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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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과 스타벅스웹툰일기/2006 2007. 7. 3. 05:41
사람들에게 편안히 차 마실 수 있는 전통찻집을 소개해 달라 그러면 대부분 '편안히'를 잘 못 해석하고 추천해 주는 경향이 있다. 주인이 친절해서 잔이 비면 바로 차를 또 따라주는 곳이라든지, 주인이 다도를 가르쳐 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곳이라든지, 라이브로 통기타 연주가 나온다거나 방에 누울 수 있는 곳, 이런 곳들은 둘 이상 가서 '편리하게' 놀 수 있는 곳이지 내가 말하는 '편안히' 쉴 수 있는 곳은 절대 아니다. 사실 난 그냥 냉수만 마셔도 되니까 아무도 내가 하는 일에 상관 안 하면서 몇 시간이고 내버려두는, 그런 곳을 바랄 뿐이다. 혹시 그런 곳이 있다면 추천해 주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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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가는거다웹툰일기/2006 2007. 7. 3. 05:33
주변 사람들에게서 받은 몇 가지 질문들과 내 답변들. (질문은 ㅈ, 답변은 ㄷ 으로 표기하겠음. 타이프치기도 귀찮고 한영 변환하기도 귀찮음. ㅡ.ㅡ) ㅈ> 왜 그런 고생하며 여행을 하려는 거냐? ㄷ> 왜 그런 고생하며 살아가는 거냐? ㅈ> 정말 하려는 거냐? ㄷ> 아직은 모른다, 지금 나를 옭아맨 일이 다음달에 어찌될지 봐야된다. ㅈ> 그냥 유레일 패스에 유스호스텔 이용하지? ㄷ> 1. 돈 없다. 2. 너무 틀에 박혀서 패키지 여행과 별 차이가 없다. ㅈ> 사실은 꼼쳐놓은 돈 있는거지? ㄷ> 사실은 인도까지는 웬만큼 여비가 된다. 근데 거기서 여비 바닥난다. ㅈ> 그럼 어떻게 돌아올거냐? ㄷ> 나한테 전화번호 노출된 사람들, 긴장하고 있어라. 콜렉트 콜 걸려오면 꼭 받고 ㅡ.ㅡ+ 정 안되면 비자 유효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