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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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는 종말을 예언하지 않았다! - 마야 문명과 2012 지구 종말론에 관하여잡다구리 2012. 2. 17. 06:08
2012년, 드디어 지구 종말의 해가 왔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종말론. 그런데 이번 종말론이 다른 때의 종말론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 다른 때는 노스트라다무스를 비롯한 평소엔 듣도 보도 못 한 예언가들의 말들을 어디서 주워 와서는 '종말 한다'라고 외쳤다면, 이번엔 뭔가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나름의 '과학적 근거'를 들이대며 종말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종말론의 본성은 변하지 않아서, 이번 종말론들도 그 한계가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믿는 자에게만 진실이 보인다'라는 핵심 사상(?)을 기반으로 깔아 놓고, 그 위에 '믿거나 말거나' 류의 유사 과학적 근거들을 올려 놓은 형태니까. 예를 들어 행성X가 지구로 향하고 있는데, 이것이 다가와서 지구의 멸망을 초래할 것이라는 설을 보자. 그 정도 규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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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복은 셀프웹툰일기/2011~ 2012. 1. 1. 22:09
셀프야 셀프, 인생도 셀프, 사랑도 셀프, 생존도 셀프. 알아서 살아가렴. 당연히 복도 셀프이긴 한데, 복은 좀 더 복잡한 메커니즘이 작용함. 용의 해를 맞이한 용띠는 어림잡아 대략 500만 명. 이 수만 해도 엄청난데, 이 안에 들지 못하는 띠들이 복을 받으려면 노력이 필요함. 그래서 복은 받는 게 아니라 쟁취하는 것. 싸워라~ 싸워라~ 싸워서 이겨야 복도 받지~ 복도 쟁취해야 받을 수 있는 드러운 세상. 하지만 그까이꺼 안 받으면 그만. 언제는 복 못 받아서 요 모양으로 살게 됐나. 복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2012년은 지구 멸망의 해니까 지구 멸망한다 생각하고 평생 하고 싶었던 일이나 해 보자고. 누가 주는 복 없나 두리번거리며 사는 것보다 그게 훨씬 낫잖아? 예) 해 보고 싶었던 일: 여름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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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바라면 이뤄질까 윈윈웹툰일기/2009 2009. 11. 11. 15:00
인류 멸망하는 거나 보고 좀 죽을려고 했더니, 인류 멸망설은 이번에도 뻥~ 나도 인류 멸망설이나 퍼뜨려서 돈이나 좀 벌어볼까. ㅡㅅㅡ; 근데 어찌 생각해 보면, 에이즈, 에볼라, 사스, 조류독감, 신종플루 등등 이런 것들이 어쩌면 가이아(gaia)가 살충제 뿌리는 거라는 생각도 든다.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쓰잘데기 없는 존재들을 없애기 위해서. 점점 강력한 것을 개발하기 위해 시험중인 것 아닐까. 사실 가이아 입장에서는 인류가 모기나 바퀴벌레보다 가치 없는 존재지 뭐. 최소한 벌레들은 지구를 위협하지는 않으니까. 그러니까 다들 문명의 도구들을 버리고 정글 속으로 홀연히 사라질 때가 됐다. 그 옛날의 수많은 고대문명들이 그랬던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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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인류 멸망은 음모론이다웹툰일기/2009 2009. 11. 5. 02:27
"지구가 멸망한다~ 지구가 멸망한다~" 인간들은 어디서 들려오는지 알 수 없는 야트막한 소리에 시나브로 영혼이 잠식되었어요. 급기야 수많은 사람들이 지구가 곧 멸망 하고야 말 거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지요. "아아... 지구는 멸망 할 거야, 멸망 하고야 말 거야." 종말이라는 무섭고도 알 수 없는 어두운 미래를 앞두고 사람들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듯 한 심정으로 이런 말을 떠올리게 되죠. '내일 지구가 멸망 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 그래서 인간들은 사과나무를 심어요. 알 수 없는 두려운 미래를 앞두고도 한 가닥 희망의 실낱이라 생각해요. 내가 죽어도 이 나무는 어떻게든 크고, 또 다른 인류가 내가 남긴 유물을 보게 되겠지 라며 애써 담담한 척, 별 도움도 되지 않는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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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북극 빙하 소멸 & 마야인의 지구멸망설웹툰일기/2007 2007. 12. 15. 03:00
2012년 북국의 빙하가 모두 녹아 없어질 수 있다는 NASA의 발표가 뉴스에 나왔다. 그동안 북국의 빙하가 모두 녹아 없어질 거라 예상되는 시점은 점점 앞으로 당겨졌고, 이젠 겨우 5년 후면 다 녹아 없어질 거라는 예측이 나온 것이다. 아무래도 2~3년 내에 전 세계적으로 획기적인 환경보호 정책이 나오거나, 혁명적인 환경보전 방법이나 수단, 도구가 개발되지 않는 이상, 이젠 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아 없어진다는 것이 확실해져버린 셈이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나사(NASA)가 발표한 북극 빙하가 다 녹아 없어지는 시점인 2012년은, 고대 마야인이 지구 멸망의 날로 예언한 2012년 12월 23일과 같은 해다. 뭔가 심상찮은 기운이 감도는 것 같지 않은가? 내 생각엔 '지구멸망'이라고는 해도, 지구가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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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구를 멸망시키려고 오늘 사과를 심었다웹툰일기/2007 2007. 10. 31. 04:09
기어이 사과 몇 개에 곰팡이가 피고 말았다. 사과에 곰팡이가 펴서 번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과학적 탐구 과정을 거치고 난 뒤, 이 사과의 생명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서울숲 근처 변두리 어느 구석진 곳에 가서 심었다. 한 십 년 후에는 사과나무가 자라서 사과가 달리지 않을까. 오늘 사과를 심었으니까... 이제 내일 지구가 멸망하면 되는 건가! 음홧홧홧홧홧 p.s.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오늘 내가 사과를 심었기 때문이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