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번화가를 나가봐도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 났다.
크리스마스를 즐기진 않지만, 상황을 모니터링(?) 할 필요는 있기 때문에,
그래도 이런 날엔 번화가에 나가서 민심을(?) 살펴 보는데, 영 아니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때문에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바람직한 분위기라고 봄.
크리스마스를 기회삼아 매출을 올리려는 상업주의는 냉담하게 반응해 줘야 함.
...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래도 아마 매출은 꽤 올랐을 듯.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이 모두가 대단하신 분들이 최근들어 자주 언급하시는
'신 자유주의 체제 하의 무한경쟁' 때문이지요.
자기네들이 무슨 말을 지껄이는지 이해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신 자유주의에 적응 못 하거나, 무한경쟁에서 낙오된 사람에겐
이제 크리스마스 따위도 없는 거니까.
페루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눠주는 공짜 빵 하나 먹으려다
깔려 죽은 한 사람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으며,
늦었지만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띄워요.
메리 꾸지리마스!!!
p.s.
크리스마스가 의미 있는 이유는, 빈꿈 탄생일 이브라서 그런거라지요~ ( '')/
축하 금지. 생일은 원래 혼자 조용히 지난 인생을 돌이켜보며 보내는 거임.
내일 나는 혼자 빕스를 갈 거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