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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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자국 화폐 포기. 3경 5천조 짐바브웨 달러 = 1 미국 달러해외소식 2015. 6. 24. 15:13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유명한 짐바브웨가 드디어(?) 자국 화폐 유통을 포기했다. 지난 6월 12일,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짐바브웨 달러 화폐를 은행이나 우체국 등에 가져오면 미국 달러로 바꿔 주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거의 30년간 대통령으로 집권중인 무가베의 잇따른 실정으로 짐바브웨가 거의 경제가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는 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짐바브웨는 2009년에 이미 숫자로 적는 것이 무의미 할 정도의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상점들이 자국 화폐로 거래하기를 거부했고, 시골에서는 물물교환이 성행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레전드 화폐, 짐바브웨 100조 짜리 지폐. 2009년 발행. 짐바브웨에서도 역대 가장 큰 금액 화폐로 전설로 남아있다. 사진: 위키피디아) 2009년에 짐바브웨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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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 비자 제도가 생기면 좋겠다웹툰일기/2011~ 2015. 5. 12. 23:23
거주의 자유. 살고싶은 곳에서 사는 것은 인간의 기본 권리 아닐까. 국가라는 단위의 각종 사회문제때문에 그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더 이상한 것 아닐까. 현실적으로 그런 사회문제를 무시할 수도 없으니 그렇다면 컨버전 비자(conversion visa) 같은 걸 만들면 어떨까. 한 마디로 일대일 맞교환 비자 제도. 산에서 태어나 살고 있지만 산이 싫은 사람도 있다. 그리고 바다에서 태어나 살고 있지만 바다가 싫은 사람도 있다. 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서로의 삶의 터전을 맞바꾼다면 개개인의 행복 추구는 보장하면서도 사회적인 큰 틀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어차피 현대 자본주의 사회체계 하에서 국가란 카지노 하우스 처럼 일정량의 수익률만 계산해서 굴리면 되니까. 국가 구성원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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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산길, 중국 서안 화산 장공잔도잡다구리 2015. 3. 22. 01:39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 스페인의 '왕의 오솔길'이 가끔 나오곤 하는데, 이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곳이 바로 '중국 화산(華山)의 장공잔도(長空棧道)'다. 화산은 중국 오악(五嶽: 다섯 개의 이름난 산) 중 하나로, 깎아지른 절벽들이 들어서 있어서 산세가 험하고 기이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화산파라는 무림의 한 파벌의 본거지가 이곳이었다고 한다. 화산은 진시황릉과 병마용갱으로 유명한 서안(西安, 시안)에서 12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여행자들이 서안을 구경하면서 함께 찾아가는 산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외국인 할 것 없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화산, 장공잔도. 사진: 위키피디아) 이 산에 나 있는 길들 중 하나가 '장공잔도'라는 것인데, 심심하면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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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볼리비아 북 융가스 죽음의 도로잡다구리 2015. 3. 18. 17:40
'볼리비아'의 '북 융가스 도로(North Yungas Road)'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로 알려져 있다. 그 명성(?)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1995년에는 미주개발은행이, 2014년에는 영국의 한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에서 이 길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로 선정했다. (융가스 도로. 사진: 위키피디아) 인도, 네팔 등에 이 비슷한 길들이 있긴 하지만, 특히나 이 길을 '죽음의 도로(Death Road)'라 부르며 세계 최고로 꼽는 것은 아마도 사망자가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볼리비아(Bolivia)의 수도인 '라파스(La Paz)'와 휴양지인 '코로이코(Coroico)'를 잇는 이 길에서 매년 200~3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다 (2006년 보도자료). BBC 등의 방송사에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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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 스페인 '왕의 오솔길'. 3월 말 정식 개방웹툰일기/2011~ 2015. 3. 17. 17:47
스페인 안달루시아 주와 말라가 주에 걸쳐 있는 높고 좁은 길 '왕의 오솔길'. 스페인 어로 '카미니토 델 레이(El Caminito Del Rey)'로 불리고 한국어로는 '왕의 오솔길'이라고 번역되는 이 길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로도 알려져 있다. 엘로코 협곡 높은 곳에 자리잡은 이 길은, 원래는 1905년에 수력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물자 수송과 건설 인력 이동 통로로 쓰려고 대충 만들었던 길이었다. 1921년에 당시 스페인 왕이었던 알폰소 13세가 수력발전소가 완공을 축하하기 위해 이 길을 걸었던 후부터 '왕의 오솔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진: kozzmen) 이 길은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임시로 만들었기 때문에, 건설 작업이 끝난 후로는 그냥 방치된 채 버려졌다. 물론 마을 주민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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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해외 여행 할 때 주의할 사항들 (영국 정부 자료)잡다구리 2015. 3. 9. 16:10
얼마전 '여성이 위험한 여행지'가 크게 이슈가 됐다. 아마도 여성 여행자들이 해외여행을 할 때 그만큼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 기사들은 좀 오류가 있는데, 그에 관련한 내용은 이 글을 보시라;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사실은 '여성에게 위험한 대중교통을 가진 도시') 여성 혼자 혹은 여성끼리 해외여행을 할 때 안전을 걱정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므로, 이와 관련된 정보를 하나 소개해보겠다. 영국 정부(외무 연방부)에서 공개한 자료다. 영국 정부가 인터넷에 공개한 문서를 그대로 옮긴 것이니, 개인적인 의견과는 상관 없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그리고 이것은 영국 정부가 영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내용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참고하자. 여성 여행자들을 위한 조언 (영국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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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 다큐멘터리, '인도의 딸' 보기해외소식 2015. 3. 6. 15:20
2012년 인도 뉴델리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가던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숨진 사건이 있었다. '인도의 딸'이라는 제목으로 그 사건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는데, 예고편으로 성폭행범 중 한 명과의 인터뷰 장면이 나갔다. 이 성폭행범은 "정숙한 여자라면 밤 9시에 나돌아다니지 않는다. 생폭행에서 여자의 책임이 훨씬 크다. 저항하지 않고 성폭행을 받아들였다면 그냥 버스에서 내려줬을 것이고, 남자친구도 그냥 때리기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짧은 영상에서 성폭행범은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여성의 탓을 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고, 공분을 샀다.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자 BBC는 일정을 앞당겨 다큐멘터리를 방영했고, 인도 정부는 서둘러 자국 내에서 이 영상을 방영하거나 공유하는 것을 금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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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손님을 맞이하는 '이상한 호텔' (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IT 2015. 2. 7. 12:45
'하우스텐보스 (ハウステンボス, Huis Ten Bosch )'는 나가사키 인근에 위치한 대형 테마파크다. 중세의 네덜란드 거리를 재현해 놓은 것으로 유명한데, 그것 말고도 넓은 땅에 이것저것 여러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들어 놓은 공원이다. 나가사키에서 고속열차로 1시간 정도, 하카다(후쿠오카)에서 1시간 4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후쿠오카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지로 손 꼽힐 만큼 유명한 곳이다. 입장료가 비싸서 가난한 여행자는 쉽게 엄두를 낼 수 없긴 한데, 후쿠오카 지역을 여행한다면 한 번 쯤은 가볼만 하다 (성인 하루 프리패스가 6천 엔 정도). 어쨌든 이 '하우스텐보스' 안에 새로운 호텔을 만들고 있는데, 로봇을 본격적으로 이용한 호텔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