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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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합시다 - 2012 대선웹툰일기/2011~ 2012. 12. 17. 03:04
인터넷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자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무 말 안 해도 당연히 투표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거다. 그 사람들이 투표 독려 할 시간에 다른 일을 했어봐라, 더욱 풍성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을 거다. 이번 것은 좀 거창하게 그려졌는데, 무효표를 던지더라도 투표는 해야 한다. 아래 링크로 걸어놓은 것을 클릭해 보시기 바란다. 기권표와 기권은 다르다 - 투표를 합시다 무엇보다도 최근 선거에서는 사람들이 투표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어떤 세력들이 있다. 투표 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굳이 말 해주지 않아도 알 거라고 믿고,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동조하는 것이라는 사실도 잘 알거라 믿는다. 아울러, 시크하게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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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는 종말을 예언하지 않았다! - 마야 문명과 2012 지구 종말론에 관하여잡다구리 2012. 2. 17. 06:08
2012년, 드디어 지구 종말의 해가 왔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종말론. 그런데 이번 종말론이 다른 때의 종말론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 다른 때는 노스트라다무스를 비롯한 평소엔 듣도 보도 못 한 예언가들의 말들을 어디서 주워 와서는 '종말 한다'라고 외쳤다면, 이번엔 뭔가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나름의 '과학적 근거'를 들이대며 종말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종말론의 본성은 변하지 않아서, 이번 종말론들도 그 한계가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믿는 자에게만 진실이 보인다'라는 핵심 사상(?)을 기반으로 깔아 놓고, 그 위에 '믿거나 말거나' 류의 유사 과학적 근거들을 올려 놓은 형태니까. 예를 들어 행성X가 지구로 향하고 있는데, 이것이 다가와서 지구의 멸망을 초래할 것이라는 설을 보자. 그 정도 규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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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복은 셀프웹툰일기/2011~ 2012. 1. 1. 22:09
셀프야 셀프, 인생도 셀프, 사랑도 셀프, 생존도 셀프. 알아서 살아가렴. 당연히 복도 셀프이긴 한데, 복은 좀 더 복잡한 메커니즘이 작용함. 용의 해를 맞이한 용띠는 어림잡아 대략 500만 명. 이 수만 해도 엄청난데, 이 안에 들지 못하는 띠들이 복을 받으려면 노력이 필요함. 그래서 복은 받는 게 아니라 쟁취하는 것. 싸워라~ 싸워라~ 싸워서 이겨야 복도 받지~ 복도 쟁취해야 받을 수 있는 드러운 세상. 하지만 그까이꺼 안 받으면 그만. 언제는 복 못 받아서 요 모양으로 살게 됐나. 복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2012년은 지구 멸망의 해니까 지구 멸망한다 생각하고 평생 하고 싶었던 일이나 해 보자고. 누가 주는 복 없나 두리번거리며 사는 것보다 그게 훨씬 낫잖아? 예) 해 보고 싶었던 일: 여름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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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를 만드는 사람들 - 2012 여수세계박람회국내여행/전라도 2011. 6. 17. 13:59
여수세계박람회는 작은 중소도시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행사인 만큼, 지역사회의 준비가 중요하다. 더군다나 여수는 서울 등의 대도시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고, 여러모로 열악한 조건에 처해 있는 만큼 준비하는 사람들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수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준비위원회와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봤다. 박람회 준비에 발벗고 나선 여수시민들 여수 엑스포 홍보관에서 만난 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 김현수 사무처장은 자신을 시민운동가, 자원활동가라고 소개했다. 시민운동을 25년째 하면서, 여수라는 지역사회를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는 여수세계박람회를 많은 국민들이 수많은 지방행사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했다. 물론 이 행사를 여수에 유치하는 데는 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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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유로의 압박 - 영화 2012웹툰일기/2009 2009. 11. 22. 04:21
뭐,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영화 감상문 쓰려다가 얘기가 저어 먼 안드로메다로 가 버렸다. 오래 지켜보신 분들이야 이미 익숙하실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익숙해지셔야 할 듯. ㅡㅅㅡ; 말이 나왔으니 출산에 대해 짤막하게 한 마디 꺼내 보겠다. 이왕 세상에 태어나버렸(?)다면 그냥 즐겁고, 재밌게 살면 되는 거다.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재밌게는 살 수 있으니까. 대화하다보면 재미있게 살면 행복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내 경우는 둘이 다르다. 열나게 자전거 페달 밟으며 여행하다가 밥 굶고 노숙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자. 재미는 있지만 행복하진 않다. ;ㅁ; 뭐, 그런거다. 이왕 태어나 사는 건 그렇다 치고, '출산'은 생각을 좀 해봐야 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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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인류 멸망은 음모론이다웹툰일기/2009 2009. 11. 5. 02:27
"지구가 멸망한다~ 지구가 멸망한다~" 인간들은 어디서 들려오는지 알 수 없는 야트막한 소리에 시나브로 영혼이 잠식되었어요. 급기야 수많은 사람들이 지구가 곧 멸망 하고야 말 거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지요. "아아... 지구는 멸망 할 거야, 멸망 하고야 말 거야." 종말이라는 무섭고도 알 수 없는 어두운 미래를 앞두고 사람들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듯 한 심정으로 이런 말을 떠올리게 되죠. '내일 지구가 멸망 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 그래서 인간들은 사과나무를 심어요. 알 수 없는 두려운 미래를 앞두고도 한 가닥 희망의 실낱이라 생각해요. 내가 죽어도 이 나무는 어떻게든 크고, 또 다른 인류가 내가 남긴 유물을 보게 되겠지 라며 애써 담담한 척, 별 도움도 되지 않는 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