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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공공도서관 회원 가입해서 전자책을 읽어보자잡다구리 2019. 10. 24. 19:28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면 가난해도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시간도 없고 귀찮다. 그래서 책을 안 보겠다라면 당신은 20세기 인간이군요. 축하합니다(?).
지금은 21세기. 이북(e-book)이란게 있다. 요즘 도서관에선 전자책도 대출해준다. 그렇다면 도서관은 회원증 발급받을 때 딱 한 번만 가면 된다. 정회원 등록이 돼서 대출만 받을 수 있게 되면, 그 이후로는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전자책을 빌려보면 되니까.
일단 집 근처 공공도서관에 인터넷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오프라인으로 찾아가서 회원카드를 발급받자. 이건 동네마다 다를 테니까 알아서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얼마나 쉬운지는 아래 글을 보면 된다.
여기서는 회원카드까지 발급받은 후에 전자책 대출하는 과정을 설명해본다. 예시는 동대문구립도서관이다. 아마 웬만한 다른 공공도서관도 비슷한 형태일 테다.
일단 동대문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 메인페이지에서 '전자자료'를 누르면, 다음 화면에 이런저런 설명과 함께 '전자도서관 바로가기' 버튼이 나온다. 이걸 누르니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으로 연결되더라.
이러면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앱을 사용하는게 편하니까.
구글플래이에서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을 다운받아 설치했다. 이때, 새로운 앱과, '(구)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 두가지가 있는데, 일단 (구) 표시 된 것을 받자.
옛날 앱에서 새로운 앱으로 조금씩 전환하고 있는 듯 한데, 아직 전체 도서관을 다 이관하지는 못 한 듯 하다. 그래서 (구) 앱을 사용하는게 속 편하다.
메인 화면 상단에서 '도서관 검색'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자신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도서관을 찾는다. 찾아서 별표로 즐겨찾기를 해놓으면 나중에 바로 그 도서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내가 사용할 도서관을 찾아서 들어가니, 신착 도서 목록이 쭉 나와서 눈이 돌아간다. 하지만 먼저 '내서재' 버튼을 눌러서 로그인을 해놓고 움직이는게 편하다.
로그인을 하고 다시 돌아가서 책을 찾아봤다. 사족인데, 동대문구립도서관은 이북을 잘 안 산다. 일주일이 지나도 신착도서 목록이 거의 변화가 없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아직은 읽을만 한 책들이 많으니 다행이다.
이미 대출중인 책들은 '예약'을 할 수 있고, 대출 안 된 책은 바로 '대출'을 할 수 있다. 대출 버튼을 누르면 특별한 절차 없이 바로 대출이 되니까 조심하자.
그렇게 책을 빌렸다면, 그 후에는 전자책 읽듯이 읽으면 된다. 책마다 다르겠지만, 요즘은 TTS(텍스트 음성 변환) 기능을 지원하는 책들이 많다.
책 읽기 화면에 들어가서 화면을 한 번 터치하면 하단에 메뉴가 나오는데, 여기서 '듣기'를 누르면 책 본문을 기계가 읽어준다. 요즘 읽어주는 것도 부드러워져서 거의 팟캐스트 비슷한 수준이다. 가벼운 책들은 이렇게 들으면 된다. 쓸 데 없는 유튜브 보는 것보다 훨씬 낫다.
이런 식이면 하루에 책 서너 권도 볼 수 있겠는데, 이건 책을 읽은게 아니라 들었다고 해야겠지 아마. 어쨌든 이렇게 즐거운 독서 아니 청서 생활을 해보자.
p.s.
도서관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으니, 도서관 홈페이지 설명을 잘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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