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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론에 나오는 뉴스가 왜 새롭지 않은지 알고 있다 - 트루맛쇼리뷰 2011. 7. 25. 19:55
나는 TV에 나오는 맛집이 왜 맛이 없는지 알고 있다 "나는 TV에 나오는 맛집이 왜 맛이 없는지 알고 있다". 영화는 이 짧은 나레이션 하나로 시작한다. 영화를 위해 그럴듯한 식당을 하나 차리고, 식당 여기저기에 카메라가 감춰진다. 그리고 진짜로 영업을 했고, 마침내 방송이 미끼를 덥썩 물었다. 홍보대행사와 브로커, 프로덕션 그리고 방송국. 맛집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좀 많은 사람들과 얽히게 된다. 그리고 뒷돈. 그 돈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정확히 추적하진 못했지만, 어쨌든 돈을 내라는 말과 함께 돈을 건낸 증거까지 확실히 확보한다. 촬영은 한 편의 코미디다. '트루맛쇼'에서 미리 준비한 가짜 손님들을 방송국에서 섭외해 데려다 놨다. 제법 대본까지 있고, 즉석에서 연기 지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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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기자와 파워블로거의 대화취재파일 2011. 7. 22. 18:57
2주 전, 한 언론사 기자와 파워블로거 다섯 명이 대담을 가졌다. 원래는 기자가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해서 어렵게 이루어진 자리였지만, 이번 기회에 (메이저급) 언론사 기자의 생각도 들어보자 해서 쌍방간 인터뷰가 됐다. 각자 마실 커피는 스스로 사 마시는 진풍경이 펼쳐진 만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들을 비롯한 민감한 내용들이 오갔다. 따라서 기자를 비롯한 모든 블로거들은 익명으로 처리하겠다. 또한 아주 민감한 내용이라 판단되는 것은 삭제하거나 늬앙스만을 전달하겠다. '주'라고 표기된 부분은 내 사견을 이야기 한 부분이므로 오해 마시기 바란다. 그리고 모든 대화를 익명으로 처리하는 만큼, 시각적으로 주목을 끌만 한 사진자료를 게시할 수 없다. 그렇다고 텍스트만 주르륵 있으면 미관 상 갑갑해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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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최고 맛집, 맥도날드잡다구리 2011. 6. 3. 08:59
내가 음식점을 평가할 때는 나름의 채점표를 가지고 비교적 일관된 기준으로 평가한다. 물론 맛이 아주 뛰어나다거나, 서비스나 인테리어가 다른 항목들을 완전히 압도한다거나 하면 특화된 가산점을 주기도 하지만, 극히 예외적인 그런 상황 말고는 내 스스로에게 만큼은 일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구체적인 채점표는 따로 있지만, 여기서는 아주 간략화 된 일부분만 떼서 예시로 보여드리겠다. 음식점 채점표 맛 10% 분위기 10% 접근성 10% 서비스 10% 평등성 50% 기타 10% 여기서 '평등성'이란, 쉽게 말해 수천 명이 떼거지로 가든 한 명이 달랑 혼자 가든 변함 없는 태도를 보이는가 하는 항목이다. 나는 주로 혼자 밥을 먹으러 다니니, 혼자 가는 사람을 차별하는 음식점은 제아무리 맛 좋고, 서비스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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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씨의 껌 씹는 방법웹툰일기/2011~ 2011. 5. 11. 13:00
일말의 양심의 가책 없이 태연히 가면을 쓰고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다. 그런데 그 와중에 태연한 듯 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조금은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일이 아니면 정의를 잘 외친다. 아니, 정의는 좀 거창하고, 신념이나 지조 정도로 하자. 만약 당신이 '먹고 사는 문제'와 '신념'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라. 십중팔구 먹고 사는 문제를 먼저 해결하려 들 테다. 그게 인간이고, 동물이고, 자연이다. 누가 당당하게 돌을 던질 수 있으랴. 혹자는 기자들은 안 그런데 블로거들은 왜 그렇냐라고 말 하기도 한다. 그건 정말 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영업 뛰는 기자도 굉장히 많다.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언론이라는 것 또한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 되어야 정의고 나발이고 외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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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한 번 쓴 종이컵을 곱게 씻어 다시 사용하겠는가사진일기 2011. 4. 1. 11:22
