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곳
-
은근한 매력으로 멍때리기 좋은 논골담길 야경 - 동해시 여행지국내여행/강원도 2020. 9. 28. 14:54
논골담길 벽화마을은 동해시 묵호지역 바닷가의 작은 언덕에 자리잡은 산동네다. 언덕을 따라 빼곡히 자리잡은 집들 사이로 꼬불꼬불한 골목길들이 실핏줄처럼 흘러내리고, 꼭대기에는 항구로 들어오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묵호등대가 밤마다 빛을 밝힌다. 지금은 어획량이 줄어들어 사람들이 떠나가고 쇠락한 이 달동네 곳곳에, 수년전에 대규모로 벽화 사업을 했다. 바다와 어울려 운치있는 그 모습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여러 매체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제 이 마을은 명실공히 동해시 대표 여행지 중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동네를 동해안 바닷가 여행 중 일부로 여기고, 낮시간에 잠깐 벽화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풍경 정도만 보고 가는 것이 안타깝다. 아무래도 동해..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야간에 구경하기국내여행/서울 2020. 1. 17. 16:38
어쩌다 우연히 지나는 길에 들러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언젠가부터 겨울철이면 서울광장 잔디밭 한 켠에 스케이트장이 열려서, 많은 사람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광장이 항상 사람으로 붐비게 만든다는 측면에서도, 이왕이면 즐거운 경험을 하게 해 준다는 면에서도 괜찮은 모습. 예전에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아이스링크 주변을 얇은 벽 같은 걸로 둘러쳐서, 밖에서는 안에서 뭘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물론 안에서 뭘 하겠냐, 스케이트 타겠지. 그래도 주변을 지나다가 사람들이 나와서 웃고 떠드는 모습을 구경하면, 가끔은 그 자체만으로도 심리적 안정 같은 것을 느낄 수도 있다. 자본주의적으로 생각하면 차 타고 지나가다가도 이런 모습이 보이면, 나도 다음에 가야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홍보효과도 ..
-
DDP 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 Seoul Light, 220미터 외벽 미디어 파사드잡다구리 2020. 1. 1. 16:32
기이하게 생긴 건물 모습이 독특해서 동대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12월 말부터 건물 전면 외관에 빛을 비추어 영상을 보여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서울라이트 (SEOUL LIGHT)'라는 제목으로 진행중인 이 빛 축제는, 은색의 UFO 같은 DDP 벽면 220미터 구간에 빛을 쏘아서 동영상을 보여주는 형태다. 한국은 겨울이 추워서 관광객들 방문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동대문 지역도 이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겨울철 볼거리를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 등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보자는 의미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나도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빛 죽제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집에서 버스를 타면 한 시간 내로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굳이 일부러 찾아가..
-
한강대교 건너서 노들섬 그리고 노들서가국내여행/서울 2019. 11. 4. 19:24
노량진과 용산 쪽을 잇는 한강대교 중간쯤에 노들섬이 있다. 아주 옛날엔 여기서 물놀이나 스케이트를 타기도 했다는데, 십 년 전쯤엔 오페라 하우스를 짓겠다고 하다가 무산되고, 이후 가끔 축제 장소 정도로 쓰일 뿐 별다른 용도가 없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공사를 했고, 2019년 9월 28일에 노들섬 개장축제가 열리면서 누구나 아무때나 가볼 수 있는 곳이 됐다. 아직 완전히 가게들이 입점을 다 하지 않았고, 한쪽에선 조성공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다. 지하철로 간다면 9호선 노들역에서 나와서 한강다리를 조금 걸어가야 하고, 버스를 이용하면 노들섬 버스정류장에 바로 내릴 수 있다. 그리고 노량진 쪽에 내려서 쭉 걸어가면, 중간에 컵밥거리..
