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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구경국내여행/서울 2019. 5. 5. 18:12
5월 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가 있었다. 오후 8시부터 사전공연을 시작해서, 8시 30분경 본격적인 불꽃쇼가 펼쳐졌다.
버스 타고 가다가 중간에 롯데타워 건물 전체에서 불꽃이 쏟아져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내렸지만 막바지 조금만 볼 수 있었다. 어쨌든 올해는 불꽃놀이를 구경하긴 했구나.
건물 전체에서 불꽃이 쏟아지는 본행사는 약 12분간 펼쳐졌는데, 이 행사 비용이 60억이 들어갔다 한다.
작년에는 화재 위험과 불꽃 잔해가 날리는 등으로 민원이 들어가고, 영업장 일부 폐쇄로 손실이 있는 등으로 해서 불꽃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 상인들이 상권 활성화 등을 이유로 다시 불꽃쇼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이날 행사를 보기 위해 잠실 인근에만 20만 명이 모였다고 하는데, 석촌호수 주변을 살짝 벗어나면 사람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었다. 아마 잠실한강공원이나 올림픽공원, 아차산, 응봉산 등 인근 여기저기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잠실대교 근처에 있었더니 구경은 널널하게 할 수 있었는데, 행사 끝나고 버스 타기가 어려웠다. 버스마다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야 겨우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롯데 측은 서울 각지에서 대략 100만 명이 이 불꽃쇼를 관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물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걸 봤을지는 알 수 없고, 그냥 장소 크기를 고려해 추산한 수치일 테다. 어쨌든 100만 명에 60억이면, 한 사람당 6천 원어치를 본 셈인가. 이렇게 생각해야 버스비가 아깝지 않다.
마지막은 핵폭발.
그리고 남은 것은 빼도박도 못 하는 한강공원 나들목. 이 근처에서 버스를 한 시간 기다렸는데, 이 사람들은 내가 버스 탈 때까지도 이 상태를 못 벗어나더라.
은근히 따릉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긴 하던데, 초보자가 이런 행사때 집에 가기 위해서 야간에 자전거를 이용하니 좀 위험한 상황도 많이 보였다. 도심이나 특히 한강공원에서 야간 자전거 주행은 굉장히 위험하고, 은근히 사고도 많이 나는데, 이걸 알려주는 곳은 별로 없고.
뭐 어쨌든 유명한 쑈 하나 구경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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