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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 오디세이, 파스텔 풍의 그래픽이 아름다운 아케이드 모바일 게임IT 2019. 1. 21. 20:28
'알토 오디세이(Alto's Odyssey)'는 알토 어드벤처 후속작으로 나온 알토 시리즈 모바일 게임이다. iOS용으로 먼저 출시된 이후에 안드로이드로도 출시됐는데, 기대하고 기다린 만큼 전작에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끼며 만족시켜준 게임이다.
화면을 누르면 캐릭터가 점프하며 구르기를 하는데, 사실 조작은 이게 전부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상당히 단순한 게임인데, 여러가지 장애물과 소품들이 등장해서 재미를 더해준다. 사실 게임 자체보다도 파스텔 톤의 그래픽과 몽롱한 배경음악, 그리고 시간과 날씨가 바뀌는 재미 등이 몰입감을 준다.
재미보다도 아름다운 그래픽에 더 끌리는 성향이라면 한 번 쯤 플래이 해 볼 만 하다.
메인 화면에서 메뉴, 작업실, 나침반, 플레이어 등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익숙해 질 때 까지는 그냥 시작을 눌러서 다짜고짜 플래이 해보면 된다. 조작이 간단해서 조작방법 자체는 금방 익숙해진다.
캐릭터가 하늘에서 슉 하고 나타나서 내리막길을 보드를 타고 끝없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이 전부인 게임이다. 여행하듯이 배경이 바뀌고, 낮이 되고 밤이 되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허구헌날 보드만 타고 쭉쭉 미끄러지는 게임이다.
한 가지 단점은 핸드폰 화면이 작으면 캐릭터가 잘 안 보일 수가 있다는 것. 특히 야간에는 캐릭터가 더 안 보인다. 화면을 밝게 해도 캐릭터가 워낙 작고, 배경에 뭔가가 많아서 시선이 분산되기도 한다.
전작에 비해 약간 추가된 기능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그라인드 할 수 있는 벽의 등장이다. 벽면을 쭉 그으며 보드를 탈 수 있다. 잘 타면 짜릿하지만,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텀블링을 계속 하면 머플러가 길어지는데, 일정 이상 길이가 되면 윙슈트 기능이 발동된다. 윙슈트 버튼을 누르면 일정 시간동안 하늘을 새처럼 날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지 않아도 중간에 다시 윙슈트 버튼(좌측 중앙의 새 모양)을 누르면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간다.
윙슈트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언제든 이 기능을 발동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위급한 순간에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는데, 그것보다도 윙슈트 가능 모드가 되면 캐릭터가 흰 색으로 빛나서 야간에도 알아보기 쉽다. 윙슈트가 불가능하면 캐릭터가 검은 색이라 잘 보이지가 않는다.
윙슈트가 없으면 건너기 매우 어려운 틈이 있다. 그래서 항상 엔진을 켜둬야 한다.
게임 중에 자주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이 이 게임을 하는 주 요인이라 할 만큼, 일단 그래픽이 아름답다.
오디세이 하니까 그거 생각난다. 누군가 자기네 학교에서는 이렇게 주문을 외웠다 한다. "분신사바 오디세이 구다사이". 처음 듣고는 웽?! 했는데, 의외로 이렇게 주문을 외운 사람이 꽤 있는가보더라. 이런걸 보면 이 주문은 구라인게 틀림 없다. 이렇게 틀린 주문을 외웠는데도 소름끼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하는 걸 보면... (오이떼 구다시이 임)
'목표'라면서 미션이 주어지는데, 미션 세 개를 완수하면 다음 레벨로 넘어간다. 높은 레벨이 되는 것보다, 레벨이 넘어갈 때 얻을 수 있는 돈이 중요하다. 물론 어느 정도 레벨이 되면 게임 속 돈은 더이상 쓸 데가 없다.
팝업 광고 제거나 코인 더미 같은 아이템들은 진짜 돈을 써서 구입을 해야 한다. 하지만 현질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윙슈트 타이머는 윙슈트 유지 시간을 늘려주고, 신비한 라디오는 하늘에서 돈통이 떨어지게 해 준다. 신호 증폭기는 돈통이 더 많이 나오게 해 주는 아이템. 이런 것들은 게임을 하면서 얻는 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초기에는 코인으로 살 것이 많아서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노가다를 해야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코인은 별 의미가 없어진다. 60레벨 쯤 되니까, 코인이 5만 이상 있어도 아무것도 살 게 없다. 캐릭터가 죽으면 다시 살아나는데 코인을 쓰는 정도가 소비의 전부다.
캐릭터도 게임 코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최종 캐릭터인 수마라를 사려면 꽤 많은 코인을 소비해야 한다. 다음 캐릭터를 구입해야 그 다음 캐릭터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수마라를 사려면 모든 캐릭터를 사야만 한다. 사실 이젤, 펠리페는 왜 있는지 모를 캐릭터이지만, 어쩔 수 없이 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수마라도 무슨 최강이나 무적 캐릭터는 아니다. 원숭이의 공격을 받지 않는다는 것 외에 딱히 특별한 능력은 없다. 내 경우엔, 수마라 다음으로 '마야'가 제일 좋았다. 민첩해서 거의 평지에서도 텀블링이 가능해서 묘기 콤보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콤보를 많이 하면 미션 완수도 쉽고, 코인도 많이 얻는다.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자꾸 손이 가고, 그러다보면 캐릭터 사 모을 욕심이 생겨서 빠져드는 게임. 그러다가 캐릭터 다 사고, 아이템도 다 사 모아서 하다보면 어느 순간 슬슬 손을 놓게 된다. 한동안 즐거웠으니 이제 떠나야지. 아마 다음 시리즈가 나오면 또 하게 되겠지. 잠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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