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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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산타클로스 내 방에 3D AR로 오셨네, 구글의 산타 종합 선물IT 2019. 12. 24. 22:39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서 구글이 또 이상한(?) 것을 만들었다. 스마트폰으로 내 방에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볼 수 있는 증강현실(AR)과 '산타추적기'이다. 어릴때 하루쯤 울어서 산타에게 선물 한 번 못 받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또 산타를 외치는 크리스마스에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자. 거대 산타 증강현실 산타클로스가 마치 내 방 혹은 내 근처에 서 있는 것 처럼 느낄 수 있는 3D AR(증강현실). 사진 찍어줄 사람이 있다면 산타 옆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것 같은 연출도 할 수 있다. 먼저, '구글(Google) 앱'을 실행한다. 웹브라우저에서 해도 되는데 어차피 앱을 실행한다.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대부분 'Google'이라는 이름의, 커다란 G자 아이콘 앱이 있을 테다. 산타 AR을 실행하려면 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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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종로 청계천 나들이국내여행/서울 2018. 11. 6. 17:54
시내 나간김에 서울 나들이. 팔자 좋은 사람들은 단풍놀이도 가고 계절마다 놀러도 가서 계절 바뀌는 것 좋겠지만, 나는 팔자가 안 좋아서 그런 것 안 좋다. 그냥 계속 똑같은 계절만 있으면 좋겠다. 그래야 생활비도 덜 들고 미니멀라이프도 할 수 있으니까. 가난뱅이가 참 살기 힘든 곳이야. 일 보러 나간 김에 가까운 거리 10킬로미터 정도는 걸어다니면서 나들이로 여길 수 밖에. 청계천은 등불축제 준비하는지 뭔가 설치하고 단장하느라 분주하다. 아래로 내려가서 걸으면 사람들이 툭툭 치기 때문에 그런 일상의 폭행을 당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사람 없는 곳으로 다닌다. 그런 폭행 사건은 워낙 한국에 흔해서 경찰이 접수도 안 해줘. 멀리 한화빌딩은 기존 빌딩에 반짝반짝 유리 껍데기를 씌우고 있네. 저러면 새로 지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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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노점상 철거 계획 - 차이나타운과 카오산 로드는 놔둔다지만해외소식 2017. 11. 19. 17:02
올해 4월, 방콕시(BMA: bangkok metropolitan administration)는 2017년 말까지 시내의 노점상들을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 당국은 무질서하게 들어선 노점상 때문에 보행자들이 차도로 나가거나 통행이 방해되는 등의 문제가 있고,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을 했다. 그리고 연말까지 노점상을 철거조치 하겠으며, 차이나타운이나 카오산 로드 등도 예외 없다는 입장이었다. > BMA bans all street food across Bangkok this year (The Nation) 이 소식을 세계 언론들이 보도하자, 즉각 우려의 목소리들이 흘러나왔다. CNN이 연속으로 방콕을 최고의 여행지로 꼽은 이유 중 하나가 길거리 음식들 때문이라는 반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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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 차이나타운, 스리 마리암만 사원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5. 19. 08:54
싱가포르 관광코스로 유명한 차이나타운. 비첸향 육포나 기념품 같은 것을 구입하려고 들르는 경우가 많지만, 유명세 덕분에 특별히 살 것 없어도 한 번 쯤 가보는 곳이기도 하다. 시티 갤러리나 맥스웰 호커센터를 방문했다면 작은 고개 하나만 넘으면 차이나타운으로 갈 수 있으니, 함께 가보는 코스를 짜면 좋다. 식사는 아무래도 차이나타운 쪽이 좀 비싼 감이 있지만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취향에 따라 어디서 식사를 할 것인지 정하면 되겠다. 싱가포르 차이나타운 푸드 스트리트 입구에 있는 불치사(The Buddha Tooth Relic Temple). 부처의 어금니가 봉인됐다고 해서 유명한 곳인데, 진위여부로 논란이 있기도 하다. 물론 아무때나 볼 수는 없으니, 마음을 비우고 음식으로 몸을 채우도록 하자. 완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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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 DDP 사진들전시 공연 2017. 3. 28. 09:16
