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 위원회에서, 게임중독을 공식적으로 질병으로 분류한 11차 국제질병분류(ICD)안을 통과시켰다.

 

이 11차 기준안(ICD-11)에서 게임중독은 '정신적, 행동적, 신경발달 장애' 영역의 하위 항목에, '게임 장애(Gaming disorder)'라는 이름으로 6C51 코드가 부여됐다.

 

국제 질병 분류(ICD)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관련된 통계를 위한 기초이고, 질병과 건강 상태를 보고하는 국제 표준이다. 그리고 의료 종사자가 질병을 진단하고, 연구자가 분류하는 데 사용된다.

 

따라서 회원국은 코드가 부여된 질병에 대해 통계를 발표하고, 치료와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할 수도 있다. 이 개정안은 2022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온 가족이 게임중독 우훗)

 

 

게임 중독 6C51 Gaming disorder

 

WHO에서 정의한 게임중독은 도박중독과 거의 똑같은데, 어쨌든 주요 내용은 이렇다.

 

- 게임에 대한 통제 기능 손상.

- 삶의 다른 관심사 및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

- 계속되는 악영향에도 중단하지 못 함.

 

한 마디로 말하자면 게임중독은,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 해서,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는데도 게임을 지속하는 행위"다. 주요 요건은 지속성, 빈도, 통제 가능성이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현상이 12개월 이상 지속되면 게임중독으로 진단할 수 있으나, 증상이 심각하면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DSM-5 인터넷 게임 장애

 

DSM은 미국 정신의학협회(APA)가 출판하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이다. 각종 정신질환 사례와 데이터, 진단 기준 등을 싣고 있어서, 정신질환 진단과 처방, 관련 산업에서 절대적인 기준으로 활용된다.

 

2013년 개정되어 나온 DSM-5가 최신판인데, 여기에 '인터넷 게임 장애'가 실렸다. 아직 정식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진 않았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조건을 달고 소개됐다. 여기서 인터넷 게임 장애 진단 기준을 제시했는데, 이것도 간단히 알아보자.

 

대략 아래와 같은 증상이 5개 이상 12개월간 나타나면 인터넷 게임 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아래에서 '게임'은 '인터넷 게임'을 의미한다.

 

- 게임에 몰두한다. (게임이 지배적인 일상 활동이 됨) 
- 금단 증상이 일어난다. (슬픔, 불안, 과민 반응 등)
-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는 욕구가 생긴다.
- 게임을 줄이거나 중단하기가 어려움.
- 다른 활동 포기. 게임으로 인해 이전에 즐긴 활동에 대한 관심이 없어짐.
- 각종 문제가 생기지만 계속 게임을 함.
-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게임에 소비된 시간을 속임.
- 죄책감이나 절망과 같은 부정적인 기분을 벗어나기 위해 게임 함.
- 게임 때문에 직업, 학업 등 사회관계가 위태롭거나 상실됨.

 

 

마치며

 

일단 게임중독에 관한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는 걸로 끝내겠다. 그런데 위 조건들에 '진단 중독'을 한 번 넣어보자. 아주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p.s.

* 6C51 Gaming disorder (WHO)

* Gaming disorder Q&A (WHO)

* Internet Gaming (APA)

* Excessive Video Gaming to be Named Mental Disorder by WHO (usnews)

* 게임 중독법 2013 대한민국 판

 

Posted by 빈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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