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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툰] 회사에서 미친듯이 잠이 올 때 - 시에스타가 필요해!!!웹툰일기/2010 2010. 7. 15. 16:05
낮잠이 먼저냐 야근이 먼저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문제이고, 무엇이 먼저냐에 따라 사원이 문제냐 회사가 문제냐까지 발전할 수 있는 사항이다. 근데 그거 따져봤자 별로 건설적인 것도 아니니, 일단 그건 그냥 넘어가자. 야근을 하니 피곤하고, 피곤하니 낮에 잠을 자고, 낮에 잠을 자니 시간이 모자라고, 시간이 모자라니 야근하고... 늘 피곤한데 능률은 안 오르고, 배는 나오고 소화도 안 되고... ;ㅁ; 그렇게 보면 문제일 수도 있지만, 사실 낮잠은 꼭 야근 때문만은 또 아니다. 어디선가 얼핏 본 뉴스기사에 따르면, 낮잠을 잠깐 자면 업무 능률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도 하니까. 그리고 개인 특성 차이로 낮잠을 자는 게 일이 더 잘 되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러니까 결론은, 우리나라도 시에스타(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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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가 심해서 휴가가 한 달웹툰일기/2010 2010. 3. 16. 17:03
며칠 전에 호주에 사는 해나한테 전화가 왔다. 다음달에 한 달 휴가 내서 남미 여행 가는데 좋은 카메라 추천해 달란다. 카메라 추천은 핑계고, 사실은 염장질 하려고 전화했던 거다. 크악-! ;ㅁ; 이런 걸 말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해나라는 걔는 무슨 변호사나 의사같은 직업인가 묻는다. 아니다. 그냥 화장품 판매 같은 거 하는 단순노무직이다. 그래도 일 년에 휴가 3주는 확실히 보장된다. 신기하지만 사실이다. 휴가 3주도 해나 입장에서는 불만이 많다. 주위 다른 회사에선 일 년에 휴가 한 달을 준다고. 자기네 회사는 '착취가 심해서', '착취가 심해서', '착취가 심해서', '착취가 심해서', '착취가 심해서', '착취가 심해서' 3주 밖에 안 준다고. 그러니까 한국은 대체 뭐지? 해나에게 '한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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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가 백 일이라도 쉬어야 휴일 - 대체휴일제웹툰일기/2010 2010. 2. 26. 09:10
'대체휴일제'는 법정 공휴일이 일반 공휴일과 겹치면 다른 날을 휴일로 정하는 제도이다. 예를들어 광복절이 일요일이면, 그 다음날인 월요일을 쉬게 하는 것이다. 이 '대체휴일제' 법안은 2010년 2월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이다. (라고 뉴스에 나오긴 했는데, 다들 선거에 관심이 쏠려서 이거 관심이나 가지고 있는지...) 옛말에 이런 말이 있(을 수도 있)다. '연차가 100일 이라도 쉬어야 휴일.' 눈치 보다가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연월차 가지고 휴일은 충분히 많다고 하신다. 난 여태까지 연월차 제대로 찾아먹은 적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건 내가 바보라서 그런걸까. 그리고 '재계'라는 정체를 파악할 수 없고 이름만 나오는 조직이 말 하기를, 대체휴일제를 하면 임금난이 가중되어 결국 중소기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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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아이폰 같은 게 나오지 않는 이유?웹툰일기/2010 2010. 1. 5. 18:50
아이폰 나온다고 한창 떠들썩 할 때, 회사명은 밝힐 수 없지만, 국내에서 꽤 유명한 두 회사를 각각 다니고 있는 친구들을 만났다. 어쩌다가 아이폰 얘기가 나왔고, 나는 "왜 너네들은 아이폰 같은 걸 못 만드냐, 디자인 만이라도 좀 예쁘게 못 하냐?" 라고 말 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못 만드는 것도 아니고, 안 만드는 것도 아닌, 단지 짤렸을 뿐' 이란다. 나같은 소비자 입장에선 별 위안 안 되는 말이지만, 어쩔 수 없다니 어쩔 수 없나보다 하는 거지 뭐. 최근에 아이폰 비슷한 디자인들도 많이 나왔다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는데, 그거 나온게 아이폰이 성공하고 나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는 거. 부디 일본처럼, 옛날 방식의 휴대전화라도 디자인 좀 다양하게, 예쁘게 좀... 좀... 맨날 그 모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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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 회의는 3시 이후에 해요웹툰일기/2009 2009. 2. 3. 00:00
회사에서 증권매매 하는 건 사실 좀 떳떳하지 못 한 일이긴 하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세상이 월급만 알뜰살뜰 모아서는 평생 작은 집 하나 마련하기도 어려운 지경이라, 알게 모르게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증권거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에서 각종 증권매매 사이트들을 차단하고 그러지만, 그래도 할 사람은 다 알아서 하는 법. 요즘은 휴대전화기를 이용한 매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완전히 차단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며 주식을 한다는 것은, 주식 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많이 위험한 일이다. 중요한 타이밍에 회의를 들어가거나, 절묘한 타이밍에 상사가 사무실을 돌아다닌다거나, 이익 실현하고 매도하려는 순간 컴퓨터가 멈추고 다운되는 등의 수많은 위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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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비도 안 주는 회사라면웹툰일기/2008 2008. 10. 1. 11:46
회사 입장에서 돈 만 원에서 삼만 원 정도 면접비로 주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만약 그게 힘든 일이라면, 인력충원보다는 재정 상태를 튼튼히 하는 데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회사. 굳이 먼 곳에서 간 사람이 아니라, 같은 지역 내에 사는 사람이라도, (예를 들어 서울 사람이 서울에 있는 회사에 면접을 갔다 하더라도) 면접비로 돈 만 원 정도 쥐어 보내 주는 건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한다. (나만 그런건가? ㅡ.ㅡ;) 물론 먼 곳에서 간 사람들의 차비를 완전히 대 주기는 힘들 수도 있다. 그런 경우 최소한의 금액으로 최소한의 성의만 보여 주면 되는 것 아닐까. 그런 성의도 보이지 않는 회사라면 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저 회사는 들어가 봤자, 사원 복지는 고사하고 인간적인 대접도 못 받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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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회는 당연히 업무시간에웹툰일기/2008 2008. 7. 22. 21:58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일주일 내내 야근하며 개발한다고 피로가 쌓일 대로 쌓여 있는데, 회사에서는 뜬금없이 주말(금, 토)에 야유회를 간다고 발표 했다. 대체로 경영자가 밑바닥부터 밟아본 사람이 아닌 경우에 그런 이상하고도 엉뚱한 짓을 많이 하는 듯 싶은데... 어쨌든, 나는 도저히 피곤해서 야유회 못 가겠다고 버텼다. 그러자 팀장님과 총무부장님까지 와서는 꼭 가야 한다고 하다가, 마침내는 협박 비슷하게 '이것도 업무의 일환이다'라며 강압. 그런 것에 깨갱하고 물러날 내가 아니다. "그게 업무라면 금토 연속해서 일 하는 거니까, 야근수당하고 휴일 근무 수당 주세요. 그럼 갈께요." 라고 맞불작전. 그래서 결국은 안 갔다. 후훗~ 회사생활 좀 해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그런 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