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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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똘레랑스사진일기 2010. 11. 17. 02:01
어떤 사람에겐 하룻밤 술값도 되지 않는 돈이고, 또 어떤 사람에겐 하루 점심 밥값 정도밖에 되지 않는 금액의 책들을 사면서도, 고르고 또 고르고, 넣었다 뺐다, 리뷰를 보고, 샘플을 보고, 후회하지 않을까, 꼭 사야하지 않을까, 지금은 필요없지 않을까, 또 고르고 고르고, 그 다음엔 또 여러날을 망설이고 또 망설여서 드디어 책을 샀다. 사실 요즘은 책 읽을 시간도 별로 없고, 이런 책 말고도 읽어야 할 책들과 문서들이 많이 쌓이고 또 쌓여 있다. 사서 한두번 읽으면 또 버리거나 누구에게 주거나 할 수밖에 없는 것을 뻔히 알지만, 또 제대로 읽기나 읽을지도 의문이지만, 그래도 샀다, 이것은 나름 내 방식대로의 일종의 기부이기 때문이다. 나는 세상 모든 여행자들을 응원하고 싶다. 물론 게중에 사기꾼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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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 하나 없는 IT강국 -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웹툰일기/2010 2010. 11. 10. 15:45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저자 김익환/출판사 한빛미디어)'는 개발자로 현업에서 한 3년만 일 했어도 다 알만 한 내용들을 소개하고 문제점들을 짚은 책이다. 한마디로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사들 참 문제다라는 내용인데, 그것을 기반시스템, 조직, 프로세스, 기술, 문화 등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아마 읽다보면 대부분은 공감하고, 또 대부분은 이미 겪었거나 겪고 있을 내용일 테다. 문제점만 짚는 책이라면 딱히 읽을 이유는 없다. 물론 문제점들을 체계적으로 정하는 것도 필요하긴 하지만, 그건 정책 입안자나 경영자들이나 경영기획팀 정도에서나 필요한 정보일 뿐.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오랜기간 컨설팅 경험을 살려저 나름의 해법들을 제안해 놓았다. 대부분은 경영자들이 보고 참고할 만한 내용이라 딱히 언급하지는 않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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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세계미술의 진주 동아시아전, 프랑스 국립 베르사이유 특별전전시 공연 2010. 11. 9. 19:59
일주일 전에 저녁 무렵에 갔다가, 줄 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던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일요일 오전에 문 열자마자 찾아간 친구가, 그 시간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그래서 부랴부랴 씻고 바로 나가...려다가 조금 뭉기적거리고, 밥도 먹고 갔더니, 역시 이번에도 사람은 많았다. 저번처럼 입구 앞에 길게 줄 서서 기다리지는 않아도 됐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랄까. 하지만 입구에서는 바로 들어갔지만, 전시실 내부에서는 벽에 딱 붙어서 길게 늘어진 사람들의 행렬이 보였다. 한국에서 각종 전시를 볼 때, 정말 이해 안 되는게 한 가지 있다. 일렬로 줄을 서서 작품을 '구경' 하는 것. 그렇게 밀고 밀리며 마치 의무인 듯, 규칙인 듯 구경하는 작품들이, 머릿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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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프로모션 웹툰 시안웹툰일기/2010 2010. 7. 7. 23:20
요즘 정말 너무 피곤해서 따로 그림일기나 웹툰 그릴 시간이 없음. 그래서 이런거라도 올려 봤음. ㅠ.ㅠ 아이폰4 국내출시는 7월 20일 즘으로 잡혀 있음. 이 웹툰은 그 때를 겨냥한 프로모션 웹툰인데... 어디에 어떻게 쓰여질 지는 아직 알 수 없음. ㅋ 최소한 KT에서 의뢰받은 건 아님. ㅡㅅㅡ; 아, 이건 완성된 것도 아님. 그저 맛보기 시안일 뿐~ 만약 완성한다면 이 분량의 5배 정도로 늘어날 듯. ;ㅁ; 덧붙이자면, 내게 아이폰4를 준다면 매일 평균 3시간 씩 전철 타고 다니면서 만지작거리며 갖고 놀겠음. 아이폰4의 최고의 프로모션 방안은 일단 실물 꺼내놓고 몇십 초라도 실제로 보게 만드는 게 최고 아닐까. 어쨌든, 조만간 아이폰이든 아이패드든 지르고야 말거임!!! ;ㅁ; 아아 나도 스마트폰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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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광장 SKT의 생각대로 Week&T, 그래 생각대로 해보자웹툰일기/2010 2010. 1. 2. 12:41
SKT가 청계광장에서 1월 3일까지 생각대로 Week&T라는 이벤트를 한다네요. 하얀 물통 갖다놓고, 그 안에 여러가지 작품들을 전시한데요. 물에 집착하는 정부 시책에 호응한다는 정책인가, 물통이라니... 전시회가 필요한 출품자도, 심심해서 놀러나간 관람자도 좋긴 하겠네요. SKT는 이미 Restaurant Week&T(레스토랑 위크앤티), University Week&T(대학축제 위크앤티) 등의 행사를 한 적 있어요. 레스토랑에서 음식도 먹고 작품도 감상하고, 대학 축제 때 돈도 지원해주고 부스 마련해서 홍보활동도 하고 그런 거죠. 모두 우리 전화요금이란 거, 말 안 해도 다 알아요. 뭐, 아예 이런 것도 안 하고 입 싹 닦는 것 보단 낫죠. 그래도 좋게 보자구요, 긍정적인 마인드가 좋다잖아요. 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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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와 댓글 사이웹툰일기/2008 2008. 9. 11. 13:11
사진을 많이 찍고 다녀서 그런지 꽤 오래 사용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지금 쓰고 있는 카메라 사용한 지 2년 정도밖에 안 됐다. 그 동안 한 20만 장 찍기는 했지만, 그래도 2년 만에 사망하고 싶으시다니... 그래서 요즘 다른 디카를 장만해야 한다는 위기감에 몰려서 급하게 각종 사이트를 뒤져서 리뷰와 댓글들을 읽고 있는데, 리뷰를 읽으면 전부 다 좋은 제품 같고, 댓글을 읽으면 쓸 만 한 거 하나도 없는 거 같고... ㅠ.ㅠ 어쨌든 각자의 사용후기나 소감을 리플로 달아 놓아서 고맙긴 한데, '이거 살 바에야 저거 사겠다'라는 리플은 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A 카메라를 보러 갔는데, 'A 살 바에야 B 사겠다' 라는 댓글을 읽고 B로 가 본다. 그럼 B 카메라 밑에도 'B를 살 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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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이 시대 가장 완벽한 인간 - 체 게바라 평전리뷰 2007. 8. 16. 02:53
그를 알게 된 것은 몇 년 전 캠퍼스에 초봄의 녹음이 우거질 때 즘이었다. 우연히 들어간 부전공 학과의 교수님 방에 걸려 있던 그의 초상화. 교수님은 대뜸 '저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고 물으셨고, 머리를 긁적이며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하는 나에게 '체 게바라'라고 또박또박 그 이름을 말씀 해 주셨다. 1997년. 그가 죽은지 30주년이 되던 해, 국내에서도 그것을 기념하는 사이트들이 조용히 인터넷의 변두리에 자리잡았고, 그 때 즘엔 그래도 그 이전보다는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그에 대한 자료에 갑갑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인터넷에서 그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 영어를 비롯해서 전혀 알 수 없는 외국어들로 쓰여져 있는 자료들만 쏟아져 나왔다. 그때까지 나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