-
서울어린이대공원 놀거리 소개 - 포시즌 가든, 에너지 놀이터, 물놀이장 등서울미디어메이트 2019. 8. 23. 17:48
휴일은 짧고, 멀리 나가긴 피곤하다. 그렇다고 방구석에 들어앉아 있기엔 시간이 아깝고, 어디 괜찮은 곳 없나하며 인터넷을 뒤져보기 시작하면 시간은 훌쩍 흘러가버린다. 이럴때는 이런저런 고민 없이, 비교적 가까운 공원으로 발길을 한 번 옮겨보자.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별 것 없다는 인식으로 외면받기 일쑤인 '서울 어린이대공원'은 어떨까. 어느정도 사람이 붐벼도 넓직해서 여유가 있고, 쉽게 찾아가서 느긋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 더군다나 입장료도 무료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꽤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출입구도 여러군데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통로는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쪽의 정문과 5호선 아차산역 쪽의 후문이다. 이외에도 몇 군데 출입구가 있으니 각자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
돈의문 박물관마을 산책 사진국내여행/서울 2019. 7. 9. 18:26
돈의문 박물관마을 사진 모음. 이곳에 대한 설명은 앞 글 참고. > 돈의문박물관마을 여름철 주말캠프 운영, 스탬프투어로 슬러시 먹기 철거 예정이었던 마을 전체를 박물관 처럼 만들어서, 근현대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 평소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물론 동네 입구에 문이 있는게 아니라서, 방문시간을 넘기면 건물들 문이 잠길 뿐, 골목은 걸어볼 수 있다. 하지만 골목만 걸어서는 별 의미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골목놀이를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곳도 있는 듯. 프로그램 시간이 정해져 있는지 방문할 때는 아무도 없었다. 여기저기 소품들이 있고, 의자에 앉거나 무대에 서거나 해서 사진 찍을 포인트들이 있다. 대부분 건물들의 외관은 옛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도록 ..
-
속초 자전거길: 속초 - 미시령 옛길국내여행/자전거2017 2019. 6. 22. 15:09
서울에서 속초까지는 딱히 자전거길이 없긴 한데, 그래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들 가는 길이기도 하다. 사실 동해안 자전거 여행도, 미시령을 넘어야 뭔가 완성을 했다는 느낌이 들고 그렇다. 그래서 오늘은 드디어 미시령을 넘으로 간다. 인소 게스트하우스. 하루 정도 더 머물며 속초 구경도 하고, 동네 구경도 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근 한 달을 자전거 여행으로 떠돌고 있으니, 이번에는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여기는 다음에 속초 놀러갈 때 다시 찾아가야지. 때때로 게스트하우스 하나가 동네를 바꾸기도 하는데, 이 동네도 여기를 중심으로 점점 뭔가가 생겼으면 좋겠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이른 새벽에 일어나, 숙소에서 제공하는 셀프 아침식사를 하고 길을 떠났다. 오늘도 빡빡한 일정이다. 설악산을 넘..
-
경춘선숲길 지도, 찾아가는 방법 등국내여행/서울 2019. 5. 19. 17:33
경춘선숲길 전 구간이 완전히 개통된지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아니면 북서울에 위치해 있어서 관심이 덜한 건지 몰라도, 후기는 많지만 지도 같은 자료를 찾기가 좀 어려웠다. 그래서 대강 지도를 만들어봤다. 사실 거의 전구간에 철로가 놓여 있기 때문에, 어디서라도 접근해서 철길만 찾아서 따라가면 된다. 그래서 일단 한 번만 찾아가면 그 다음부터는 쉽다. 한 번 가 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자료 찾기에 너무 많이 시간을 보내지 말고, 대강 어떻게 접근할지만 파악하고 그냥 가보면 된다. 경춘선숲길 전체 지도 전체 노선을 위 그림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했다. 이 길 전부를 걸어서 가볼 수 있다. 그림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아래 나오는 것들도 모두 마찬가지). 자전거는 경춘철교에서 화랑대역까지는 똑같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