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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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는 날엔 섬에 가야 한다웹툰일기/2008 2008. 7. 24. 21:33
저번주에 태풍 온다길래 섬에 가려고 했는데, 태풍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파도가 높아서 배가 운항을 중지했다. 그래서 섬에도 못 가보고 계획 실패. OTL 천재지변으로 인한 부득이한 결근으로 정당한 사유를 만들 수 있었는데~! 태풍 오는데 섬에 왜 갔냐고 물으면 어떡하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그러면 "저는 티비도 없고 라디오도 없어서 태풍 오는 줄 몰랐어효~" 하면 된다. ㅡㅅㅡ/ 언젠간 써 먹어 보자. 후훗~ 아, 섬에 못 가는 대신 바닷가에 갔다. 거기가 어디더라... 전라도 어디 즘인데... 나중에 여행기 올릴 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바다는 역시 폭풍우 몰아칠 때 가는 게 제 맛, 바다의 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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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로 낚아보자웹툰일기/2008 2008. 7. 23. 22:12
해운대 백사장에 해마다 엄청난 돈을 들여서 모래를 갖다 퍼 붓는다는 건 사실임. 타 지방 사람들은 그 모습을 못 봤을텐데, 해수욕장 개장하기 전 즘에 엄청난 양의 모래를 갖다 붓고 평평하게 골라 놓는다. 그렇게 돈을 들여서 본전 뽑으려고 하는 것인지, 어느 때 부터인가 피서철이 되면 해운대 백사장에는 빼곡하게 파라솔을 쳐 놨다. 그러고는 그 파라솔 안에 앉으려면 돈 내란다, 자릿세. 어떻게 보면 그늘이 있어서 좋기도 하고, 쭉 늘어선 파라솔이 예뻐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다지 좋은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해변의 자유로운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서. 뭐 그래도 해마다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 오니까 그렇게 유지 해 나가는 거 겠지만. 예전에는 해운대나 광안리 같은 부산 해수욕장에 비키니나 수영복 차려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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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회는 당연히 업무시간에웹툰일기/2008 2008. 7. 22. 21:58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일주일 내내 야근하며 개발한다고 피로가 쌓일 대로 쌓여 있는데, 회사에서는 뜬금없이 주말(금, 토)에 야유회를 간다고 발표 했다. 대체로 경영자가 밑바닥부터 밟아본 사람이 아닌 경우에 그런 이상하고도 엉뚱한 짓을 많이 하는 듯 싶은데... 어쨌든, 나는 도저히 피곤해서 야유회 못 가겠다고 버텼다. 그러자 팀장님과 총무부장님까지 와서는 꼭 가야 한다고 하다가, 마침내는 협박 비슷하게 '이것도 업무의 일환이다'라며 강압. 그런 것에 깨갱하고 물러날 내가 아니다. "그게 업무라면 금토 연속해서 일 하는 거니까, 야근수당하고 휴일 근무 수당 주세요. 그럼 갈께요." 라고 맞불작전. 그래서 결국은 안 갔다. 후훗~ 회사생활 좀 해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그런 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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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이하 엘리베이터 운행 중단웹툰일기/2008 2008. 7. 16. 20:46
어제부터 4층 이하는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없게 해 놨다. 자율적인게 아니라, 아예 버튼이 안 눌러지게 강제로 해 놨는데, 그렇다고 사람들이 4층까지 걸어 올라 가겠나? ㅡㅅㅡ 3, 4층은 대체로 5층까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다가 걸어서 내려가는 분위기. 3, 4층 까지만 가면 되는데 괜히 5층까지 가야 하는데... 에너지 절약이 될까? 웃긴 것은, 1층 아래에 L층 이라고 로비층이 있다. (반지하 개념) 주차장이 L층으로 통하기 때문에 쵸큼 귀하신 몸들이 그 쪽으로 출입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L층에서 1층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게 해 놨다. (웃겨) 오늘은 웬 말쑥하게 차려 입으신 분 두 분이 L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더니, "그렇지, 에너지를 아껴야지", "암, 그렇지~"라며 둘이 대화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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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2부제 시행웹툰일기/2008 2008. 7. 16. 20:32
이 동네는 관공서도 아니면서 정부 정책을 아주 칼같이 잘 지키는 동네. 그래서 내일부터 승용자 2부제 (홀짝제)도 시행한다고 한다. 대전이 원래 버스가 잘 안 다니는 곳이기도 한데, 거기다가 이 동네는 외곽 지역이라서 버스가 더더욱 안 다닌다. 물론 지하철도 없고. 그러니 차 없는 사람들은 걷든지, 뛰든지, 기어 가든지... ㅡㅅㅡ; 내일부터 택시는 장사 좀 되겠네. 웃긴 것은 방문자들도 무심코 차 끌고 왔다가는 안에 들어 오지도 못 하고, 밖에 어딘가 무단주차를 하든지 해야 한다. 좀 어이 없는 상황이긴 한데... 어쨌든 나하고는 상관 없다. ㅡㅅㅡ;;; (난 지금 자전거를 살까말까 하고 있는데, 세상이 하 어수선하여 결정을 못 내리겠음. 깨끗한 중고 자전거 있으면 물려주세효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