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컨퍼런스에서 카메라때문에 열 받고 오버한 김에 아주 그냥 폭주해 버리기로 작정했다.
 
만화를 그리기 전에 니콘 광고를 다시 한 번 보려고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그 와중에 어디선가 이런 내용의 댓글들을 우연히 볼 수 있었다.
 
A: 이번에 니콘 XXX 카메라 사려고 해요~
B: 도촬 즐~
 
아...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구나!!! ;ㅁ;
(물론 이 대화의 내용은 다른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아전인수 하련다~)
 
 
 
이 광고와 관련해서 몰카(도촬)에 대한 이야기를 A4지 두 장 분량으로 적었지만,
그냥 삭제해버렸다. 정리도 잘 안 되고, 귀찮기도 하고, 너무 말 많은 것도 싫고...
 
그래도 아주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그들이 나를 의식하도록 하지 않겠다'라고만 하고 딱 끝 내 버리면 도촬이라는 것.
차라리 '그들이 나를 의식하도록 해야' 암묵적 동의라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
 
아무리 하찮은 인간이라도 인간에게는 인권이 있는 이상,
촬영자는 그 권리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것.
그 어떤 훌륭한 사진작품도 인간의 인권을 무시할 만 한 가치는 없다는 것.
 
이 정도로 요약하고 간략하게 끝 맺겠다.
 
 
 
지금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티벳이 어떻게 되어 가느냐기 때문에 급 마무리.
 
 
 
p.s.
니콘 카메라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보다는 이것을 소재로
도촬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니콘이든 캐논이든 DSLR 하나 있으면 좋겠네... ㅡ.ㅡ;)

'웹툰일기 > 20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제국주의 본색이 드러났다  (16) 2008.03.19
중국인들의 역사의식  (4) 2008.03.19
그들이 나를 의식하도록 해야 한다  (8) 2008.03.18
짜증났던 블로거 컨퍼런스  (54) 2008.03.17
사탕내놔  (14) 2008.03.17
태엽이 다 풀려버렸어  (16) 2008.03.13
Posted by 빈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Tumnaselda 2008.03.18 0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컨퍼런스에서 겪은 일 때문에 꽤나 열을 받으신 것 같군요; 어쨌든 결론은 저도 DSLR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있어야 찍든 말든 하지orz

    • 빈꿈 2008.03.19 0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두요, 저도 DSLR 장만하면 막 자랑하면서 다닐거에요...라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무겁고 귀찮아서 안 들고 다닐 확률이 높아요. OTL

      저같은 귀차니즘 환자에겐 그냥 주머니에 들어가는 조그만 짤방용 카메라가 제격이죠 뭐 ㅠ.ㅠ

  2. nullvana 2008.03.18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소박하게 줌렘즈 1개. DSLR을 가져보니, 사실 렌즈교환식카메라가 아니라... 바디교환식렌즈 방식. ㅡㅡ;

  3. 월하 2008.03.18 1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요즘 광고들은 뭔 생각으로 만드는지 이해가 안 가는게 너무 많아요. 대체 저 광고의 목적이 뭔지...
    제품의 이미지를 올리고 판매욕구를 끌어내야 하는데 정 반대의 상황을 연출하는 광고가 무더기이다 보니... 쩝

    • 빈꿈 2008.03.19 0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더군요. ㅡㅅㅡ;;;
      저 광고를 보고 도촬을 떠올리는 건 일부 소수의 사람들 뿐인듯...

  4. Draco 2008.03.22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생각에는 CF가지고 다소 오해하신거 같습니다.(오해하기 쉽게 만들긴 했지만)
    비가 찍은건 몰카가 아닙니다. 그들이 나를 의식하지 않게 하겠다는건 모르게 하겠다는게 아니라, 그들이 나를 다른데서온 구경꾼으로 보지 않고 친해졌다는 의미지요.
    어떤 사진작가분은 외부에 경계심을 가지는 분들...노숙자분들이라던가 전쟁피해자들같은 분들을 찍을때 그분들을 찾아가 그냥 사진을 찍는게 아니라, 함께 생활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같은 사람이 되서 그들이 자신을 받아들여야 사진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CF의 비도 아이들과 함께 놀고, 그들과 함께하다 이해한다음, 같은 옷을 두르고 사진을 찍습니다.

    하지만 짧은 30초안에 담기엔 무리가 있는 주제지요.

    • 빈꿈 2008.03.22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앙코르와트 편은 그나마 좀 이해가 되는데, 그 전에 나온 인도 편의 CF는 정말 오해하기 딱 좋게 만들어 놓았지요.
      그 CF는 그들 안에 들어가겠다라는 메시지도 없었으니까요.

      어쩌면, 지금 생각해 보면, 니콘 측에서도 그걸 의식하고 앙코르와트 편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버전업일까요...) 짧은 CF로 표현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느낄 수 있기도 하구요. ^^

      아아.. 어쨌든 몰카(도찰?) 때문에 엄청 화가 났거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