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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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관기관이 블로그 컨텐츠 공짜로 다 긁어가고 싶다고 했던 이야기웹툰일기/2011~ 2014. 10. 17. 11:27
여태까지 블로그 컨텐츠 관련해서 겪었던 황당했던 일들 중 베스트에 들어가는 이야기. 최근에 레이니걸 님의 사연을 보다가 이 사건이 떠올랐음. 아직 '정부에게 삥뜯긴 개발자 이야기'를 못 보신 분들은 한 번 보시기 바람. [웹툰일기/2011~] - 정부에게 삥뜯긴 개발자 이야기 그때 생각에도 저 '정부 유관기관'은 인터넷 상의 블로그들에게 메일을 쫙 뿌리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가 답 메일을 보낸 어수룩한 놈 하나 잡아서 잘 구워삶아보자 그런 의도였지 싶고. 아마 거의 대부분은 다 무시를 했는지, 그 후에도 보니까 컨텐츠는 별로 쌓이지도 않던데. 어쨌든 그 이후로는 메일 상으로 뭔가 얼버무리면서 협의하러 오라고 하면 무시하고 안 가는 원칙이 세워졌다. 이 문제를 컨텐츠를 공짜라고 생각하는 한국 사회의 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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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게 삥뜯긴 개발자 이야기웹툰일기/2011~ 2014. 10. 16. 12:42
한 개발자가 정부에게 삥 뜯긴 이 이야기는 '레이니걸'님이 블로그에 공개한 내용. 좀 황당한 사례이기도 하고, 보다보니 내 경험도 떠오르고 해서 만화로 그리는 것을 허락 받았음. 전 사회적으로 개발을 비롯해 지식산업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루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 됨. 예산도 없이 좋아 보이는 것 그대로 베껴서 정부에서 만들려고 하면서, 이래놓고 1인 기업 육성이니, 중소기업 활성화니,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 정책이니, 둥가둥가... 제발 부탁인데, 예산이 없으면 좀 하지 마시라. 정부가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고 뭔가 하려고 이래버리면, 나라 전체가 어떻게 되나. 더 길게 얘기할 건 없고 (너무 황당해서), 더 자세히 알고싶은 분들은 레이니걸 님이 직접 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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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으로 6개월만에 한국형 유튜브를 - 이것이 IT 산업의 현실웹툰일기/2011~ 2014. 10. 16. 11:33
한국형 유튜브를 만들겠다는 발표보다, 계획 짜 놓고 있는 것이 더욱 놀라웠다. 10억 예산으로 6개월만에 개발을 끝낸다는 계획이라니. 지금 현실세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상황을 너무자 잘 반영하고 있다. 정말 너무나 현실적이다. 그리고 그 현실때문에 수많은 개발자들이 SI 바닥에서 죽어나가고 있고. 추측컨데, 10억, 6개월로 계획을 짰다는 것은, 아마도 이 세가지 중 하나일 것이다. 1) 계획 세운 사람들이 IT, 특히 SI 바닥을 너무나 잘 알아서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거나 2) 애초에 정해둔 업체가 있어서 저 계획으로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거나 3) 아예 아무것도 모르거나. 게다가 시스템 구축만 해놓으면 뭘 하나, 운영을 해야 뭔 사이트가 되든지 말든지 하는데, 운영에 관한 계획은 아예 찾아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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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긴장해라! 정부가 한국형 유튜브 만드신댄다~웹툰일기/2011~ 2014. 10. 15. 13:50
미래창조과학부가 한국형 유튜브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건 대략 한 달 쯤 전이었다. 그때는 별로 확실한 것도 없고, 그냥 한국형 유튜브를 만들어서 업계에 한류 컨텐츠 유통 채널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겠다 정도로 간단한 내용만 나왔다. 그래서 업계간 B2B로 동영상 유통 채널을 만들려는 건가 싶어서 가만 있었다. 근데 최근에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을 보니까, 아예 완전히 유튜브(Youtube) 사이트를 그대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여서 참... (유구무언) 대체 이해가 안 된다. 동영상 플랫폼이 필요하다면 그냥 있는 것들 이용해서 하면 되잖아. 네이버 동영상도 있고, 다음 TV팟도 있고, 아프리카 TV도 있고. 월드 와이드 한 채널이 필요하다면 유튜브 측과 잘 협의해서 채널을 하나 만들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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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창업자(개발자) 이야기 - 정부의 개인정보 요청을 거절한 CEO웹툰일기/2011~ 2014. 10. 7. 16:11
