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7
-
휴대전화를 발로 밟았더니 충전되다?웹툰일기/2007 2007. 9. 6. 14:23
휴대전화기를 실수로 발로 밟았더니, 배터리 한 칸 남아 있던 것이 세 칸으로 꽉 차 버렸다. 너무 신기하길래, 관련 업체에 종사하는 몇몇 지인들에게 문의를 해 보았다. A: 발로 밟아서 배터리가 찌그러져서, 공간이 좁아졌으니 상대적으로 충전량이 많다고 인식했다. -> 배터리 공간이 찌그러질 정도의 압력을 주었다면 전화기부터 먼저 박살 났을 것 아닌가. B: 충격에 의해 잠 자던 전자가 깨어나 활동을 시작했다. -> 전자가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은 충전을 했다는 의미와 같지 않은가? C: 전화기 배터리 체크는 원래 굉장히 부정확하다. -> 그래도 한 칸에서 세 칸으로 올라간 것은 신기하지 않은가. 결국 만족할 만 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발 자기 역학' 과학 이론을 정립해야 할 때다.
-
이력서엔 인권이 없다웹툰일기/2007 2007. 9. 6. 13:56
별 의심없이 제출하는 이력서지만, 잘 생각해 보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도 대부분의 기업들의 입사지원서들을 보면, 실력 위주로 뽑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이력서를 한 번 살펴보자. 사진: 필기시험을 보는 업체라면 부정행위 방지용으로 필요하다고 치자. 그 외 업체들은 사진 같은 것 필요 없지 않나? 잘 생기고 예쁘면 뽑을 용도인가? 주소, 주민번호: 상당히 위험한 개인 정보들을 마구 요구한다. 이건 행패다. 물론 입사 후에는 필요한 것들이다. 그런데 모든 지원자가 입사하는 것은 아니다. 입사 전, 면접 볼 때 까지는 아무 필요 없는 정보들이다. 병역사항(소속,군번,병과 등): 큰 회사라면 직장예비군을 위해 필요할 수도 있다. 아니, 사실은 직장예비군도 주민등록번호로 다 해결..
-
신데렐라 구두는 왕자만 줍는게 아니지웹툰일기/2007 2007. 9. 6. 03:59
앞서가던 쭉빵걸이 잘 가다가 갑자기 우당탕 넘어졌다. 넘어짐과 동시에 날아가는 구두 뒷굽. 주위엔 친절한(?) 나 밖에 없었다. 마침 내 가방엔 X마트 테이프가 있었고. (슬리퍼 떨어질 때 쓰려고 갖고 다님) 그래서 테이프로 구두 뒷굽 붙여줬다. 붙이면서 보니깐 상당히 비쌀 것 같은 명품 메이커였다. 명품도 뒷굽 떨어지는구나~ 명품은 천년만년 안 떨어질 것 같더니... 하긴, 명품 옷도 떨어지면 걸레지 뭐. 어쨌든 내 소중한 자산(?)인 테이프를 아낌없이 발라주고 있는데, 이 아가씨 표정이 썩 좋지는 않은 눈치다. 쳇! 다 발라주니 고개 꾸벅 하고는 도망치듯 달아났다. 흥! 근데 자,자, 다함께 한 번 상상해 보아요~ 아주아주 잘 차려 입은 늘씬하고 예쁜 아가씨가 있는데, 그 아가씨 구두는 빨간색 명품인..
-
명의 도용 범죄가 당신을 노린다웹툰일기/2007 2007. 9. 5. 03:28
한정된 지면에 압축해서 표현하기가 효과적이지 않을 때도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압축 기술을 좀 더 발전시켜야겠다. ㅡ.ㅡ;;; 최근에 TV에서 영국의 명의도용 범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다. 거기서 소개된 명의 도용 사기 수법은 크게 세 가지였다. 1. 현금지급기(ATM)에 작은 카메라를 장착해 놓고,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누르는 장면을 모두 녹화. 이 자료를 토대로 전화카드로 신용카드를 위조해서 출금. 2. 집 앞에 버려진 생활 쓰레기를 뒤져서 개인 정보를 알아낸 다음, 이 정보들을 이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 현금서비스 등 이용. 3. 상정 종업원이 손님에게서 받은 카드를 결제하는 척 하면서, 카드 리더기를 이용해 카드 정보 백업. 카드 복제. 영국에서는 이런 류의 명의도용 범죄가 지금도 많이 발생..