블로그에 쓸 데 없이 텍스트를 많이 올리는 건 좋지 않다, 아니 옳지 않다. 어차피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컨텐츠들은 거의 일회성 소모품들이다. 누가 한 번 쓴 종이컵을 곱게 씻어 다시 사용하겠는가, 그건 미친 짓이다. 그걸 알면서도 텍스트에 집착하는 것은, 오로지 내 스스로의 만족감 때문이다. 작년 까지만 해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이젠 다 필요없다. 내가 발행을 하는 것은 단지, 코드 맞는 사람이 어디선가 너무 늦지 않게 합류해 주길 바래서일 뿐이다. 그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쓸 데 없는 일들에 집착하느라 감각을 잃어버렸다. 눈을 뜨니 다시 늦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정말 이대로 조용히 사라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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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알리는 외국인 유학생 블로거들 인터뷰 - 국가브랜드위원회취재파일 2011. 2. 25. 20:03
설날이 2주 정도 지난 어느날,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불러서 함께 떡국을 나눠 먹고, 판소리 공연을 보는 등의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한 떡국 한 그릇의 정'. 판소리 공연을 끝으로 공식 행사가 막을 내렸고, 대부분은 각자 갈 길 가기 바빴다. 하지만 그 후에도 차마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서 수다를 떨고 있는 학생들이 있길래, 그들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라고 써야 우연성의 묘미도 있고, 뭔가 있어 보이는 이야기 구도가 되겠지만, 사실은 내가 말 걸어서 집에 못 가게 잡고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귀한 시간 내어주고 인터뷰에 응해 준 두 학생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반짝반짝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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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한 떡국 한 그릇의 정 - 국가브랜드위원회취재파일 2011. 2. 25. 18:05
지난 2월 22일 국가브랜드위원회는 WSK(World Students in Korea)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26개국 외국인 유학생들을 초대해서 신년 하례행사를 열었다. WSK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 학생들은,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선발되어 블로그로 한국과 한국생활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모두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인지라, 집에 자주 갈 수 없음은 당연한 일. 새해 떡국 한 그릇도 못 먹었냐는 말이 참 서럽게 와 닿는 우리네 정서대로라면, 이들은 참 서러운 타향살이 중이다. 그래서 다른 무엇보다도 떡국 한 그릇씩 먹여 보내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 이 조촐한 자리는, 이배용 위원장을 비롯한 국가브랜드위원회 사람들 모두의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행사였다. 우리나라의 세시풍속 이배용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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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들이 일을 냈다, 파워블로거 타임즈 웹진 창간식취재파일 2010. 12. 15. 13:52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던 지난 12월 1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는 규모는 작지만 큰 의미의 행사가 있었다. 바로 '파워블로거 얼라이언스' 1주년 기념식 및 '파워블로거 타임즈' 웹진 창간식이었다. 파워블로거 얼라이언스(이하 파얼)는 국내 각종 포털사이트 및 메타블로그 등에서 인증받은 파워블로거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다. 지난 1년간 파얼은 국내 각종 문화 행사들을 찾아다니고, 문화 인사들을 만나며, 각종 문화 컨텐츠들을 제작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여정을 되짚어보며 기념하는 자축의 의미이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새로운 시작의 알림이었다. 바람나그네, 호미숙, 악랄가츠, 레인맨, 가시장미, 아우크소, 겜중독27년, 깔깔씨, 서하, 언제나웃음, 마야, 팰콘 등 수많은 파워블로거들이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