텔레그램(Telegram) 창업자인 니콜라이 두로프(Nicolai Durov)와 파블 두로프(Pavel Durov) 이야기. 텔레그램에서 형인 니콜라이는 MT 프로토콜이라는 암호화 방식을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고 함. 이 사람은 개발자(프로그래머)이자 수학자로, 지금도 VK(vk.com)에서 수석 개발자를 하고 있고, 다른 수학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함. 파블 두로프는 VK의 CEO로 세간에 관심이 집중됐던 사람으로, 찾아보면 관련 기사와 자료들이 아주 많이 쏟아짐. 아주 흥미로운 인물이므로, 더 알고싶다면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부터 자료를 찾아나가면 재미있는 것들을 볼 수 있음. 앞서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서비스 자체의 완성도 때문에 그걸 선택할 수도 있지만, 창업자 혹은 만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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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만들어주면 죽을 때까지 찬양하리다 - 애플, 구글, 테슬라, 만들어 줘!웹툰일기/2011~ 2014. 10. 6. 20:19
자, 자, 장난감은 이제 만들만큼 만들었잖아. 장난 그만 치고 이제 좀 진지하게 본 게임으로 들어가자구. 인류의 지식과 과학기술이 고작 이 정도인 건 아니겠지, 설마. 먹고 살 걱정만 없어지면 정말 인류 문화는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텐데. 하긴, 애초에 인간이 광합성이 가능했다면 힘 없는 놈은 지하로 밀어넣고 햇볕을 돈 받고 팔았겠지? 그리고 대대손손 원래 그래야 하니까 어쩔 수 없다며, (마치 화폐가 없으면 세상이 굴러갈 수 없다고 믿는 것 처럼) 시스템이 원래 그렇다고 믿는 대다수들로 세상이 굴러가서 결국 똑같겠지? ...아아, 역시 인간은 거기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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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 시위에서 보였던 놀라운 모습들 - 시위 문화의 발전?웹툰일기/2011~ 2014. 10. 6. 02:48
최근 홍콩 시위, 소위 '홍콩 우산 혁명'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 중 하나가 '새로운 시위 형태 혹은 시위 문화'였다. 사실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가지들을 한 군데 모아놓으니 아주 색다른 시위 형태가 되었다는 것. 홍콩 쪽 민주인사, 시민단체들은 대만 쪽과 많은 교류를 했다. 그래서 바리케이드를 치거나, 길에 드러눕거나, 길에서 밤을 새거나, 관청을 점령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거나 하는 다소 과격한 행동들은 대만 쪽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싶다. 대만도 민주화 운동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대단하니까. 가장 최근엔 올 상반기에 중국과의 무역협정을 시민들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진행했다며, 3,4월에 시위대가 약 20일 동안 의회를 점령한 일이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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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 시위가 일어난 이유웹툰일기/2011~ 2014. 10. 6. 00:27
최근 연일 화제로 오르고 있는 홍콩 우산 시위에 대해, 직접적인 원인만 간략하게 정리했음. (경찰의 최루탄을 우산으로 막는 시위대의 모습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홍콩 시위는 '홍콩 우산 시위'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음) 어떤 문제든 그렇지만, 홍콩 시위 역시 직접적인 원인 외에 또 다른 문제들도 있다. 시위가 터져나온 건 행정장관 선출 방식 때문이었지만, 그 이면의 또 다른 큰 원인으로는 경제적 문제를 꼽는다. 예전에 홍콩인들이 중국 본토인들을 메뚜기에 비유하면서 '중국인들이 몰려온다'는 내용으로 신문 광고를 실은 적 있었다. 이런 본토인 혐오증은, 우리도 흔히 느끼는 중국 본토인들의 희박한 예절의식 때문이기도 하다. 줄을 잘 안 선다든지, 길거리에 애들 오줌을 아무데서나 누게 한다든지, 단체로 몰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