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도는 원래 영종도 옆에 있는 섬이었지만, 두 섬 사이의 간척지에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되면서 하나의 섬이 됐다. 그래서 지금은 인천공항에서 서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다.

 

용유도를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공항에서 심심할 때 간단하게 가보려면 인천공항 교통센터의 자기부상열차를 타면 된다. 아직까지는 탑승료도 무료여서 간단하게 바람 쐬러 가기 좋다.

 

자기부상철도를 타면 대략 16분만에 인천공항에서 종점인 용유역까지 갈 수 있다. 용유역에서 마시안 해변까지는 약 1킬로미터 정도. 각종 식당들이 즐비한 좁은 차도에 차량이 많아서 가는 길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지만, 조금만 참고 걸어가면 바다를 볼 수 있다.

 

 

마시안 해변 가는 길목에는 칼국수 집을 비롯해서 이런저런 먹거리 가게와 카페 같은 것들이 들어서서 자동차와 사람으로 북적거린다. 특히 주말에는 길이 꽉 막혀서 걷는게 더 빠를 수도 있고, 시간을 맞추려고 그러는지 버스가 정류소에 안 서고 그냥 지나갈 때도 있다. 여러모로 카오스다.

 

그런데 막상 해변으로 나가보면 의외로 사람이 별로 없다. 아무래도 이쪽은 다른 곳보다 해변이 그리 예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그냥 잠시 바다를 구경하고 갈 사람이라면 여기서 한동안 산책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얼어붙은 겨울 바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얼어붙은 겨울 바다

 

한겨울에 갔더니 해안과 함께, 백사장 쪽도 파도가 쳤던 물결 모양으로 얼어있다. 흔하지 않은 풍경이 펼쳐져서 겨울에 찬 바람을 맞으며 가끔 찾아간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얼어붙은 겨울 바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얼어붙은 겨울 바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얼어붙은 겨울 바다

 

바람은 아직 거칠게 불고 있었지만 슬슬 날이 풀리면서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고 있어서, 조만간 다 녹아 없어질 모습이었다. 잘 기억해뒀다가 다음 겨울을 기약해보자.

 

 

용유도 마시안해변 얼어붙은 겨울 바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얼어붙은 겨울 바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얼어붙은 겨울 바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얼어붙은 겨울 바다

 

차가 있으면 을왕리나 왕산 해수욕장도 구경하면 좋긴 하겠지만, 사실 용유도는 전체적으로 호객행위도 심한 편이고, 공터로 보이는 곳도 가게를 이용하지 않으려면 차 대지 말라고 하는 곳들이 많아서 기분을 망치기 쉽다. 가게를 이용할 것 아니면 그냥 드라이브만으로 끝내는게 좋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얼어붙은 겨울 바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얼어붙은 겨울 바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얼어붙은 겨울 바다

 

 

용유도 마시안해변 얼어붙은 겨울 바다

 

여기 뿐만 아니라 용유도는 전체적으로 여름 성수기를 피해서 가는게 좋다. 되도록이면 비수기라도 주말은 피하는게 좋다. 어쨌든 이 동네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물가가 아니므로, 난 다시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돌아가서 버거를 먹는다.

 

Posted by 빈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