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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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를 만드는 사람들 - 2012 여수세계박람회국내여행/전라도 2011. 6. 17. 13:59
여수세계박람회는 작은 중소도시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행사인 만큼, 지역사회의 준비가 중요하다. 더군다나 여수는 서울 등의 대도시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고, 여러모로 열악한 조건에 처해 있는 만큼 준비하는 사람들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수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준비위원회와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봤다. 박람회 준비에 발벗고 나선 여수시민들 여수 엑스포 홍보관에서 만난 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준비위원회 김현수 사무처장은 자신을 시민운동가, 자원활동가라고 소개했다. 시민운동을 25년째 하면서, 여수라는 지역사회를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는 여수세계박람회를 많은 국민들이 수많은 지방행사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했다. 물론 이 행사를 여수에 유치하는 데는 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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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를 만드는 여인들 - 2012 여수세계박람회국내여행/전라도 2011. 6. 16. 17:57
최근 우리나라 방방곡곡 축제와 행사들이 넘쳐나면서 박람회 또는 엑스포라는 명칭 또한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이름이 같다고 모두 같은 박람회는 아니다. 상하이 엑스포 같은 세계적 규모의 세계박람회(EXPO)는 BIE라는 국제박람회기구에 개최국 정부 명의로 신청해서 승인을 받아야만 개최할 수 있다. 물론 그 승인을 받아내서 국제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수많은 국가들이 경쟁을 치른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열린 공인 인정박람회는 1993년 대전엑스포 하나뿐이다. 우리나라에서 국제적인 공식 박람회(EXPO)가 거의 20년 전에 딱 한 번밖에 열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의외일 수 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르다. 오는 2012년에 여수에서 두 번째로 BIE 승인을 받은 전세계적 규모의 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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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매력적인 - 경기도 양주시 1박 2일 2/2국내여행/경기도 2011. 6. 3. 02:10
장흥 조각아뜰리에 조각아뜰리에는 장흥관광지에 있는 조각가들의 작업실이다. 양주시는 국내 예술가들을 불러 모아 이곳에 작업실을 제공했다. 조각가들은 자유로운 공간에서 마음껏 작업을 하고, 양주시는 조형물이 필요할 때 이곳에서 싼 값으로 예술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어느 정도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는 좋은 아이디어로 보인다. 예술가들의 작업실이라 해서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늘 개방이 돼 있어서 언제든 찾아가서 구경할 수 있다. 나즈막한 건물들로 둘러싸인 조그만 앞마당에는 제작된 작품들이 일부 전시되어 있고, 한쪽 구석에는 제작중인 작품들이 놓여 있어서 작업 공간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외부인들이 있을 때는 작업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예술가들의 작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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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는 푸르다 - 경기도 양주시 1박 2일 1/2국내여행/경기도 2011. 6. 3. 02:07
양주는 푸르다. 양주시 어딜 가도 나즈막한 산과 푸른 초목들이 아담하게 주변을 감싸고 있었다. 늦은 봄볕이 점점 열기를 뿜어내자, 나무 사이로 구슬땀 같은 햇볕이 방울방울 쏟아져 내렸고, 그 아래 한 줄기 실개천은 이제 여름이 왔다고 조잘조잘 낮은 소리로 노래하며 흐르고 있었다. 양주는 서울 종로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남짓 되는 거리였다. 지명이 낯설어 검색을 해 보아도 외국 술 양주만 검색 돼 나와 난감했던 곳. 포천, 의정부, 파주는 잘 알면서도, 그곳들로 가기 위해 지나는 양주시는 정작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정말 그런 곳이 있긴 있나 하며 의아했던 곳. 차라리 장흥이 더욱 알려져 있어서, 장흥이라고 하면 그나마 이름은 들어 봤다고 할 만 한 곳. 그곳으로 1박 2일 동안 양주시가 진행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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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끝나도 멈추지 않았다 - 주말마다 펼쳐지는 인천 차이나타운 거리예술제국내여행/경기도 2011. 6. 2. 03:15
