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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모바일 상품권 앱 등록, 매장 키오스크 선불카드 사용 방법잡다구리 2020. 1. 14. 17:44
최근 몇 년 사이에 KFC가 자꾸 가격을 올려서, 이젠 정가대로 다 주고는 도저히 못 사먹을 지경이 됐다. 그래서 할인행사를 노려서 사먹고 있었던 그 어느날.
이미 무슨 멤버쉽 앱을 만들어서 쿠폰도 주고 뭔가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가입이고 뭣이고 귀찮음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가입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살다보면 귀찮음을 떨쳐내고 이불 밖으로 나가야만 하는 상황이 생긴다. 예를 들면, 천 원을 할인 받는다든가 해서.
1만 원짜리 모바일 상품권 10% 할인해서 9천 원에 살 수 있는 이벤트. 24시간 타임딜로 끝난 행사라서 따로 링크를 걸거나 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KFC는 수시로 이런 모바일 상품권을 싸게 판매하기 때문에, 대략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을 두루두루 돌아보면 5% 정도 할인된 상품권은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예전에는 MMS로 온 모바일 쿠폰을 매장 카운터에서 보여주면 바코드 스캐너로 찍는 방식이었지만, 이제 키오스크(기계)로 주문을 해야해서 좀 더 복잡해졌다.
21세기가 얼마나 복잡한 시대인지 알아보자.
KFC 멤버쉽 앱, 모바일 상품권 등록하기
KFC 앱은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에서 'KFC' 혹은 'KFC korea'를 검색하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다른나라 앱이 보일 수도 있는데, 설명이 한글로 돼 있는 한국용을 잘 선택하면 된다.
위에서 본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하려면 이제 앱을 사용하는게 필수가 됐다.
회원가입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 넘어가겠다. 아이디를 6자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이상한 규정만 빼면, 아이디, 패스워드 입력해서 가입하면 되는 무난한 과정이다.
앱을 실행시켜서 회원가입을 끝내면 왼쪽 메인화면이 나온다.
'선불카드/적립'을 누르면, 오른쪽 화면처럼 잔액 0원 카드가 기본으로 나온다.
여기서 '선불카드' 버튼을 누르자.
선불카드를 이리저리 어떻게 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충전하기' 버튼을 누르면, 카드번호 16자리와 핀넘버 8자리를 입력하라는 화면이 나온다.
kfc 모바일 상품권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면, 업체에 따라 MMS 혹은 카톡으로 상품권을 보내준다.
이때 메시지에 '카드번호'와 '핀넘버'가 함께 적혀있다. 이 숫자들을 그대로 붙여넣기 하거나, 쳐 넣으면 된다.
'등록/구매' 화면 상단에 카메라 버튼이 있는데, 이걸로 바코드 인식을 할 수 있을 것 같던데, 내 폰에선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냥 폼인가보다.
상품권 숫자를 다 쳐넣고 등록완료 버튼을 누르면, 별 문제 없으면 조용히 등록이 완료된다.
왼쪽 이미지를 보면, 1만 원이 등록된 걸 볼 수 있다.
다시 '선불카드' 버튼을 눌러서 나간 후에, '잔액이전' 버튼을 눌러보자.
1만 원 짜리 상품권을 여러개 샀다면 여러개가 등록돼 있을 텐데, 남은 잔액을 하나로 합쳐줄 수 있다.
이 멤버쉽 앱에서 이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러면 매장에서 잔액 처리한다고 여러개 갖다 대지 않아도 되니까.
'카드관리' 메뉴로, 잔액 0원인 상품권을 삭제할 수도 있다. 이것저것 만져보면 대략 알 수 있을 테다.
첫 가입 후 유용한 메뉴 중 하나가 '쿠폰'이다. 메인 화면에서 '쿠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다른 할인 쿠폰들은 할인행사에 비해서 그리 감미로운 꼬득임이 아니라서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인데, 가입축하로 주는 '후렌치후라이 무료 쿠폰'은 꼭 써야한다. 무료니까!
매장에서 뭔가 하나 사먹을 때, 이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무료로 후렌치후라이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켄치 감자가 그리 맛있는 편은 아니지만, 수세기 전에 아일랜드에서 감자가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었다는 것을 기억하자. 감자는 소중한 것이다.
산으로 가기 전에, 동네 뒷산 산책을 해야하긴 하지만, 다음으로 넘어가자.
KFC 멤버쉽 앱, 매장에서 사용하기
상품권도 샀겠다, 감자 무료 쿠폰도 있겠다, 오늘 하루는 배불리 먹기 위해서 매장으로 가본다.
오늘도 무시무시한 키오스크 기계가 문지기 처럼 서 있다.
상품권이 등록된 앱을 사용할 때는, 기계에서 저 '바코드' 부분을 이용하면 된다. 인식해야 할 타이밍이 오면 저곳에 빨간색 불빛이 켜진다.
일단, 카드로 주문할 때 처럼 메뉴를 골라서 장바구니에 담고 어쩌고 한다.
메뉴 선택 후에 결제를 할 텐데, 그 전에 쿠폰을 사용하자.
메뉴 고르는 화면 아래에 보면, '쿠폰' 버튼이 있다.
후렌치후라이 무료 쿠폰은 여기를 눌러서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된다.
'쿠폰' 버튼을 누르면 위 이미지 처럼, 핸드폰을 바코드 구멍에 인식시키라는 그림이 나온다.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 한 번 해보면 어렵지 않다.
이때, 스마트폰 화면을 최대한 밝게 해주고, 적당한 거리에 갖다대는게 중요하다.
가끔 휴대폰 화면을 어둡게 해놓고 인식을 못 시키는 사람들도 있더라.
쿠폰 인식까지 끝나면 '주문' 버튼을 눌러서 결제로 넘어간다.
다른 훌륭한 매장에는 카카오패이 같은 것도 사용할 수 있다던데, 우리 동네는 딱 두 개만 받아준다. 이게 가장 최소한으로만 받아주는 매장이라고 알고 있다.
여기서 'KFC 선불카드'를 선택한다.
'카드번호' 항목 오른쪽에 바코드 그림의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자.
그러면 아까 쿠폰 인식시킬 때 나왔던 그림이 다시 나오면서, 바코드 인식 구멍에 빨간불이 켜진다.
이번엔 핸드폰에서 결제할 선불카드를 선택해서 바코드를 인식시켜주면 된다.
기계님 앞에서 노동을 하니까 이렇게 먹을 것이 나왔어요.
징거밸 오더를 사용하면 앱에서 주문 결제 다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이걸 사용하려면 무슨 마케팅 정보 다 넘겨주기 동의 같은 걸 하란다. 싫다. 그래서 그냥 매장 기계와 싸움을 했다.
이것이 이심일세기란 말인가. 이건 뭔가, 21세기니까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더 복잡한 것을 갖다놓은 느낌.
하지만 기계와 인공지능에 대한 욕은 쓰지말자. 나중에 고도로 발전하면 인공지능님이 인터넷에 남겨진 자신에 대한 욕들을 모두 수집해서 대상자를 처단할 수도 있으니까.
그냥 우리는 시키는대로 하고 치킨이나 먹으면 되는 존재가 되어간다. 어쩌면 행복할 수도. 끝.
참고로 도서관에서도 바코드 회원증을 이용할 수 있다. 아직 몰랐다면 이 기회에 알아보시든가.
> 리브로피아 - 내가 가입한 도서관의 스마트폰 모바일 회원증 발급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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