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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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그냥 독감? 무서운 병?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웹툰일기/2011~ 2015. 6. 17. 17:10
최근 한 메르스 감염자가 감염 증세가 보였는데도 일상생활하며 목욕탕도 갔던 것이 뉴스가 됐다. 증세가 보였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혼자)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해서 빈축을 사고 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이 사람만의 잘못일까. 일부 뉴스나 정치인들이 하는 말이 이렇다. "메르스, 그냥 감기다, 독감이다, 걱정할 것 없다, 아무것도 아니다". 이런 말을 믿으면 당연히 "아, 그냥 감기구나"하고 일반 감기 걸렸을 때 처럼 술 한 잔 마시고 푹 자거나, 그래도 몸 찌뿌둥하면 목욕탕 가고 그러는 것 아니겠나. 어찌 보면 저 환자는 피해자다. 메르스를 두고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한편으론 "증세가 보이면 즉시 신고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 하는 쪽도 있다.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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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메르스 안심 보험 들어준다! 한국으로 오세요~웹툰일기/2011~ 2015. 6. 17. 12:19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메르스 대응 및 관광업계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메르스 사태 때문에 관광업계가 특히 불황이라며 업계에 대출을 해준다는 등의 방안들이었다. 그중에서 정말 창조적인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외국인 관광객 안심 보험'. 6월 22일부터 내년 6월 21일까지 1년간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정부가 보험금을 내고 메르스 보상 안심보험을 들어준다는 내용. 한국을 여행하다가 메르스에 걸리면 여행경비와 치료비 그리고 3000 달러의 지원금을 준다는 내용이다. 사망시 최대 1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아... 정말 진심으로 이게 대안이라고 내놓은 걸까. 만약에 중국이 다시 사스가 유행하게 됐는데 이런 정책을 내놓았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우와~ 대단하구나, 안심하고 여행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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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최악의 회사는웹툰일기/2011~ 2015. 6. 15. 15:14
월급 밀리는 회사, 맨날 야근 시키는 회사, 일주일에 두서너댓번 회식하는 회사, 쌍욕이 오가고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를 싫어하는 회사 등등을 겪었지만, 그래도 가장 싫었던 회사는 점심시간에 잠 못 자게 하는 회사였다. 물론 대다수의 IT인들은 그런 회사가 있냐며 이해 못 할런지 몰라도, 의외로 꽤 있다. 그래도 그렇지 그게 최악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생각하신다면, 지금 회사 다니면서 딱 일주일만 회사에서 잠 안 자기 해보시라. 물론 잠 뿐만 아니라 졸아서도 안 된다.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참고로 이직을 하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하게 된다는 것. 특히 처음 한두번 이직하다가 이상한 회사 걸리면 이후에 엉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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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없는 언론 - 한국 언론의 현주소웹툰일기/2011~ 2015. 6. 12. 16:35
어제는 소위 메르스 의사라고 불리던 사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언론에서 퍼져나왔다. 기다렸다는 듯 어떤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죽었다는 기사도 나왔고. 근데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사망, 뇌사, 치료중' 이런 기사들이 마구 뒤섞여 나왔다. 실시간으로 이걸 보고 있던 사람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결국 그 의사는 그 시각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전에는 천재소녀 사건도 있었다. 아마 대충 다들 아실 거다. 미국에서 대학 두 군데를 동시에 다니게 됐다며 관심을 끌었던 천재. 언론들은 너도나도 그 기사를 써댔다. 결국 최종적으로 그의 아버지가 사과하는 것으로 끝맺었고, 언론들은 또다시 그걸 또 기사화해서 떠들었다. 자신들의 반성은 별로 보이지도 않고. 세월호 사건 때 그렇게 비뚤어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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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광고효과웹툰일기/2011~ 2015. 6. 11. 17:01
요즘 트위터가 적극적으로 광고를 유치하고 집행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같은 광고 형태가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나한테만 안 먹히고 다른 모든 사람들에겐 잘 먹힐 수도 있겠지만. 광고 수가 적어서 그런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광고가 너무 자주 나타납니다'를 몇 번이나 리포팅해서 '이 광고는 더이상 안 보게 해달라'는 의견을 피력하는데도 계속해서 똑같은 광고가 나온다. 정말 짜증나는 일. 하다못해 같은 계정이 광고를 하더라도 문구가 바뀌기라도 하면 계속 새롭게 느끼며 보기라도 할 텐데, 계속 똑같은 내용이다. 트위터 내부적으로 광고주의 문구를 수시로 바꿀 수 있게 한다든지 그런 기능이 있으면 좋을 텐데. 어쩌면 있는데도 광고주들이 이용을 안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요새 부쩍 트위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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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 '외국인 특별구역' 에피소드 - 배려, 특혜, 차별, 역차별 문제웹툰일기/2011~ 2015. 6. 11. 15:00
지난달 (2015년 5월)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부산 해운대구는 해수욕장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대대적인 복원공사로 백사장도 넓어졌겠다, 나름 야심차게 뭔가 해보려는 마음이었을 테다. 백사장에 행사존, 키드존 등의 여러 구역들을 만들어서 용도별로 쓴다는 계획 속에는, '외국인 특화존'이라는 것이 눈에 띄었다. 당장 부산 시민들부터 반발했다. 지난 불꽃축제 때도 외국인 전용 관람석을 운영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는데, 이젠 해수욕장에도 외국인에게 특혜를 주는 거냐는 비난. 이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비난이었는데, 흥미로운 것은 이번엔 외국인들도 영어권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 정책에 대한 비난을 했다는 것이다. 외국인을 구역 정해서 몰아넣으려는 인종분리 정책 아니냐는 비난. 내국인 외국인 모두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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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다 된다고 하는데 우리 회사 개발자만 안 된다고 하는 이유웹툰일기/2011~ 2015. 6. 10. 12:53
참 갑갑할 때가, 사장이나 임원 등이 밖에서 아는 사람, 혹은 대단한 개발자에게 물어보고 왔다면서, "이거 남들은 다 된다는데 왜 우리회사에선 안 된다고 그러냐!"라고 윽박지를 때. 이런게 쌓이다가 결국은 "우리 회사 개발자들은 실력이 없다"며 밖에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는데, 그거 정말 제 무덤 파는 거. 그렇게 회사 홍보하고 다니면 누가 들어가겠나요. 어쨌든 공짜로 물어본 건 딱 그만큼의 가치만 하는 겁니다. * 이건 앞 만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에피소드임: 개발자들이 맨날 "안 된다"라고 말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