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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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메르스 안심 보험 들어준다! 한국으로 오세요~웹툰일기/2011~ 2015. 6. 17. 12:19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메르스 대응 및 관광업계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메르스 사태 때문에 관광업계가 특히 불황이라며 업계에 대출을 해준다는 등의 방안들이었다. 그중에서 정말 창조적인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외국인 관광객 안심 보험'. 6월 22일부터 내년 6월 21일까지 1년간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정부가 보험금을 내고 메르스 보상 안심보험을 들어준다는 내용. 한국을 여행하다가 메르스에 걸리면 여행경비와 치료비 그리고 3000 달러의 지원금을 준다는 내용이다. 사망시 최대 1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아... 정말 진심으로 이게 대안이라고 내놓은 걸까. 만약에 중국이 다시 사스가 유행하게 됐는데 이런 정책을 내놓았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우와~ 대단하구나, 안심하고 여행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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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코리아 시즌1 요약웹툰일기/2011~ 2015. 6. 8. 20:11
시즌 2는 나오지 않길 바라며. (요즘 더워서 제대로 뭘 할 수가 없음 ㅠ.ㅠ) 해놓고보니 빼놓은 게 있네. 가장 중요한 허위사실 유포자 처벌 운운. 그리고 오늘인가, 이 때를 틈 타 '원격진료' 운운하는 정치인들. 원격진료하면 병을 원격으로 치료하냐. 뭔 말도 안 되는 소릴. (계속 하다보면 끝이 없을 듯) p.s. 참고자료 (언론기사들) * 메르스, 전국구 병원타고 서울서 부산으로 확대 * 朴, 메르스 전장에 안나타난 5가지 이유 * 문형표 복지부 장관 "메르스 발병 병원 공개 생각 안해..우려 근거 없다" * 조선일보 "메르스 사태 심각성, 대통령만 모르는 듯" * 메르스 15일 지나서야.. 첫 회의 연 대통령 * 허술한 '메르스 대응' 시민들 "지하철·버스 타기도 겁나.." * "내가 먼저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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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가난뱅이는 걸리면 숨어야 하는 현실웹툰일기/2011~ 2015. 6. 8. 02:07
업데이트) 6월 9일, 진단과 치료비 모두 정부에서 전액 부담한다는 발표가 나왔음. 정부 "메르스 진단·치료 비용 전액 지원한다" (매일경제, 2015.06.09.) * 전염병 돈다고 막 걱정없이 병원도 갈 수 있고 하면 가난뱅이가 무슨 서러울 일이 있겠니. 아프면 골방에서 혼자 앓다 죽어야 하니까 가난뱅이가 서러운 거지. 그렇게 골방에 처박혀 있다가 뭔가 억울하다는 생각에 빡치면 광장에 나가서 크기 기침 한 번 해보는 거고, 세상이 그런 거 아니겠어? 어쨌든 확실한 내용을 한 번 살펴보자. (이 내용은 2015년 6월 8일 기준임. 후에 달라질 수 있으나 업데이트는 귀찮아서 안 할 것 같음.) 일단 현재까지 '메르스(MERS)'는 '법정 감염병 목록'에 올라있지 않은 상태다. 이 목록에 올라야 국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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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기껏 마련한 대책이 허위사실 유포 처벌이라니웹툰일기/2011~ 2015. 6. 1. 12:45
최근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연일 난리다. 어떻게 보면 아직 감염자가 열 몇 명이라 그게 걱정할 필요가 있나 싶다가도, 연일 늘어나는 감염자 수를 보면 덜컥 걱정이 되기도 한다. 더욱 큰 문제는, 워낙 이런저런 소식들이 정신없이 쏟아져 나와서 뭐가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돼버렸다는 것. 지난 각종 독감이나 사스 등의 질병들에서 보였던 문제들이 그대로 보이고 있다. 자극적인 내용들로 어떻게든 관심을 끌려는 언론들의 속보 경쟁, 국민들이 알고싶어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으면서 안심하라는 정부 발표, 그 속에서 사람들은 혼란을 느끼며 '그럴듯 한' 정보들을 찾아간다. 이건 '알 권리'라기보다는 '살 권리'라고 보는 게 옳을 것 같다. 아이가 아파 병원을 찾은 한 가족은 출입금지라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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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한국에서 페이팔 돈을 한국의 은행 계좌로 송금 못 한다고웹툰일기/2011~ 2015. 5. 9. 17:30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외국인이 트위터에 올렸던 상황. 페이팔로 입금된 돈을 한국의 자기 명의로 된 은행 통장으로 송금하려고 하니 안 되더라고.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한국에서 외국인은 페이팔에서 은행계좌로 돈을 송금할 수 없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다. 영어로 검색해보면 외국인들이 이 문제로 서로 토론했고, 노하우를 나눴던 글들을 볼 수 있으니까. 대체로 페이팔은 포기하고 은행에서 제공하는 해외송금을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한국인은 페이팔 돈을 은행계좌로 송금할 수 있다. 외국인만 안 되는 것. 그래서 외국인들이 '페이팔 돈을 한국 은행 계좌로 송금할 수 없다'고 토론하고 있는데 거기서 한국인이 "나는 잘 되는데"라고 댓글 달아놓기도 했고... (-_-;;;) 여기서 확실하지 않은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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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루에 한 반 전체가 자살로 사라지는 나라 - 한국의 심각한 자살률웹툰일기/2011~ 2015. 4. 20. 13:29
자살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는데, 2009년부터는 갑작스럽게 더 증가해서 드디어(?) 한 해 1만 5천 명을 넘어섰다. 2012년과 13년엔 조금 낮아져서 1만 4천 명 수준. 하지만 여전히 2009년 이전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다. 거의 매년 심심하면 한 번씩 언론에서 한국의 자살률이 OECD 1위라며 기사가 나온다.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자살률이 높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하고. 하지만 그 때 잠깐 관심을 끌고나면 그것 뿐이다. 사회 전체적으로도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꺼리는 분위기고. 아마도 그래서 소리 소문없이 조용히 죽어가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더더욱 대책을 세워야 할 정부는 무슨 상담전화인가 운영하는 정도 말고는 딱히 눈에 띄는 활동도 없다. 사실 자살을 막는 것이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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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그럼 기업도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라웹툰일기/2011~ 2015. 4. 9. 11:35
언제부터인가 기업이 대학에게 "입사하면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한 듯 여겨지고 있다. 뉴스 기사에서도 심심하면 한 번씩 그런 보도들이 나온다. 대학 졸업자들을 채용해도 일선에서 바로 써먹을 수 없다며, "대학 교육에 문제가 있다"라고 말이다. 컴퓨터공학과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쪽도 그렇다. 내가 보기엔 다른 쪽보다 기업의 요구가 좀 심한 편 아닌가 싶을 정도다. 실제로 기업에서 이런저런 능력을 요구한다는 말을 듣고는 그런 교과목을 만들기도 한다. 물론 대학이 이것저것 배우는 곳이므로, 다양하게 많은 걸 배운다는 게 좋긴 하다. 그런데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며 실전에 바로 써먹을 수 없는 다른 교과목들이 점점 없어진다면, 그건 옳지 않다. 대학은 학문을 하는 곳이지 취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