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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체험하기 - 파나소닉 프라자, 니콘IT 2018. 1. 11. 20:27
앞편에서 이어짐.
이왕 서초역에 간 김에 파나소닉 프라자 강남점도 들러보기로 한다.
올림푸스 블랜드스토어는 서초역 4번 출구 쪽이고, 파나소닉은 1번 출구 쪽이다. 서로 반대방향이지만, 가까운 거리라서 한꺼번에 둘러보기 좋다.
파나소닉 프라자, 서비스센터 강남점
서초역 1번 출구로 나가서 조금만 직진으로 내려가면 농협과 함께 파나소닉 프라자를 볼 수 있다. 농협이 있는 건물 지하에 자리잡고 있는데, 입구가 따로 있다.
신나게 내려오라고 안내해놨다. 만세하며 더덩실 춤을 추며 내려가는 모습이다.
파나소닉도 카메라 외에 여러가지 제품들을 전시해놓고 있다. 특히 안마의자에 눈길이 가던데, 사람이 별로 없는 편이라서 안마의자는 차마 체험해볼 수가 없었다. 친구와 함께 가면 철판 깔고 체험해볼 수 있을 듯.
일단 루믹스 DMC-GF8KGD 기종을 만져봤다. 연출을 위해 여러개가 놓여 있지만, 실제 작동하는 것은 하나 뿐. 나머지는 모형이다. 미러리스 카메라이고, 그냥 GF8 이라고도 부르나보다.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미러리스는 서로 렌즈가 호환된다고 한다. 그래서 전시 매장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 건가(는 아닐듯).
파나소닉도 개인 SD카드를 꽂아서 사진촬영을 해볼 수 있게 해놨다. 야, 파나소닉도 이렇게 기본은 한다. 위 사진부터는 DMC-GF8KGD 카메라로 촬영한 것을 무보정 리사이즈 한 것이다.
GF8 사진 테스트. 파나소닉 매장 내부 모습. 이것도 웹 게시용으로 압축해버렸더니 디테일이 많이 죽어버렸다. 실제로는 조금 화사하게 나오는데. 앞으로는 웹 게시용 압축을 하지 말아야겠다 (이걸 이제서야 깨닫다니).
다시 올리긴 귀찮으니, 다음번에 체험 모델을 압축해서 한 번 더 돌때는 최대한 원본 사진 그대로 나오게 올려보겠다. 이번엔 대강 이런 느낌이라는 것만 보시든지, 마시든지.
그럭저럭 무난한 편이라는 인상. 내게 파나소닉 이미지는 일단 튼튼하다고 각인돼 있다. 그래서 바디는 아무래도 튼튼하게 잘 버텨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GF-8 체험은 여기까지. 아래부터는 하이엔드 카메라인 루믹스 FZ300 으로 찍어본 사진이다. 이 카메라는 광학줌 24배라는 것이 특징이다.
아무래도 미러리스보다는 살짝 뭉개지는 느낌이 있다. 그래도 이것저것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사용하기는 좋을 듯 하다. 하지만 크기가 똑딱이 수준이 아니라서 들고다니기는 DSLR 만큼 부담스러울 듯.
이 자리에 그대로 서서 백호 인형 옆쪽으로 저 뒤에 있는 어딘가를 최대 줌으로 당겨봤다.
삼각대가 없으면 무지막지하게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어차피 매장에서 테스트니까. 삼각대 장착해서 잘하면 달 표면 크레이터도 찍을 수 있겠다.
그래도 GF8과 비교하면 좀 아쉬운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듯.
어쨌든 파나소닉까지 대략 체험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남은 브랜드를 찾아가본다.
디지털청풍 - 니콘
니콘 카메라는 대체 어디서 체험을 해볼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더라. '니콘 체험'으로 검색해보니 잡히는 것이 '디지털 청풍'. 니콘 체험 매장 1호점이라고 작년에 뉴스 기사도 나왔고, 찾는 사람들도 많은지 꽤 많은 글들이 있었다.
용산역 아이파크몰로 지하철을 타고 갔다. 신용산 역에서 내려서 육로로 걸어갔더니 바람에 날아가다가 얼어 죽을 뻔 했다. 최대한 용산역으로 가서 안전한 실내 이동을 하도록 하자.
용산역과 아이파크몰 내부가 공사중이라 좀 기괴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었다. 이런 것도 나름 이벤트라 생각하고, 기간 한정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라 생각해보자. 그래도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이파크몰에 있다는 것 까지만 알고 갔기에, 내부에서 또 호객하는 사람들 사이를 뚫고 두러번거려야하나 싶어 걱정됐지만, 아이파크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입구 바로 앞에 있어서 안쪽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여기는 그냥 용산의 한 매장 중 하나였다. '공식 체험 매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치고는 좀 실망스럽다. 대강 중요한 제품들 몇 개가 전시돼 있는데, 마트 같은 곳과 마찬가지로 전원이 안 켜지는 것들이 있다.
게다가 편하게 카메라를 테스트 해 볼 분위기가 좀 아니었다. 물론 카메라 만져보고 있는다고 누가 뭐라하는 것도 아니지만, 일단 판매를 주 목적으로 하는 매장이라서 공간을 차지하고 서 있는 것부터가 부담스럽다. 그, 왜, 사람 별로 없는 주말 오전 마트에 잔뜩 들어선 시식코너 운영자들이 내게로 시선을 집중하는 그런 분위기랄까.
물론 매장 자체는 니콘 정품을 정직하게 판매하는 좋은 곳일 수 있다. 그런건 모르니까 언급할 필요가 없고, 내가 집중하는 것은 '체험'이다. 제품을 마음껏 만져보고 테스트 할 수 있느냐, 그런 분위기가 되느냐라는 면에 집중한 거다. 니콘은 서비스센터에서도 제품 체험을 못 하는 것 같던데, 대체 어디로 가야하는 건가.
나름 창립 100주년 기념으로 진열대를 꾸며놨다. 그냥 눈으로만 볼 수 있다. 그래서 니콘은 괜히 차비만 낭비하고 체험은 하나도 못 했다는 이야기.
이렇게 카메라 만져보기 대탐험을 하루만에 끝냈다. 차비는 많이 썼지만, 인터넷으로 스펙 따위만 보고 추상적으로 비교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직접 체험을 해봤다는데 의의를 둔다. 나름 마음이 가는 모델들을 찜해서 압축할 수도 있었고. 그럼 이제 돈을 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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