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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영화가 끝나고 천천히 밖으로 나와보면,
화장실실 앞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자들은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길게 줄을 서 있고,
남자들은 그 여자들이 일 끝내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가만 보면 그 속에서 진풍경을 연출하는 커플들도 있다.
그 안타까운 이별을 아쉬워하며 잡은 손 놓지 못 하는 커플도 있고,
화장실 들어갈 때 바이바이 손 흔들어 주는 커플도 있고...
마치 입대하는 남친 보내면서 뒤에 남겨진 여친처럼
그렇게 남자들이 여자들을 화장실 훈련소(?)로 떠나보낸다. ㅡㅅㅡ;;;
 
대개 남자들도 화장실을 가긴 하지만, 일은 훨씬 빨리 끝난다.
그러면 남자들은 기다리는 시간동안 밖에서 뭘 하느냐면...
멀뚱멀뚱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제일 많고,
휴대전화나 게임기로 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쓸 데 없이 아무데나 전화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주로 친구들이나 다른 애인들에게... ㅡ.ㅡ;;;
 
어쨌든 화장실 나오는 여자들을 지켜보며 서 있는 남자들.
자기 여친이 나오면 딱딱 집어서 갈 길 가는데,
남친 없는 여자들은 좀 서러울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어쩌면 저거, 그냥 나오는 대로 렌덤하게 집어가는 것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냥 아무나 한 번 집어 가 볼까~? ^^;;;
 
 
 
p.s.
최근에는 이런 일도 목격했다.
한 남자가 화장실에 막 들어가려는 여자를 잡고는,
자기 여친이 화장실에 있는대 이 화장지 좀 전해 주라면서
화장지를 건내 줬다. 그것까지는 뭐 그럴 수도 있는데...
화장지 전해 주는 여자의 전화번호는 왜 땄는지...? ㅡㅅㅡ;;;
여기, 이제 일종의 사교의 장도 되는 걸까?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