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일기/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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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부러진 이는 재생되는 거 아닌가웹툰일기/2010 2010. 3. 29. 17:33
이 사이에 뭔가 낀 것 같아서 손톱으로 긁었더니 이가 부러져 나왔다. 꽤 큰 덩어리로 떨어져 나왔기 때문에 이 사이에는 공백이 남았고, 계속 신경쓰였다. 더 나빠지기 전에 이를 붙여 넣어야 하는 건가 고민하기도 했지만, 돈이 없으니깐 더 나빠지면 그냥 뽑기로 마음먹고 가만히 놔뒀다. 그랬더니 이가 점점 재생되더니, 일주일 조금 넘은 지금은 거의 예전처럼 회복됐다. 물론 이가 부러져 나온 자국은 남아있는데, 처음보다는 훨씬 많이 회복됐다. 어쩌다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게 됐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의외였다. 난 당연히 이도 재생되는 건데 나만 모르고 있었던 거였겠거니 했는데, 이는 재생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어떤 분은 치석이 떨어져 나온 것 아니냐고 하시던데, 모르겠다 치석을 한 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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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가 심해서 휴가가 한 달웹툰일기/2010 2010. 3. 16. 17:03
며칠 전에 호주에 사는 해나한테 전화가 왔다. 다음달에 한 달 휴가 내서 남미 여행 가는데 좋은 카메라 추천해 달란다. 카메라 추천은 핑계고, 사실은 염장질 하려고 전화했던 거다. 크악-! ;ㅁ; 이런 걸 말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해나라는 걔는 무슨 변호사나 의사같은 직업인가 묻는다. 아니다. 그냥 화장품 판매 같은 거 하는 단순노무직이다. 그래도 일 년에 휴가 3주는 확실히 보장된다. 신기하지만 사실이다. 휴가 3주도 해나 입장에서는 불만이 많다. 주위 다른 회사에선 일 년에 휴가 한 달을 준다고. 자기네 회사는 '착취가 심해서', '착취가 심해서', '착취가 심해서', '착취가 심해서', '착취가 심해서', '착취가 심해서' 3주 밖에 안 준다고. 그러니까 한국은 대체 뭐지? 해나에게 '한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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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가쓰오부시처럼 - SPC와 인터뷰웹툰일기/2010 2010. 3. 9. 20:42
현재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블로그와 관련된 일을 하고 계시는 이승환님 (너무 길어! ;ㅁ;) 께서 내 인터뷰를 하겠다고 친히 광주까지 내려오셨다. (사실은 다른 일도 있었다지만...) 지리도 모르고, 알아도 길치인데다가, 맛있는 집이나 재미있는 곳 따위 아직 파악하지 못 한 동네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열심히 얻어먹어 드리는 것 뿐. ㅡㅅㅡ; 산책을 가장한 길찾기와 비쌌지만 맛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었던 독특한 서양 빵떡을 먹고, 그나마 내가 좋아하는 장소인 번화가의 탐앤탐스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려던 찰라, 인터뷰는 이미 끝나 있었다. ;ㅁ;a 인터뷰 했다는데 왜 나는 인터뷰 한 기억이 없는 거지? 뭘까 이 오묘한 기분은...? ;ㅁ; 어쨌든 나름 인터뷰라고 해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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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의 미스터리웹툰일기/2010 2010. 3. 5. 19:01
어제, 신을 양말이 없어서 천만년만에 빨래했는데, 또 양말이 홀수로 남았다. 이사 온다고 구멍난 거, 떨어진 거, 짝 안 맞는 거 다 버리고, 짝수로 잘 맞춰 왔는데, 한달 조금 넘었나, 그 새 또 홀수가 되어버린 양말. 대체 빨래만 하면 이놈의 양말은 어디로 하나씩 사라지는걸까. 그렇다고 내가 어디 나가서 양말을 벗어놓고 올 리는 없잖아! ;ㅁ; 어쨌든 빨래는 역시 손으로 해야 제 맛! 세탁기로 빨면 왠지 세제가 그대로 묻어 있을 것 같고, 제대로 빨린 것 같지도 않고 꺼림직하거든. (절대로 세탁기 없어서 그러는 거 아님! ;ㅁ;) 그래서 결론은 빨래하기 귀찮다는 거. OTL 빨래 하지 말고 양말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봐야지. 바람 잘 부는 바깥에 한 사흘 널어두었다가 다시 신으면 괜찮지 않을까.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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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나부끼다 몸살났다네웹툰일기/2010 2010. 3. 4. 17:37
