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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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에이스웹툰일기/2007 2007. 9. 1. 23:35
최근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보면, 내가 얘네들한테 뭔가 잘 못 한 게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진지하게 내 삶을 한 번 되돌아 봐야겠다. ㅠ.ㅠ 오늘 카페에서 있었던 일 1. 그림에서 그렸듯이, 아이스초코는 뚜껑 덮어 봤자 또 벗겨 내야 된다. 귀찮다. 그래서 뚜껑 덮지 말아 달라고 했더니, 딱 덮고는 웃으면서 줬다. 뭔가 대단히 잘 못 한 일이 있는게 아닐까... 2. 주문 할 때, 사은품이라며 클렌저 샘플을 주더라. 그 앞에 서 있는 손님 세 명이 받았는데, 나한테 제일 많이 줬다. 얼핏 보고는 '클렌저'라고 돼 있길래, 바디 클렌저일 거라 생각했다. '뭐야, 씻고 다니라는 무언의 압력인가!' 라고 생각하며 좌절모드. 근데 집에 와서 보니까 바디 클렌저가 아니라 화장 클렌저다.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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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병 먹고 월병 하세요웹툰일기/2007 2007. 9. 1. 23:12
두 아주머니가(할머니에 가까운)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를 하셨나보다. 비가 와서 나들이 하기에 그리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나름 재밌게 노셨다. 그러다가 한 아주머니가 주섬주섬 뭔가 꺼내더니 '월병' 먹자고 하신다. 요즘 사람들이 월병, 월병 하면서 막 떠들어서 건강에 좋단다. 월병 하자고 하니까, 월병 먹고 건강하게 살아야 한단다. (무슨 말씀이신지... ㅡ.ㅡ;;;) 근처에서 사진 찍으며 듣고 있으니, '웰빙'을 '월병'으로 착각하신 듯~ 뭐, 월병이 몸에 좋을지도... ^^ 까지 생각했는데, 어쩌면 내가 틀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건강 정보 같은 것은 거의 모르고 사니까, 어쩌면 최근에 월병이 건강에 좋다고 나왔을 지도 모르는 일. 음...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되겠는걸. (근데 검색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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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면 어때요 난 통닭 있는걸웹툰일기/2007 2007. 8. 29. 23:55
서울숲에서 통닭이나 도시락, 각종 음식물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에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맛있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해 보고 싶었는데, 혼자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고작 김밥 하나 사이다 하나 사 들고 가서 먹는 것 뿐이었다. 엊그제는 갑자기 닭이 먹고 싶어서 큰 맘 먹고 서울숲에서 닭을 먹었다. 닭 값도 닭 값이지만, 혼자서 풀밭에 앉아 통닭을 먹는다는 게 좀 거시기스러웠다. 근데 의외로 혼자 먹어도 운치(?) 있고, 맛 나더라. 야외 풀밭에서 먹으니까, 방구석에서 혼자 벽 보고 먹는 것보다 훨 낫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긴 했지만, 맛있는 냄새가 나서 먹고 싶어서 본 거겠지. 혼자서도 잘해요~ 다음번엔 혼자 고깃집 가서 삽겹살에 소주 먹기에 도전할테다. (근데 우리 동네 고깃집은 기본 3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