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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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법? 장그래 같은 훌륭한 비정규직을 더 만들기 위한 건가?웹툰일기/2011~ 2014. 12. 26. 13:19
비정규직 종합대책이라며 계약직 노동자 처우에 대한 논의가 한창 오가고 있는 중이다. 요즘 인기인 '미생'의 주인공 이름을 따서 무려 '장그래 법'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서 나돌고 있는 상황. 그런데 미생을 보긴 한 건가, 아니면 드라마 미생은 웹툰과 내용이 다른 건가? 장그래는 계약직을 더 하게 해달라고 한 게 아니라 정규직으로 입사하길 원했다고 기억하는 건 나만의 착각인건가. 일단 정부 측에서 내놓은 비정규직 대책의 기본 골자는 이렇다. - 실업급여 수급기간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림 - 3개월 이상 근무시 퇴직금 지급 - 계약갱신 횟수 2년에 3회로 제한 - 35세 이상 4년까지 고용 실업급여야 어차피 이런저런 이유로 받기 어렵거나, 받는다 해도 한 달 더 받는 건 먹고사는 데 큰 도움이 안 되고, 뭐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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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독특한 창업 카페 - 차고카페해외소식 2014. 12. 5. 00:29
어쩌다 우연히 보게 된 중국 베이징의 '차고카페 (车库咖啡)'. 미국의 유명한 인터넷 기업들이 차고에서 시작했다는 것에 착안해서 '차고'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카페다. 그런데 이 카페라는 이름 또한 상징적인 이름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카페와는 거리가 있다. 다시 말해서 이 '차고카페'는 창업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연회비 1200위안, 즉 월 100위안(약 1만 8천 원)만 내면 24시간 어느때든 들어가서 프로젝트를 위한 협업 등을 할 수 있다. 물론 신청서를 내고 심사를 거쳐야하긴 하는데, 여기저기 올라온 글들을 보면 그렇게 아주 까다롭지는 않은 듯 하다. 월 100위안이면 아무리 중국이라해도, 베이징 물가를 따져보면 거의 우리가 느끼는 금액과 비슷하다. 즉, 싸다는 얘기다. 이 '차고카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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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시키고 쪼는 회사는 문제가 터질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웹툰일기/2011~ 2014. 11. 26. 16:10
가끔 자주, "직원은 쪼아야 열심히 일 한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는 분들을 만날 때가 있음. 같은 부류들끼린 이게 기정 사실인 양 서로 동조하고 하는 것 같았음. 물론 이것저것 시키고 쪼으면 일 하는 것처럼 보이긴 보임. 일단 시키는 일 하면 눈에 확실히 보이고 체크할 수도 있으니까 당장은 만족스럽겠지. 하지만 그게 계속되면 직원들은 시키는 일만 하게 되고, 안 시키는 일은 거들떠도 안 봄. 그리고 '열심히 해서 뭐 하나, 어차피 또 시킬건데'하며 점점 하는척이 늘어남. 게다가 권한도 책임도 없이 도구로 전락한 처지를 깨달으며 그냥 월급만 보며 꾸역꾸역 회사 나가는 상황이 슬슬 펼쳐지게 됨. 이게 몇 년 되면 조직개편이다 뭐다 하면서 쇄신에 나서도 아무 소용 없음. 결국, 빡쎄게 쪼는 회사는 문제가 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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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역량 평가 시험, 탑싯(TOPCIT) - ICT 취업 준비자에겐 또 하나의 토익(TOEIC)?IT 2014. 10. 31. 02:33
어쩌면 이제 컴퓨터공학과 외 컴퓨터 관련 학과 대학생들은 졸업 전에 시험 하나를 더 준비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바로 '탑싯(TOPCIT)'이라는 시험. 'IT 역량 지수 평가 시험'이고, 아직은 시험단계라서 대학생과 업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테스트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유료로 치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10일까지 'TOPCIT 정기평가' 응시원수 접수를 했는데, 정보통신 분야(ICT) 재직자와 대학생 4,650명이 원서를 냈다고 한다. 이번이 2회째인 이 시험은 11월 1일 전국 주요대학 고사장에서 실시한다. 객관식, 서술형 등으로 이뤄진 총 65문항 1,000 점 만점으로 출제되는 절대평가 방식이다. 시험은 자체 개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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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북지혜택 물어보면 탈락인가요? 왜? 어째서?웹툰일기/2011~ 2014. 10. 21. 15:48
면접은 고용주가 노동자 후보를 대상으로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행사이기도 하지만, 노동자 후보들이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는 만남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만남의 장'이니만큼, 서로가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하며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면접이 즐거우면 더 좋잖아요? ...라지만 한국에선 안 될거야 아마, 인구가 너무 많아서 노동력이 길거리에 걷어 차일 정도니까. 하지만 그래놓고는 '사람이 없다'고 하겠지. p.s. 회사가 크면 클 수록 면접자가 회사에 대해 이런저런 질문 하는 것을 안 좋아하는 듯 하더이다. 그러면서 '패기 있는 사람'을 찾으면 어쩌겠다고 p.s.2 자, 이건 짤방용이오~ 퍼가려면 아래 이미지만 퍼가서 링크를 걸어주시오~ 사이트 여기저기에 흩날리는 이미지가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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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은 위기에 어떻게 대처했나 - 시간순 사건 정리IT 2014. 10. 10. 14:07
이 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카카오톡에 관한 사건 진행 정리 요약이다. 카카오톡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 한 사건에 대해 기업이 어떤 대처를 했는지, 어떤 대처를 했으면 좋았을지, 앞으로 비슷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등을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사안이라고 봤다. 그래서 되도록 담담하게 정리만 해보려 한다. 9.16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의 '도' 발언 나옴. '7시간' 해명 않고..박 대통령 "모독 발언 도 넘어" 발끈 9.18 대검찰청,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사범 엄단' 범정부 대책회의 개최. 檢, '사이버 허위사실' 유포 단기간 집중수사 9.19 전날 대검찰청 회의를 각종 언론에서 대서특필. MBC 등의 방송에서도 보도. 포털도 모니터링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나옴. 카카오톡 관계자도 이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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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미래는 택배? - 2웹툰일기/2011~ 2014. 8. 29. 11:46
1편에서 넘어옴: 한국 기업의 미래는 택배? - 1 한국의 기업들은 크면 클 수록 그들만의 카르텔과 정부의 각종 보호 등으로 잘 망하지 않는다(아니라고 우기지만). 그런것 때문에 아직도 그리 심각하게 경쟁도 하지 않고 (자기들은 한다고 우기지만), 벤처기업이나 기술있는 회사를 구입해서 IT 쪽으로 신기술 도입하는 데도 딱히 의욕을 보이지도 않는다(노력하고 있다고 우기지만). 근데 과연 그게 얼마나 더 지속될지. 지금 임원급으로 있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IMF를 겪어봤을 텐데, 그 기억은 이미 까맣게 잊어버렸나보다. 시대는 곡선형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 어느 임계점에 달하면 계단식으로 갑자기 확 바뀌고, 기업의 운명 또한 그런 식으로 어느 순간 결단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 뭐, 상관없지,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