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달러(TWD)를 환전할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여유가 있으면 그냥 편한 것을 선택하면 되지만, 가난뱅이니까 한 푼이라도 신경써서 분석을 해봐야 한다. 그래서 분석해본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명동의 사설 환전소에서 대만 돈을 바로 환전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미국 달러(USD)로 환전해가서 현지에서 또 환전하는 것이 좋을지 비교해보는 거다.

 

물론 이 글은 내 나름의 정리를 위해 써 놓는 것이므로, 상황에 따라,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기 바란다. 선택은 각자의 몫. 현실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중환전을 계산하면 좀 복잡해지기 때문에, 대략의 계산이라는 것도 알아두자. 일단, 그나마 계산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 대만 달러로 1만 위안을 환전하는데 원화가 얼마나 드느냐를 비교해보겠다. 당연히 모든 계산은 같은 날, 거의 같은 시간에 나온 정보를 가지고 했다.

 

 

사설환전소

 

동대문이나 명동에 가면 사설환전소가 많다. 스마트폰 앱인 '마이뱅크'를 이용하면 사설환전소의 환율 시세를 대략 알아볼 수 있다. 현장에 가면 약간 다른 경우도 있긴 한데, 그래도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다.

 

그래서 마이뱅크 앱을 이용해서, 사설환전소의 대만 달러와 미국 달러 환율을 알아봤다.

 

 

상황은 이렇다. 일단 외화를 환전하려고 나가긴 나갔는데, 대만 돈으로 환전을 할까, 미국 달러로 환전을 할까 망설인다는 설정이다. 물론 대만 가자마자 돈을 펑펑 쓰고 싶다면 당연히 대만돈을 가지는게 좋겠다.

 

 

일단 사설환전소에서 대만돈 10,000 NT를 환전하면, 한국돈 365,000원을 내야 한다.

 

* 사설환전소 10,000 NT = 365,000원.

 

참고로, 사설환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면 일반 시중 은행보다는 환전소가 낫다. 1만 위안 정도 환전을 한다면 지하철을 타고 왕복을 해도 차비 빠지고도 밥 한 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그리고 여기서 미국 달러 환율이 1 USD = 1,129원 이라는 것도 봐두자. 나중에 계산할 때 이 환율로 계산한다.

 

 

타이완 은행 Bank Of Taiwan

 

한자로 보면 '대만은행'인데, 영어로 'Bank Of Taiwan'이라고 적혀 있어서 그런지, 한국인들은 '타이완 은행'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어쨌든 이 은행은 환전 수수료가 없는 걸로 알려져 있다. 어떤 사람은 30NT 수수료가 붙었다고 하는데, 지방에선 조금 다른가 싶기도 하고, 확실치는 않다. 타이베이 쪽에서는 수수료가 안 붙는 걸로 알고 있다. 물론 공항에서는 수수료 30NT가 붙는다.

 

다른 은행들은 환전 수수료 100NT 정도가 붙는데, 그 대신 환율이 좋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바꾼다면 수수료가 붙어도 좋은 환율을 제시하는 은행으로 가는게 이익이다. 하지만 며칠 여행 가는 입장에선 수수료 없이 환전하는게 대체로 이익이다.

 

 

타이완 은행의 2019년 1월 23일 환율은 대략 이렇다. 한국 돈도 환전을 해 주긴 해 주는데, 환율이 영 좋지 않다. 급할 때는 한국 돈도 환전이 된다는 것만 알아두면 되겠다.

 

어쨌든 타이완 은행에서 1 USD를 주면, 30.47 NT를 받는다. 이제 좀 복잡한 계산을 해보자. 타이완 은행에서 환전했을 때 1만 위안을 받으려면 한국 돈이 얼마나 들까. 아주 대강 설명한다.

 

* 10,000 NT = 328.19 USD = 370,526.51원.

 

앗, 결론이 나와버렸다. 이중환전을 하면, 미화를 사설환전소에서 환율 좋게 환전을 해도 37만 원이다. 사설환전소에서 대만 돈을 바로 환전하는 것 보다 5천 원 가량 더 비싸다. 명동에 갈 수 있으면 그냥 대만 달러로 환전하는게 좋겠다.

 

> 타이완 은행 환율 페이지

 

 

 

국내 은행 환전

 

명동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좀 복잡해지는데, 우리은행 기준으로 이날 미국 달러 환율이 1147.74원이었다. 따라서 이중환전을 하면 대략 1만 위안에 약 376,676원이다.

 

우리은행에서 대만돈을 바로 환전하면 387,100원. 1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사설환전소를 이용할 수 없어서 은행 환전을 이용할 때는, 아무래도 달러(USD)로 환전해서 현지에서 다시 환전하는게 조금 더 이익이다. 여기서 계산은 환율 우대가 전혀 없는 것으로 계산했다.

 

 

 

대만 우체국 환전

 

결론은 이미 나와버렸지만, 참고용으로 조금 더 알아보자. 대만 우체국도 환전 수수료가 없다고 알려져 있어서, 여기서도 미화를 가져가서 환전을 많이 한다. 아래는 1월 23일 대만 우체국의 환율표다.

 

 

 

빨간색 박스가 현금구매, 현금판매 가격이다. 즉, 지금 대만 우체국에선 1달러(USD)를 내면 30.42 NT를 준다.

 

같은 시각, 타이완 은행은 30.47 NT다. 타이완 은행이 1달러당 0.05 NT를 더 준다. 100달러면 5위안. 적은 금액이라면 큰 차이는 아니긴 하다.

 

> 대만 우체국 환율 페이지 (안 열릴 수도 있음)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