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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영화가 끝나고 천천히 밖으로 나와보면,
화장실실 앞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자들은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길게 줄을 서 있고,
남자들은 그 여자들이 일 끝내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가만 보면 그 속에서 진풍경을 연출하는 커플들도 있다.
그 안타까운 이별을 아쉬워하며 잡은 손 놓지 못 하는 커플도 있고,
화장실 들어갈 때 바이바이 손 흔들어 주는 커플도 있고...
마치 입대하는 남친 보내면서 뒤에 남겨진 여친처럼
그렇게 남자들이 여자들을 화장실 훈련소(?)로 떠나보낸다. ㅡㅅㅡ;;;
 
대개 남자들도 화장실을 가긴 하지만, 일은 훨씬 빨리 끝난다.
그러면 남자들은 기다리는 시간동안 밖에서 뭘 하느냐면...
멀뚱멀뚱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제일 많고,
휴대전화나 게임기로 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쓸 데 없이 아무데나 전화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주로 친구들이나 다른 애인들에게... ㅡ.ㅡ;;;
 
어쨌든 화장실 나오는 여자들을 지켜보며 서 있는 남자들.
자기 여친이 나오면 딱딱 집어서 갈 길 가는데,
남친 없는 여자들은 좀 서러울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어쩌면 저거, 그냥 나오는 대로 렌덤하게 집어가는 것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냥 아무나 한 번 집어 가 볼까~? ^^;;;
 
 
 
p.s.
최근에는 이런 일도 목격했다.
한 남자가 화장실에 막 들어가려는 여자를 잡고는,
자기 여친이 화장실에 있는대 이 화장지 좀 전해 주라면서
화장지를 건내 줬다. 그것까지는 뭐 그럴 수도 있는데...
화장지 전해 주는 여자의 전화번호는 왜 땄는지...? ㅡㅅㅡ;;;
여기, 이제 일종의 사교의 장도 되는 걸까?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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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세계의빛 2008.03.04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장에 커플 화장실을 만들어주면 어떨까요? ㅎㅎㅎ

  3. Mr. Dust 2008.03.04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여친을 만들려면(뽑으려면?) 극장에 가야하는군요. 호오~

  4. 산다는건 2008.03.04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줄이 장난이 아니죠..;;

  5. 비트손 2008.03.04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상력이 참으로 풍부하시군요. 오늘 카툰과 글 너무 와닿습니다.(^^)

  6. ㅇㅅㅇ 2008.03.05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거 원인을 생각해보면
    대부분 화장실들이 여자화장실 변기수가 부족해서 일어나는거에요..
    자리를 더 차지하는 변기특성상 여자화장실이 훨씬 더 넓고
    화장실 이용시간이 길어서 최소한 남자 소변기수 이상으로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화장실들이 남자쪽 소변기가 훨씬 많아서
    남자들은 화장실에서 줄설 일이 거의 없지만..
    여자들은 공연장같이 좀 사람 몰리는 곳은 당연하다는 듯이 줄이 서있죠..

    전혀 깨닫지 못했는데..몇년전 어느 기사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됬습니다. 사진으로 직접 비교해줬는데..
    남자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갈일이 없고, 여자는 남자화장실에 들어갈 일이 없었으니 전혀 생각도 못했었던 부분이었어요..

  7. blue-day 2008.03.05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흠답군요 -_-;

  8. 푸하하하~ 2008.03.05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언젠가 한번쯤 이런글 쓰고 싶었는데 님께서 아주 간단하고도 더 재밌게 올리셨네요! 푸하하~ 너무나 웃겨요! 재미있고. 관찰력과 표현력이 대단하십니다! 짱~!!

  9. 2008.03.05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어 나도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그 앞을 지키는 남자들 무리속을 헤치고 내 남친을 찾아낼때 초큼 웃겼었는데

  10. han 2008.03.05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

  11. iory 2008.03.05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 화장실의 변기수가 모자란 이유는,
    만약에 여친들이 남자 화장실에서 남친들을 기다리는거라면
    아주 재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일거에요.
    여자화장실과 남자화장실은 1층 2층으로
    멀리멀리 떨어트려놔야합니다.-_-

  12. 그냥... 2008.03.06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전화번호 딸려고 했다기보단..

    번호따서 자기 여친한테 그여자 번호 문자로 찍어보내겠죠
    자기 여친이 어느변기에 있는지 누군지.. (극장화장실 넓고갯수많음) 모르기때문에.. 서로 연락하라고 딴게 클듯..

    ㅋㅋ 굳이 딱 겪어본 경험은아니지만..
    저런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그렇게했었음

    뭐 생각의 차이지만 ~ 굳이; 화장실앞에서 번호따기보단
    그냥 그 어떤 유치한 핑계를 대서라도 번호딸 남자분은 다땀

    지나다~ 걍 몇자 적고가요 ^^;

  13. 불두꺼비 2008.03.06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중에 한명이 접니다. ㅡㅡ;; ㅋㅋ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14. 살짝쿵 2008.03.06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염장질글

  15. 나도 2008.03.06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집어가 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2008.03.06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됨

  17. 달콤테리 2008.03.06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친 자판기란 표현 너무 재밌네요.
    아침부터 웃어서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아요.
    빈꿈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18. 시대에 안맞는 유모 2008.03.06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요즘 화장실에 화장지는 다 비치가 되어있는데, 무신 화장지를 전해준다고... 촌시럽기는..ㅋㅋㅋㅋ

  19. 빈대떡 2008.03.06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이 카툰이 Daum 메인 페이지에 나왔당...

  20. 부정승차 2008.03.06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네요 특히 추신글이 ㅎㅎ
    그런상황에서 극히 합리적 이유로(여친이 그쪽 번호를 알아야 되니) 당연하다는 듯이 번호를 땄을텐데.
    알려주는 쪽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1. 엄훠~ 닭살.. 부럽다.
    2. 이 남자 이렇게 작업 시작하는거 아니야?

    그 뒤로 어떻게 될지는 그 둘만이 알일 ㅎㅎㅎ

  21. 빈꿈 2008.03.07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음... 댓글이 너무 많아서 답글 달기 포기했어용~ ㅡㅅㅡ;;;

    전화번호 알아내는 것이 꼭 작업의 의미는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네요~ ^^ (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ㅡ.ㅡ;)

    여성분들도 (솔로라면) 화장실 딱 나와서 아무 넘이나 맘에 드는 넘으로 집어 가 버리세요~ (양방향 자판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