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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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안락사 센터 건립 요청잡다구리 2018. 2. 22. 16:36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떠날 때를 알고 보내주는 이의 손짓 또한 그러하다 어떻든 간에 자살이 문제인 건 맞다. 대체로 개인의 문제를 사회가 해결해주지 못 한다는 측면에서 말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나도, 당신도, 국가도 모두 해결해줄 수 없다. 해결해줄 수 없는 문제를 가진 사람에게 ‘하면 된다’를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다. 방법이 없다면 그 사람의 선택을 존중해주자. 민폐 자살 어떤 자살 기사에는 ‘민폐’라고 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하철 전동차에 몸을 던졌거나, 사람 많은 길거리나 한강 다리에서 몸을 던졌거나 하는 경우다. 그렇다면 민폐가 아닌 자실이 있을까. 집에서 조용히 혼자 죽는다고 생각해보자. 누가 발견해줄지 몰라도, 첫 발견자에게 민폐다. 집 주인에게 민폐이며,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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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재생약 개발 가능할수도 -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실패, 치아 재생 부작용 발견잡다구리 2017. 2. 13. 17:38
최근 충치 치료를 받으면서 레진으로 떼운 후에 몇 년 지나면 이것도 벗겨지고 크라운, 임플란트, 틀니의 순서를 밟아가겠지 생각하다가 한없이 우울해졌다. 특히 레진 같은 걸로 떼울 때는 그나마 돈이 적게 들어가는 편인데, 크라운부터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줄 정도가 돼버려서, 그 때 가서 별다른 소득이 없다면 그냥 아픈 이 뽑고 대충 살다가 죽는 수 밖에 없겠구나 싶어서 더더욱 슬퍼졌다. 하지만 이도 그냥 돌덩이가 아닌, 인체 부위 중 하나인데 복원이나 재생 능력이 없을리는 없다. 아주 조금이지만 약간의 재생 능력이 있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사실 여태까지 심하지 않은 충치는 그냥 놔뒀더니 비활성 충치가 되어 더이상 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가 되기도 했다. 뭐 더 나가면 치과 의사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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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가난뱅이는 걸리면 숨어야 하는 현실웹툰일기/2011~ 2015. 6. 8. 02:07
업데이트) 6월 9일, 진단과 치료비 모두 정부에서 전액 부담한다는 발표가 나왔음. 정부 "메르스 진단·치료 비용 전액 지원한다" (매일경제, 2015.06.09.) * 전염병 돈다고 막 걱정없이 병원도 갈 수 있고 하면 가난뱅이가 무슨 서러울 일이 있겠니. 아프면 골방에서 혼자 앓다 죽어야 하니까 가난뱅이가 서러운 거지. 그렇게 골방에 처박혀 있다가 뭔가 억울하다는 생각에 빡치면 광장에 나가서 크기 기침 한 번 해보는 거고, 세상이 그런 거 아니겠어? 어쨌든 확실한 내용을 한 번 살펴보자. (이 내용은 2015년 6월 8일 기준임. 후에 달라질 수 있으나 업데이트는 귀찮아서 안 할 것 같음.) 일단 현재까지 '메르스(MERS)'는 '법정 감염병 목록'에 올라있지 않은 상태다. 이 목록에 올라야 국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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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상처보다 치유가 더욱 아프다사진일기 2011. 6. 12. 01:25
* 어쩌면 인간은 먹지 않고 살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옛날엔 먹는다는 행위는 무척이나 사치스러운 행위였는지도 모른다. 그 사치스러움이 부와 멋스러움의 상징이 되어 너도나도 식사를 시작했고, 수시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는 먹는다는 행위의 쾌락을 일상처럼 행하게 되었을 때 인간은 먹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하게 됐겠지. 인간의 정신력은 생각보다 대단하고, 특히 비관적인 면에선 큰 작용을 해서, 전혀 작동하지 않는 냉동실 속에서도 냉동실이라는 사실만으로 얼어죽을 수도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먹지 않으면 죽는다는 상상만으로 그렇게 되는 건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재화를 독식하는 자가 생겨나면서 음식은 지배의 도구화 돼 갔겠지. 어쩌면 부다는 그 진리를 깨우쳤는지도 모른다. 먹지 않고 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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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로 해결한 목감기웹툰일기/2007 2007. 9. 20. 02:57
약 먹고 자고 일어 났더니 투통, 뼈 마디 쑤심, 오한 등의 증상은 다 나았는데, 목구멍이 따가운 건 더 악화 돼 있었다. 오전에 일어 나서 물 한 모금 들이켰을 때는 목이 따가워서 물을 다 뱉어 낼 지경이었다. 침 삼킬 때마다 통증이 계속 되는 상태여서, 오늘 하루 담배를 피지 말자 결심했지만, 가난한 처지에 먹지도 못 하고 이게 무슨 꼴인가 싶어 신세를 비관하며 불을 붙였다. 거의 죽거나 뒈지거나 둘 중 하나 아무거나 돼라였다고나 할까. ㅡ.ㅡ; 어쨌든 그렇게 담배 한 개비를 다 피고 목이 말라서 물을 마셨더니, 왠걸, 아까보다 목 상태가 훨씬 양호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담배를 몇 개비 더 펴 봤다. 그랬더니 상태가 점점 더 나아져서, 결국 네 개비 정도 피고 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