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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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품질이 안 좋다고? 다이소 세대에겐 좋기만 하더라웹툰일기/2011~ 2014. 12. 2. 14:40
물론 해외에서도 이케아 제품들이 조립하기 복잡하고 어렵고, 뽑기를 잘 못 하면 아예 이가 딱딱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불만이 많은 건 알고 있지만, 그만한 가격에 그정도 제품을 살 수 있는 곳은 이케아 말곤 딱히 없잖아? 국내 가구들은 그정도 생기면 너무 비싸고. 인터넷에 싼 것들이 있긴 하지만 그건 품질과 디자인이 너무너무 형편없고. 이케아 정도면 가난뱅이에겐 딱이다...라기보단, 생활 속의 작은 사치에 속할 정도다. 게다가 유니클로를 완전 저가 싸구려 저품질 제품 취급하는 사람들이 꽤 보이던데, 솔직히 난 그거 이해 못하겠다. 내 입장에선 유니클로 정도면 적당한 가격에 품질도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적당하다고 생각하거든. 길거리에서 사입는 싸구려 옷들보단 훨씬 질기고 촉감도 좋고 오래 입을 수 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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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텐트 쳐서 난방비 절약웹툰일기/2011~ 2014. 11. 14. 11:03
몇 년 전만해도 방 안에서 텐트 치고 있다 하면 다들 이상한 놈이라 욕 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그나마 좀 나은 편. 방 안에 텐트 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 실내용 텐트를 따로 사서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 난방비 절약과 함께 스타일(?) 구기지 않는 방법으로 실내용 텐트를 따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굳이 그런 것 살 필요는 없다. 야외용 텐트가 있다면 그걸 그냥 쳐도 되고, 없는데 산다면 야외용 텐트를 사면 나중에 캠핑 때도 쓸 수 있으니 좋다. 그것도 언제, 몇 번이나 갈지 모르니까 비싼 것 사기보다는, 인터넷에서 2~3만 원 정도 하는 것 사면 된다. 물론 3~4인용으로 크기가 커지면 좀 더 비싸지고. 어쨌든 수입은 그대로거나 더 적어지고 있는데, 이것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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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100 개의 위엄잡다구리 2013. 11. 6. 02:25
지난주에 동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들어간 조그만 할인마트에서 레토로트 카레를 한 개에 750원에 팔고 있었다. 어럽쇼 이게 웬 떡이냐하고는 냉큼 열 개를 집어왔다. 그리고 이번 주에 다시 가봤더니 이미 카레는 반 이상 팔리고 없었다. 위기감을 느낀 나는, 오랜 고민과 고뇌의 시간 3초를 거친 다음, 이번 기회에 카레를 대량 사재기 해 놓기로 마음 먹었다. 일단 처음엔 다른 물건 살 것도 있었기 때문에 카레는 20개만 샀다. 집에 와서 짐을 부려놓자마자 다시 나가서 40개. 왕복 1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와 옥탑방을 기어 올라가야 한다는 압박과 부실해진 체력의 조화로 이미 두 번 왕복으로 죽을 것 같았지만, 있는 힘을 다해서 3차 시도 완료. 결국 나는 100 개의 카레를 입수하는 데 성공했다! 평소에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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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으로 피난 가기 – 1. 생활비 개요 & 숙소 구하기 (치앙마이 위주로)해외여행 2013. 8. 12. 14:39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여행이란, 태어나야 할 곳에서 태어나지 못 한 사람이 자신의 살 곳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내 지난 모든 여행을 통틀어 단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하자면, 저 문장 하나로 표현이 가능하다 할 정도로 공감하는 말이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곳에서 태어나 살고 있나 하며, 겸손하게 이번 생은 꽝이라 치고 도를 닦을 수도 있다. 세상 어딜 가도 다 똑같다며, 모든 걸 포기한 채 죽은 듯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행복하고 싶다. 과거의 업보다 현재의 행복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 모든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주어진다는 그 권리, 행복 추구권. 나도 좀 더 좋은 곳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행복하게 살아볼 권리가 있다. 그래서 떠났다. 똑똑한 사람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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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은 가난의 기억들 - 인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국내여행/경기도 2011. 7. 9. 11:41
해가 졌다.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어둠구석에 드문드문 흐릿한 가로등 불빛이 길을 비춘다. 동네 어귀마다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이 집 저 집 밥 짓는 냄새가 지친 발걸음을 재촉한다. 어디선가 악을 쓰며 싸우는 소리. 또 어디선가 요란하게 떠들며 노는 소리. 오늘도 달빛은 무심히 골목을 창백하게 비춘다. 70년대 달동네. 누군가는 아련한 기억으로 다 지난 추억으로 곱씹을 수 있을 테고, 누군가는 생각도 하기 싫은 악몽으로 아직 남아 있을 테고, 또 누군가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인 삶의 일부분일 테다. 아마 아직 많은 사람들이 그때 그 시절을 구질구질하다 여기고 돌이키기 싫은 기억으로 생각하지 않나 싶다. 그러니 지금도 낡은 동네를 흔적도 없이 밀어버리고 높은 아파트로 깨끗하게 새 단장하는 것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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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전화를 끊을 수가 없어! 통화종료가 안 돼~ㅋ웹툰일기/2011~ 2011. 6. 24. 12:37
한 친구가 막 피곤해 죽겠다며 다크서클을 썬글라스 처럼 쓰고 나와서 하는 말. "어젯밤에 스마트폰 통화종료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애인이랑 밤 새도록 통화 했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해서 끄는 방법 찾아보면 되지 않냐 하니까, "앗!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라고... 그것도 아니면 그냥 전원을 확 꺼버리면 되잖아 하니까, "그건 애인이 기분 나쁘다고 싫데"라고. 참 정말 쓸 데 없는 걸로 고생한다 싶었다. 더군다나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친구는 IT 개발자 경력 꽤 된다는 거. 그러니 IT 개발자 한다고 컴퓨터 고쳐 달라느니, 스맛폰 갈켜 달라느니 하지 말 것!!! 따라서 결론은, 솔로천국!!! 솔로라면 통화 할 일도 없으니깐 이런 일 안 생김! 솔로가 최고임~! 근데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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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살아도 될까웹툰일기/2007 2007. 9. 23. 06:28
공항에 갔더니 다시 역마살이 도지고 있다. 공항은 갈 때마다 출국을 해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에 사로잡히는 곳. 근데 정말 공항에서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서울역보다는 쾌적할 것 같다. 냉난방도 잘 되고. 보안요원부터가 다르지 않나, 공항은 총 들고 지켜 주니까~ 무엇보다 월세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이 너무너무 매력적인데... 테스트로 이틀 정도 시도해 봐야겠다. 혹시나 누가 뭐라 그러면 이렇게 답 하면 된다. '안드로메다 행 비행기가 곧 도착할 거에요.' p.s. 차비 아끼려고 전철만 타고 인천국제공항까지 갔는데, 왕십리에서 갈아타서 김포공항에 내려, 거기서 다시 AREX를 타는 여정.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올해 12월 까지 3500원. 직행은 좌석이 마치 열차처럼 돼 있어서, 사람들이 그건 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