-
세상의 끝에서 돈을 외치다웹툰일기/2007 2007. 9. 5. 03:06
요즘 다시 IT 바닥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중이다. 역시 목구멍은 포도청이다. '과연 배운 것이 프로그래밍 기술 밖에 없는 놈이 전업을 할 수 있을까?' 라는 화두와 함께 주위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후원 속에 길을 떠났는데, 이대로 프론티어(?)가 주저 앉으면 뒤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의 꿈을 꺾는 걸까. 어쨌든 고려중인 것과는 별개로, 버틸 수 있을 때 까지는 버텨 볼 생각이다. 하다 보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하겠지. (...라고 생각 했지만, 쌀이 없었다! ㅡ0ㅡ;) 혼자 술을 좀 마셨더니 횡설수설. 상태가 메롱메롱. 근데 IT바닥에 처음 발 들일 때는 내 나름대로 희망과 기대가 있었다. 일의 특성도 있으니, 기술의 발전과 함께 조만간 가택근무가 가능하리라는 기대. 그건 마치 어릴 적 국민학교 시절..
-
난 VUP야! 외면에 굴하지 않아!웹툰일기/2007 2007. 9. 5. 02:44
동네 마트 시식코너 아줌마가 이제 날 알아보고 외면하기 시작했다. 그런다고 내가 안 먹고 갈 것 같은가요? 흥! 나도 고객이야! 라면 사잖아! 부산에 있을 때는 시식코너 아줌마들이 나 알아보고 더 잘 챙겨 줬는데. '혼자 살면 잘 먹어야 돼, 많이 먹고 가~' 이러면서 많이 챙겨 줬는데. 아아... 역시 서울은 냉정하구나! ㅠ.ㅠ 마트나 백화점 식품부의 시식코너는 판매 홍보 용도 외에, 기업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불우이웃돕기의 역할도 해야 한다고 주장함! ㅡ.ㅡ/
-
기분 나쁜 카페 복수하기웹툰일기/2007 2007. 9. 5. 02:21
역시 청담동 분위기는 다르더군!!! (좋은 의미는 아님) 미안하다, 거지가 청담동 씩이나 가서 설쳐서. 췟! Q. 청담동은 왜 갔나요? A. 많이 알면 다칩니다. 청담동 어느 카페에서 옆자리 두 처자들이 나누던 얘기. A: 그 아저씨랑 나이 차이가 너무 나서 그런지 너무 안 맞어. 관두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 B: 그 아저씨 나이가 몇인데? A: 서른 여덟. B: 너 미쳤니? 너하고 열 네 살 차이잖아! 당장 관 둬! A: ...그 아저씨, 벤츠 몰고 다녀... B: 아... 고민 좀 되겠구나 노총각 여러분 기운 내세요, 서른 후반에도 이십대랑 사귈 수 있어요~ (벤츠 끌고 다닐 수 있다면)
-
스팸전화인 줄 알았잖아웹툰일기/2007 2007. 9. 4. 13:30
광고전화때문에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데, 그 때문에 생기는 문제도 있다. 모르는 곳에서 걸려온 전화라도 필요한 전화가 있다는 것. 세상을 불신하게 만드는 광고전화 업체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 오랜만에 걸려온 해나의 전화. (내 전화기도 국제전화가 되는구나~!) 호주 살기 좋다고 오란다. 허름한 방 방세가 일주일에 150달러 정도라는 게 문제지, 카페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도 팁 제도가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60~80만원 정도는 번단다. 다 때려치고 호주 가서 아르바이트나 할까보다. 농장 일 해도 돈 꽤 모을 수 있다는데... 심각하게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