앞편에 이어 자투리 사진들 나열. 설명은 이전 글에서 했으니 앞 글 참고. > 매주 주말 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 DDP DDP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서울 시내 총 4개소에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오픈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반포 한강공원, DDP, 청계천이 바로 그 장소들다. 밤도깨비 야시장은 주말 저녁에 열리는, 푸드트럭과 핸드메이드 노점으로 이루어진 시장이다. 시즌시장으로 특정한 달에만 열리는 청계광장이 합세하면 다섯 개가 될 예정이다. DDP 핸드메이드 상단이 자리잡은 야시장 공간은 건물과 함께 살짝 독특한 분위기다. 차가운 건물 속 핸드메이드 소품과 사람들. 어찌보면 쇠락한 첨단도시의 시장 같은 SF 분위기도 살짝 풍긴다. 어쨌든 심사를 통해 선정된 핸드메이드 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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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역 러블티 - 단맛으로 불타는 누텔라 크레페국내여행/서울 2016. 2. 16. 12:44
전철역 회기역(경희대앞) 쪽에는 나름 이런저런 특색 있는 노점이나 가게들이 은근히 있다. 그 중에서 단 것이 마구마구 땡길 때 가끔 찾아가는 곳은 '러블티'. 커피, 주스, 버블티 전문점이긴 하지만, 여기가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누텔라 크레페 때문. 밀가루 반죽(?) 펴 구운 크레페 위에 누텔라를 쭉 펴 발라서 접어주는데, 생각만 해도 어떤 맛일지 짐작할 수 있을 테다. 러블티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안에 앉을 수 있는 자리 따위는 없다. 받아서 얼른 들고 나가야 하지만, 겨울철에는 저 비닐 천막 안 한쪽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먹어도 크게 뭐라 하지는 않을 듯. 잔뜩 쌓아놓은 누텔라 병들이 어서 주문하라고 손짓을 한다. 창가엔 누텔라 병이 몇 개 없지만, 이 밑에 바닥엔 또 잔뜩 쌓여있다. 크레페 받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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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 시위에서 보였던 놀라운 모습들 - 시위 문화의 발전?웹툰일기/2011~ 2014. 10. 6. 02:48
최근 홍콩 시위, 소위 '홍콩 우산 혁명'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 중 하나가 '새로운 시위 형태 혹은 시위 문화'였다. 사실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가지들을 한 군데 모아놓으니 아주 색다른 시위 형태가 되었다는 것. 홍콩 쪽 민주인사, 시민단체들은 대만 쪽과 많은 교류를 했다. 그래서 바리케이드를 치거나, 길에 드러눕거나, 길에서 밤을 새거나, 관청을 점령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거나 하는 다소 과격한 행동들은 대만 쪽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싶다. 대만도 민주화 운동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대단하니까. 가장 최근엔 올 상반기에 중국과의 무역협정을 시민들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진행했다며, 3,4월에 시위대가 약 20일 동안 의회를 점령한 일이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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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용이 뛰어 놀던 홍등의 거리 -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 차이나타운국내여행/경기도 2011. 6. 2. 01:17
삼삼오오 손 잡고 길 따라 걷는 사람들 소리만 울려 퍼지던 한낮의 뜨거운 하늘 아래, 어디선가 둥둥둥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축제구역이 그리 넓지 않기에, 북소리를 따라 걸어가니 이내 소리가 들려 오는 곳을 찾아낼 수 있었다. 차이나타운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고, '인천 중국의 날 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길거리 퍼레이드 공연'이 막 시작되려는 참이었다. 북소리가 워낙 크고 요란했기에 다른 사람들도 무슨 일인가 의아해하며 슬금슬금 모여들었고, 그렇게 모인 사람들로 '자장면 거리'는 금방 빽빽하게 메워졌다. 퍼레이드 행사에서 통제를 담당한 사람들은 군중을 원형으로 둘러 서게끔 했는데, 자꾸만 앞으로 밀려 나오는 사람들 때문에 일정한 원형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고 있었다. 그 원 안쪽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