충청북도에서 주관한 1박 2일 팸투어를 갔다왔다. 팸투어는 Familiarization Tour의 약자. 한국어로 뭐라고 번역해야할 지 잘 모르겠는데, 특정한 사람들을 데리고 투어를 시켜주고 글이나 기사 등을 쓰게 하는 행위라는 의미 정도로 쓰이고 있다. 요즘은 주로 블로거들을 데리고 구경시켜주고 포스팅을 하게 해서 홍보효과를 바라는 팸투어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어쨌든 팸투어에다가, 서울에서 또 밤샘 비슷하게 하면서 놀고 했더니, 돌아오자마자 몸 져 눕게 됐다는 즐거운(?) 소식. ;ㅁ;/ 몸살은 몸에 살이 든 것이니, 살풀이로 더 즐겁게 놀면 된다는 민간요법. ㅡㅅㅡ/ 드디어 꽃은 피고, 봄은 오고, 봄바람에 나부끼는 한 마리 외로운 들짐승이 되자꾸나~ 잇힝~♡ p.s. 여행기는 원래 빛바랜 사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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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삼재 부적웹툰일기/2010 2010. 2. 27. 09:30
삼재(三災)는 말 그대로 세 가지 재난으로, 도병재, 역려재, 기근재가 있다. 도병재는 연장이나 무기 등으로 입는 재난, 역려재는 전염병, 기근재는 굶주림이다. 대삼재로는 화,풍,수. 각각 불, 바람, 물의 재난이다. 3개 띠가 9년을 주기로 3년 동안 삼재에 속하게 되는데, 첫해가 들삼재, 둘째 해가 눌삼재(묵삼재), 셋째 해가 날삼재로, 시간이 지날수록 재난이 찾아올 확률이나 강도가 점점 약해진다고 한다. 그 대책으로는 제일 첫번째가 무조건 조심하는 거고, 그 밖에 부적이나 삼재풀이 등이 있다. 내가 오컬트(?) 쪽으로 관심도 많고 하지만, 이 삼재와 부적은 정말 아무리봐도 아니다. 언제나 이 세상 모든 인구의 1/4 이 삼재에 들어 있다는 뜻인데, 그럼 정말 인류가 멸종을 했어도 진작 했겠다. ㅡ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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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금메달의 교훈웹툰일기/2010 2010. 2. 26. 19:14
김연아 선수가 대단한 건, 우리가 술 퍼 마실 때 스케이트 탔다는 거. 아아... 그래도 스무살에 먹고 살 기반 마련했다는 건 너무 부러워. ㅠ.ㅠ 그러니까 이제 회식은 아이스링크에서~! 곤잘레스 아이스링크~! (이런 식으로 광고 할 수 있어요~ ㅡㅅㅡ;;;) 근데... 아사다 마오 선수도 우리 술 퍼 마실 때 스케이트 탔을텐데... ㅡㅅㅡ;;; 사람이 때가 중요하다는 말이 맞는 게, 김연아만 없었어도 걔가 짱 먹었을 텐데 말이지. 요즘 들어 부쩍 드는 생각. 정말 시기가 중요해... 시기가... 근데 그건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일 때가 많아서... 그래서 결국은 운이 중요하다? 결국 인생한방? ;ㅁ; 아 이건 뭔가 좀 이상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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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가 백 일이라도 쉬어야 휴일 - 대체휴일제웹툰일기/2010 2010. 2. 26. 09:10
'대체휴일제'는 법정 공휴일이 일반 공휴일과 겹치면 다른 날을 휴일로 정하는 제도이다. 예를들어 광복절이 일요일이면, 그 다음날인 월요일을 쉬게 하는 것이다. 이 '대체휴일제' 법안은 2010년 2월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이다. (라고 뉴스에 나오긴 했는데, 다들 선거에 관심이 쏠려서 이거 관심이나 가지고 있는지...) 옛말에 이런 말이 있(을 수도 있)다. '연차가 100일 이라도 쉬어야 휴일.' 눈치 보다가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연월차 가지고 휴일은 충분히 많다고 하신다. 난 여태까지 연월차 제대로 찾아먹은 적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건 내가 바보라서 그런걸까. 그리고 '재계'라는 정체를 파악할 수 없고 이름만 나오는 조직이 말 하기를, 대체휴일제를 하면 임금난이 가중되어 결국 중소기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