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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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 안 팔리면 우유값을 좀 내리라고웹툰일기/2011~ 2015. 1. 26. 10:04
최근 우유 업계가 우유가 안 팔린다고 젖소를 도축하겠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리고 이게 다 저출산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와서 사람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몇 년 전에 중국의 한국 우유 수요가 높아지면서 생산량을 늘렸던 것도 다 기억하고 있는데. 물론 저출산이 장기적인 이유가 되긴 된다. 하지만 우유 업계가 빈축을 사는 건, 우유가 안 팔린다고 하면서도 우유값은 자꾸 올리기 때문이다. 나만 해도 옛날엔 우유를 꽤 사먹었는데, 요즘은 한 달에 하나 사 먹을까 말까다. 물론 공짜로 주면 먹는다. 값이 비싸서 못 사먹는 거지. 마트에 가면 대략 우유 1000mL에 2천 원 선. 싼 우유도 900mL에 1700원 정도 하더라. 우유 한 통이면 라면이 세 개. 하루 끼니 해결할 수 있다. 그리 꼭 먹어야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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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은 고사하고 생존이 문제웹툰일기/2011~ 2015. 1. 25. 09:17
불과 얼마전(?) 까지만해도 '웰빙'을 외치며 '삶의 질을 높여보자'는 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젠 '삶의 질'은 고사하고 당장 먹고 사는 '생존'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웰빙'이라는 단어 자체가 유행을 지나서 점차 사라진 것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삶의 질을 고민하기보다는 당장 내일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 안타깝다. 물론 나는 웰빙 떠들던 때도 생존이 문제였긴 하지만. 아마도 그래서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인데도 90년대를 추억하는 붐이 일어나고, 더 나아가 아주 옛날 시절을 추억하는 붐도 일어나고 그러는 것 아닌가 싶다. 전 세계가 점점 보수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게 단순히 지금 상황이 어렵기 때문만은 아닌 듯 하다. 뭔가 점점 망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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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는 행복일까? 행복은 멀고 불행은 가까워웹툰일기/2011~ 2015. 1. 24. 16:30
파랑새를 찾던 소년 소녀들은 파랑새가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리고 트위터를 시작하는데... 자매품 좋아요. 최근 SNS를 하면서 우울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뉴스 기사가 외신으로도 많이 보도되고 있다. 주위엔 딱히 그런 사람들이 없어서 널리 퍼진 현상인지 어떤지는 실감나지 않지만, 사실 나도 가끔씩 여기저기 여행 다니는 사람들 사진을 보고 있으면 부러움을 넘어서 우울해지는 경우도 있다. 나는 방구석이야! 하면서. 근데 여기서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어떤 특징이 있는 듯 하다. 어떤 여행기나 여행 사진은 아무리봐도 우울감까지 가져오진 않는다. 부러움과 신기함 같은 감정들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런데 어떤 사진들은 우울함을 불러오기도 한다. 그 차이가 무엇인지는 아직 명확히 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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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세금 피하려고 금연 했더니 연말정산 세금 폭탄웹툰일기/2011~ 2015. 1. 24. 14:42
연초부터 담배 세금이 두 배 가까이 올라서, 비싼 담뱃값 때문에 금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세금으로 나가는 돈 좀 아껴보겠다고 다들 노력하는데 그 와중에 연말정산 폭탄. 담배 끊어 암 피해보려 했더니, 세금 때매 죽을 듯. 물론 비흡연자도 날벼락. 소득공제보다 세액공제가 합리적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설계를 형평성 있게 잘 할 때 얘기. 환급 얘기도 나오고 하는데, 애초에 수학자라거나 전문가들 좀 불러서 제대로 조사하고 분석하고 설계했으면 좋았을 텐데...라지만, 그렇게 했을지도 모를 일. (그럼 더 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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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가 전체 부의 절반을 가지고 있는 소득 양극화 세상웹툰일기/2011~ 2015. 1. 23. 12:47
2014년에 전 세계 상위 1% 부자가 전체 부의 48%를 가지고 있다 한다. 거의 전체 부의 절반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2016년에는 50% 이상을 가지게 될 거라 예상한다고. 이뿐이 아니라, 상위 20%가 전 세계 부의 94%를 차지하고 있다고 (국제구호기구 옥스팜(OXFAM) 발표). 한국이 포함된 OECD 국가들의 통계 또한 빈부격차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결과를 보여준다. OECD 회원국들 평균적으로 상위 10%가 하위 10%보다 9.5배 더 많은 소득을 가진다고. 특히 한국, 일본, 이탈리아, 영국 등은 상위 10%가 하위 10%보다 10배 더 많은 소득을 가진다고 한다. 한국은 2014년에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0.302로, OECD 34개국 중 21위를 차지했다. 순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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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쇼크,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기 이유는 유로 때문웹툰일기/2011~ 2015. 1. 22. 19:04
스위스가 최저환율제를 도입한지 거의 3년만에 이를 폐기했다. 스위스의 최저환율제는 2011년 유로존 위기 때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유로에 비해 폭등하면서 수출과 관광 등의 산업에 타격을 입으며 도입한 제도다. 스위스프랑이 유로화 대비 1.2프랑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로화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선언했던 것. 사실상 고정환율제 비슷했다. 그동안 어떤 낌새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발표해버려서 시장의 충격이 컸고, 이때문에 한국의 증시도 타격을 받았다. 스위스프랑으로 돈놀이 하던 곳들이 꽤 많았기 때문.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 달러를 1천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생각해보라. 시장 변동으로 달러가 한 950원 정도로 떨어지면 너도나도 달러를 사 모을 거다. 한국은행이 달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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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치 게임, 한국의 광고 수익률이 일본의 50% 정도였다고웹툰일기/2011~ 2015. 1. 19. 12:49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의 컨텐츠 제작자들에게 그런 말을 들은 건 상당히 오래 전 일이다. '한국의 광고 클릭율이 영어권에 비해서 절반 정도'라는 것. 다시 말하지만, '클릭율'이다. 양적으로야 당연히 영어권이 많으니 수익률이 높은 건 당연한 건데, 일정 페이지뷰에 따른 클릭 수 비율을 따지는 클릭율에서도 크게 차이가 난다. 클릭율이 저조하다고 하면 얼핏보기엔 '한국사람들 참 클릭 안 한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분석도 있다. 한국 사람들이 인터넷에 너무 익숙해서 광고를 잘 피해간다고. 그런데 그게 아닐 수도 있다. 광고의 양 자체가 너무 적어서 클릭 할만 한 광고 자체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다. 즉, 영어권이나 일본은 10 페이지 당 10개의 서로 다른 광고가 나오는데, 한국은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