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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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2005.11.29) 4/6국내여행/부산 2007. 7. 2. 16:15
시내버스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2005. 11. 29 ~ 2005. 11. 30) 4/6 --- 둘째날 --- 첫째날은 새벽에 일어나 하루종일 버스에 시달리며 길을 달렸다. 또 김천 시내에서 싼 숙소를 찾아 몇 시간씩 추위에 떨며 돌아다니다가 결국 찜질방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따뜻한 찜질방에 누웠지만 잠이 오질 않았다. 가만 있어도 얼핏얼핏 들리는 사람들의 얘기 속에서 묻어나는 여러가지 사는 모습들을 주워 듣느라 그랬던 것도 있지만, 워낙에 건조한 곳을 싫어하는 탓에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안 그래도 건조한 곳이라 물 마시러 왔다 갔다 하느라 잠을 설친 데다가 한 젊은 여자가 밤 늦게 몇 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하는 바람에 신경이 거슬려서 고작 두어 시간 잠시 깜빡하고 잠 들었다 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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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2005.11.29) 3/6국내여행/부산 2007. 7. 2. 16:08
시내버스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2005. 11. 29 ~ 2005. 11. 30) 3/6 [대구 북부터미널 16:38 -> 왜관 북부터미널 17:20] (250, 2000) 대구에서 왜관 가는 버스는 특이하게도 후불제였다. 여기 말고는 모든 버스가 카드나 현금 혹은 버스표를 미리 내는 방식인데, 여기만은 나중에 내릴 때 요금을 내는 방식이었다. 중간에 타는 사람들은 선불로 돈을 내기도 하는 것으로 보아, 멀리 가는 사람들만 나중에 내릴 때 돈을 내는 건 가보다. 왜관 북부터미널은 그냥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허름하고 조그만 터미널이었다. 여기서는 버스 시간 때문에 사진도 못 찍고 바로 다음 버스를 올라 탔다. 시간이야 많지만 자금이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많이 가서 1박 2일 일정에 맞게 서울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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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2005.11.29) 2/6국내여행/부산 2007. 7. 2. 15:52
시내버스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2005. 11. 29 ~ 2005. 11. 30) 2/6 [아화 13:10 -> 영천 버스터미널 13:30] (-, 1400) 303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니 여기가 아화란다. 내가 가진 지도엔 아화라는 이름이 나오질 않아서 대체 아화가 어디 쯤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경주와 영천 사이에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 이상은 잘 모르겠다. (행정구역 상으론 경주인 것 같다) 터미널 같은건 따로 없고, 버스 매표소를 겸하는 슈퍼 앞 공터가 버스 승강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내리자마자 매표소에 들어가서 영천 가는 버스를 물으니, 방금 떠났다고 한다. 내가 탄 버스가 들어올 때 막 출발하던 그 버스가 바로 영천 가는 버스란다. 그럼 다음 버스는 언제 있냐고 하니까, 영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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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2005.11.29) 1/6국내여행/부산 2007. 7. 2. 15:42
시내버스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2005. 11. 29 ~ 2005. 11. 30) 1/6 깜깜한 지하에서 사람들 얼굴만 멀뚱멀뚱 바라봐야 하는 지하철보다 창 밖으로 영화처럼 사람들의 일상이 펼쳐지는 버스가 좋다. 물론 가만히 서 있기도 힘겨운 만원버스라면 지하철보다 힘든게 사실이지만, 어느 늦은 오후 나즈막이 기운 태양이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일 즈음 흔들리는 버스 창 가에 기대 보면, 그 자체로 하나의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평소에도 지하철보다 버스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여행을 떠날 때도 기차나 비행기보다는 버스를 택하는 편이다. 일단 제일 싼 교통수단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사람 사는 모습들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과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그냥 내려도 된다는 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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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 (부산, 강서구) (2005.10.28)국내여행/부산 2007. 7. 1. 20:16
부산경남경마공원 (부산, 강서구) (2005.10.28) 개장 전부터 사행성을 조장하여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거나, 지방세 수익과 지방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 거라는 등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산경남경마공원. 많은 논란 끝에 결국 2005년 9월 30일 개장 했고, 개장 이후 한 달 동안 10만여 명이 입장해 약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총매출액의 10%인 100억원을 부산과 경남에 각각 50억 원 씩 레저세로 납부한다고 해서 또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지. 내년부터는 부산, 경남이 각각 500억 원씩 레저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중요한 세금 수입원이 되고 있는 이 곳을 한 번 찾아가 보았어.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워낙 오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정말 산 넘고 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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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경륜장 (부산, 금정구) (2005.10.23)국내여행/부산 2007. 6. 30. 17:13
금정체육공원 & 금정경륜장 (부산, 금정구) (2005.10.23) 가까운 곳에 휴일 하루 정도는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었어. 2003년에 개장했다는데 여태까지 난 전혀 모르고 있었지 뭐야. 아마 도박 같은 덴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겠지. 경륜장이나 경마장을 떠올리면 일단 도박부터 떠오르니까. 사실 갑자기 경륜장에 가게 된 이유는, 이제 부산에서 더 이상 구경 갈 곳이 없기 때문이야. ㅡ.ㅡ; 찾아보면 조금 더 나올지도 모르지만, 일단 많이 알려진 곳은 다 가봤어. 그래서 이젠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도 찾아가보자라는 계획(?)의 첫걸음으로 경륜장을 찾았던거야. 한편으론 경륜장은 어떤 곳일까, 경륜 경기는 어떤 것일까 궁금하기도 했지. 스포츠 경기 관람을 그리 즐기지 않는 나로써는 큰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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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부산, 영도구) (2005.08.28)국내여행/부산 2007. 6. 27. 15:05
태종대 (부산, 영도구) (2005.08.28) 태종대는 신라 제 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 통일의 위업을 이룩한 후, 전국을 순회 하던 중 이곳의 빼어난 해안 절경에 심취되어 활을 쏘며 즐겼던 곳이라 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오륙도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암석해안의 명승지로 부산대료 앞에서 영도해안을 따라 약 9.1km의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다. ... 해안에 깎아 세운 듯한 벼랑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태종대는 울창한 숲과 구비치는 파도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청명한 날이면 멀리 대마도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옛부터 시인과 묵객들이 많이 찾았던 곳이다. (자료출처: 부산광역시 여행 안내 책자, www.visit.busan.kr) 태종대는 널리 알려진 이름에 비해서 관련 자료가 별로 없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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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영해안산책로 (부산, 영도구) (2005. 07. 10) 2/2국내여행/부산 2007. 6. 27. 12:26
절영해안산책로 (부산, 영도구) (2005. 07. 10) 2/2 재밌는(?) 코스는 지금부터다~ 길 옆에 가끔 장승들이 보이는데, 웬지 익살스러우면서도 좀 무섭게 생겼다. 어두운 날 보면 괴기스럽기도 하다.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진 자갈밭들. 이런 길만 계속 되다가 광장 같은 게 나오는 건가라고 생각할 때 쯤, 재밌는 것이 하나 나온다. 깎아지른 바위 계곡 사이로 놓여 있는 흔들다리. 다리 중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정말 가관이다. 그리 많이 흔들리는 편은 아니지만, 이 다리 건너기가 무서워서 돌아가는 사람들도 꽤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이 쯤 되서 언덕 위쪽, 내륙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가면 차도로 나갈 수도 있다. 저 뒷쪽에 보이는 계단으로 나가면 계속해서 해안 산책을 할 수 있다. 아마 이 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