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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비상사태 선포, 신변안전 유의해외소식 2018. 2. 7. 13:39
몰디브는 아름다운 섬으로 유명하지만 정치는 아주 혼란한 편이다. 며칠 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어 정국이 혼란 속에 빠져들어, 여러나라에서 여행 주의 경보를 발령한 것도 정치 상황 때문이다. 좀 복잡한 사정을 쉽게 줄여서 요약하자면, 전현직 대통령 세력들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게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대놓고 이뤄지고, 군경도 함께 움직이고 있어서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몰디브 정치 상황 몰디브는 아우문 압둘 가윰이 30년간 대통령을 하면서 독재 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면서 2008년에 직선제 대선이 치뤄졌다. 이때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람은 가윰의 반대파인 모하메드 나시드였다. 하지만 나시드 정권 아래서도 경제 침체 등을 이유로 시위가 계속 일어났는데, 이때 가윰을 지지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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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 마라위 교전 사태 일자별 요약 정리해외소식 2017. 6. 25. 23:49
테러리스트들이 필리핀 민다나오 마라위 시를 점령하고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기 시작한지 근 한 달이 지났다. 사태 초기에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신속하게 계엄령을 발동하며 강경한 조기 진압 의지를 보였고, 마라위 시 자체가 작은 도시이니만큼 사건이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하지만 벌써 한 달째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조금 더 시간이 걸리긴 할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사건 정리를 한 번 해보자. 5월 23일 - 낮 시간에 민다나오 마라위 시내에 테러리스트들이 나타나 총격전 시작. 시청, 병원, 공공기관 등 점령(후에 경찰서장을 참수했다는 사실이 밝혀짐). - 밤에 두테르테 대통령이 민다나오 지역 전체에 60일간 계엄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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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시민권 취득 프로그램 - 15억원이면 EU 시민해외소식 2017. 6. 20. 14:43
'몰타(Malta)'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남쪽에 있는 작은 섬나라다. 본섬인 몰타섬과 고조섬에 대부분 거주하고, 그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인 코미노 섬에도 사람이 거주한다. 거의 이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라고 할 수 있는데, 면적은 다 합쳐서 316 제곱킬로미터. 서울 면적의 절반 정도이고, 강화도 면적과 비슷하다. 인구는 43만 명 정도다. 1964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1974년에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제를 채택했다. 지금은 EU(유럽 연합) 회원국이며, 영국 연방에 속해 있다. 몰타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이탈리아어 사용자도 많다고 한다. 몰타 시민권 프로그램 몰타 시민권 프로그램은 거의 돈만 있으면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정작 몰타에서는 엘리트 시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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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 마라위 - 테러집단과 교전, 계엄령 선포해외소식 2017. 5. 25. 09:48
필리핀 현지시각으로 5월 23일 화요일 오후, 민다나오(Mindanao) 섬의 도시 마라위(Marawi)에서 테러리스트들과 군인들간 교전이 일어났다. 테러리스트 조직인 마우테(Maute) 그룹과 사야프(Sayyaf) 그룹 소속 멤버들로 보이는 이들이 도시 곳곳에서 총격전과 인질극 등을 벌였고, 필리핀 경찰과 군인들도 사상자가 있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이던 두테르테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했고, 민다나오의 주도인 다바오는 바닷길과 육로를 폐쇄했다. 현재 군병력을 증강시키며 사태는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듯 하다. 마라위 교전, 대략의 사건진행 상황 (5월 23일) - 오후 2시경, 시내에서 테러리스트들이 나타나 국지전 발발. - 오후 5시경, 테러리스트들이 공공병원 점령. 거의 동시에 감옥에서 화재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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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신미식 사진전 - 서울 시민청전시 공연 2017. 2. 1. 18:09
1월 14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진행된 사진 전시회 '마다가스카르'. 신미식 사진작가의 마다가스카르 사진전이었다. 사진전 끝날 때 쯤에야 부랴부랴 구경 갔던지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해서 좀 아쉽다. 하지만 작가의 블로그 등에서 관련 사진 일부나 새로운 전시 소식 같은 것을 접할 수 있으니, 그걸 알린다는 의미로 포스팅. 아프리카 대륙 남쪽, 모잠비크 옆에 있는 커다란 섬 '마다가스카르'. 세계지도로 봐도 작아보이지만, 사실은 면적 58만 제곱킬로미터로 대한민국의 여섯 배에 이르는 넓은 땅이다 (하지만 인구는 약 2,400만 명). 꽤 큰 섬이라 열대, 온대, 건조 기후가 분포되어 있다. 나 역시도 마다가스카르에 늘 관심이 있었다. 언제 처음 마다가스카르에 관심을 두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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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키츠 네비스 시민권 - 투자 취득 프로그램해외소식 2017. 1. 8. 12:28
'세인트키츠 네비스 연방 (Federation of Saint Kitts and Nevis)'은 카리브 해, 리워드 제도 최북단에 위치한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줄여서 '세인트키츠 네비스 (Saint Kitts-Nevis)'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름 그대로 '세인트키츠 섬'과 '네비스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1983년 9월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영국연방 가맹국이며, UN에 의해 승인된 국가다. 대한민국과 1983년에 수교했고, 북한과도 1991년 수교했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관광인데, 사탕수수가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요즘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고 한다. 옛날엔 인디언들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유럽인들이 노예를 데려와 이주하여 살았다. 하지만 독립과 함께 모두 빠져나가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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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찰과 시장, 그리고 처절한 바다 - 스리랑카, 니곰보 Negombo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2. 3. 21. 18:44
니곰보(Negombo)는 일찍부터 서구 문물이 드나들었던 곳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찍부터 서양 열강들의 침탈이 시작된 곳이라고 해야겠다. 스리랑카 서쪽 해안지역은 이미 오랜 옛날부터 질 좋은 계피(cinnamon) 생산지로 알려져 있었는데, 17세기 초반 포르투갈이 니곰보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지역을 침략하면서 오랜 제국주의 통치의 막이 올랐다. 포르투갈의 침략을 보고 스리랑카 왕조는 네덜란드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이들 역시 계피 교역권을 독차지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그렇게 작은 섬나라 하나를 두고 두 나라가 투닥투닥 싸우다가, 결국은 영국이 인도와 함께 스리랑카를 모두 삼켜버렸다. 그리고 1948년이 돼서야 스리랑카는 영국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하게 됐다. 아직도 스리랑카에 서구식 건물들이나 기념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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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과 반나절 - 스리랑카, 니곰보(Negombo)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2. 3. 19. 18:08
니곰보(Negombo)는 스리랑카의 작은 휴양도시다. 도시라기보다는 마을이라 표현하는 게 나을 정도지만, 그래도 시내 쪽으로 가면 제법 소도시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스리랑카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반다라나이케 (Bandaranaike) 국제공항'에서 약 7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서, 스리랑카에 처음 발을 딛거나 마지막 여정으로 출국 전에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좋다. '반다라나이케(Bandaranaike) 국제공항'은 주로 '콜롬보(Colombo) 국제공항'으로 불리는데, 그건 콜롬보라는 도시가 스리랑카에서 꽤 유명하면서도 큰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 공항에서 남쪽으로 35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콜롬보가 위치해 있는데, 콜롬보는 스리랑카의 옛 수도이지만 아직도 대통령과 총리 관저, 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