인천 차이나타운은 가까워 보이면서도 참 먼 곳이다.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가면 한 시간은 충분히 넘고, 출발하는 곳에 따라 두 시간 씩 걸리기도 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1호선을 타고 꾸벅꾸벅 졸다가 종점까지 가면 되니까 내릴 곳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 하지만 급행열차를 탈 경우엔 동인천에서 내려서 다시 한 정거장을 더 가야 하기 때문에 약간 귀찮기도 하다. 그 고생을 감안하고라도 가끔씩은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아갈 만 하다. 천안까지 호두과자 사 먹으러도 가는데, 인천까지 자장면 한 그릇 먹으러 못 갈소냐. 어느 울적한 날 나름 기차여행이라 생각하고 찾아가서는 자장면 한 그릇 후딱 해치우고 다시 버스를 잡아 타면, 환승이라고 찍히면서 차비를 아낄 수 있는 절묘한 기술을 구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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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용이 뛰어 놀던 홍등의 거리 -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 차이나타운국내여행/경기도 2011. 6. 2. 01:17
삼삼오오 손 잡고 길 따라 걷는 사람들 소리만 울려 퍼지던 한낮의 뜨거운 하늘 아래, 어디선가 둥둥둥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축제구역이 그리 넓지 않기에, 북소리를 따라 걸어가니 이내 소리가 들려 오는 곳을 찾아낼 수 있었다. 차이나타운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고,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길거리 퍼레이드 공연'이 막 시작되려는 참이었다. 북소리가 워낙 크고 요란했기에 다른 사람들도 무슨 일인가 의아해하며 슬금슬금 모여들었고, 그렇게 모인 사람들로 '자장면 거리'는 금방 빽빽하게 메워졌다. 퍼레이드 행사에서 통제를 담당한 사람들은 군중을 원형으로 둘러 서게끔 했는데, 자꾸만 앞으로 밀려 나오는 사람들 때문에 일정한 원형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고 있었다. 그 원 안쪽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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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재미와 독특한 분위기 -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 인천 차이나타운국내여행/경기도 2011. 6. 1. 14:16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는 해마다 축제가 열린다. '인천 - 중국의 날 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이한 2002년부터 열리기 시작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이런 축제가 열리는 것은 당연하다 싶을 정도로 딱 어울리는 일이다. 우리나라가 개항을 시작하면서 공식적으로 맨 처음으로 중국인들을 거주할 수 있도록 허가한 곳이 지금의 인천 차이나타운이다. 게다가 자장면의 발상지로도 유명하고 지금도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 인천 차이나타운은 한중수교를 기념하며 축제를 할 이유가 충분한 곳이다. 원래 이 축제는 10월 초에 열렸다고 하는데, 올해(2011년)는 4월 말에 열렸다. 행사 때마다 조금씩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차츰차츰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이 축제에서 차이나타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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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의 발상지 인천 차이나타운 -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국내여행/경기도 2011. 5. 31. 16:37
인천 차이나타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자장면이다. 자장면의 발상지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데다가,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중국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차이나타운까지 가서 자장면 한 그릇 안 먹고 온다는 건 마치, 놀이공원 가서 롤러코스터를 안 타고 오는 것만큼이나 허전한 일이다. 비단 차이나타운까지 가지 않아도 자장면은 가볍게 한 끼 떼울 수 있는 음식으로 우리 일상에서 친근한 음식이다. 저 먼 외딴섬 절벽 아래 낚싯꾼들이 주문 해도 배달 간다는 자장면. 그런 자장면도 사실은 중국 산둥반도의 작장면(炸醬麵: zhajiangmian)이 시조라 한다. 1884년에 들어온 청국 사람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건너왔을 거라고 추측된다. ▲ 이번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 때는 인천 홍보대사인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