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
독도 명예주민증, 독도 방문하면 발급 가능잡다구리 2019. 3. 31. 09:32
'독도 명예주민증'은 독도를 방문하거나 선회하여 관람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울릉군이 발급하기 시작했다. 주민등록증처럼 생긴 이 카드는 독도 영유권 강화 홍보책으로 발행하는 것이다. 가끔 울릉도 입도 여객선값을 깎아주는 이벤트를 할 때도 있다고는 하지만 자주 혜택을 받을 수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고, 받으면 기분이 좋다는 용도로 사용하면 되겠다. 내국인 외국인 모두 발급받을 수 있다.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 받으려면 우선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배를 타야 한다. 기상 상황에 따라 독도에 정박하거나 혹은 독도 주변을 돌아보기만 하고 돌아오는데, 어찌됐든 독도 가는 배 탑승권이 있으면 명예주민증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탑승 다음날 이후부터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데, 승선권에 기재된 번호가 필요..
-
맛있는 맥주 북위 43도 설은 뻥이오잡다구리 2019. 2. 11. 06:39
"북위 43도에서 만든 맥주가 맛있다"라는 말, 한 번 쯤 들어봤을 테다. 심심하면 한 번씩 여기저기서 나오는 말이다. 언론에서도 이런 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광고기사에도 이런 말이 나왔다. "북위 43도에는 세계 유명맥주 생산지인 뮌헨, 삿포로 등이 있다." (밀워키 베스트 프리미엄 캔맥주, 연합뉴스, 2014.03.03.) 여긴 그래도 뮌헨, 삿포로만 나왔지만, 보통은 칭따오도 넣더라. 근데 이게 과연 사실일까. 심심하니까 한 번 찾아봤다. 먼저 삿포로. 홋카이도에 있는 삿포로는 삿포로 맥주로 유명하다. 대략 위치를 찾아보니, 북위 43도가 맞다. 오오 역시! 하기엔 이르다. 독일 뮌헨. 북위 48도다. 아니, 맥주 제조는 뮌헨에서 하지만 보리는 독일 시골에서 갖고올 수도 있지..
-
경기고속 공항버스 예약제 시행, 버스타고 사이트에서 예약잡다구리 2019. 2. 4. 19:17
2019년 1월 3일부터 '경기고속 공항버스'가 좌석제 예약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버스타고' 사이트나 앱을 통해서 예약과 결제를 하고 탑승하는 방식이다. 대상 노선번호는 5000, 5100, 5200, 5300, 5400 번 공항노선이다. 5000: 판교 - 인천공항 5100: 성남 - 김포공항 5200: 단국대 - 김포공항 5300: 성남 - 인천공항 5400: 단국대 - 인천공항 일단 5000번대 노선들로, 판교, 성남 등에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들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중이다. 일단 대충 예약 방식을 알아보자. 앱스토어에서 '버스타고'를 검색해서 앱을 설치한다. 이름이 '[공식] 전국 시외버스 승차권 통합 예매(버스타고)'라고 나와서 좀 헷갈리게 돼 있는데, 이걸 다운로드 하면 ..
-
남겨진 사람은 어디로 가야할까 - 립반윙클의 신부잡다구리 2019. 1. 29. 00:34
주인공 '나나미'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현실에서는 조용히 살아가면서 SNS에서는 거짓말을 잔뜩 늘어놓으며 살아간다. "쇼핑하듯 쉽게" SNS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을 했고, 결혼식 하객도 SNS를 통해 만난 대행업자 '아무로'를 통해서 동원한다. 그런 결혼생활도 얼마 가지 못 해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게 됐고, 결국 파경에 이른다. 그러다가 생활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난 '립반윙클'. 그녀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을 하면서, 두 여자는 조금씩 가까워지며 친구가 된다. (이후 스포일러 잔뜩) 어쩌면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어 나나미가 결혼식을 할 때부터 모든 것이 계획됐을 테다. 이미 아무로는 마시로에게 친구를 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을 테고, 아무로는 이때 나나미를 찍었겠지. 현실 세계에서 친..
-
비행기 탑승권 사진, 바코드에는 꽤 많은 개인정보가 있다잡다구리 2019. 1. 27. 18:45
해외여행을 나갈 때면 신이 나서 SNS에 자랑을 하고싶어진다. 이때, 이 정도는 괜찮겠지하고 별 생각없이 항공권을 찍어 올리기도 한다. 항공권에 목적지가 나오니까, "나 여기 간다"하고 알리기 좋은 소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항공권 사진을 찍어 올릴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탑승권(보딩패스, boarding pass)의 바코드에는 생각보다 많은 개인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항공권 바코드는 일상에서 흔하지 않은 형태다. 그래서 뭔가 특수한 그림이겠거니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도 'PDF417'이라는 표준 코드다. 따라서 아무나 이 코드를 읽을 수 있다. 당연히 이걸 읽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있다. 아무나 장난치는 걸 막기 위해 자세히는 다루지 않겠다. 바코드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선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
-
KFC 오리지널 타워버거, 타워버거 1+! 행사 시식기잡다구리 2019. 1. 22. 21:43
길 가다가 KFC에서 '오리지널 타워버거'를 사면 '타워버거'를 주는 1+1 행사로 유혹을 하고 있어서 참지 못하고 끌려 갔다. 아아 이렇게 주섬주섬 사먹다보면 가산을 탕진해서 길거리 나 앉게 되겠지. 그럴 때는 먹고 죽은 귀신 땟갈도 곱다고 하는데, 그러면 먹고 죽으란 소리냐. 그것도 나쁘진 않지. 어쨌든 평소엔 비싸서 사 먹을 엄두도 못 내던 타워버거를 먹을 기회. 사실 오리 머시기 버거는 비싸서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타워버거를 싸게 먹을 심산으로 갔다. 타워버거를 먹으면 오리버거를 하나 더 준다잖아. 홈페이지 보니까 오리버거는 단품 6,000원으로 나와 있던데, 1+1 행사로 사먹으니 5,500원이더라. 이 정도면 타워버거 두 개 먹는다 치고 괜찮은 가격. 왼쪽이 오리지널 타워버거, 오른쪽이 ..
-
피자마루 투탑박스 시식기잡다구리 2019. 1. 17. 22:03
피자스쿨 가격이 또 올랐다. 그래서 다시 피자마루를 찾을 시기가 된 것이다. 나는 체리피커가 될 테다. 그래서 피자스쿨 가격이 오르면 피자마루를 가고, 피자마루 가격이 오르면 피자스쿨을 간다. 근데 이제 둘 다 콤비네이션 피자가 8천 원 대에 돌입했기 때문에, 이젠 그동안 비싸다고 외면했던 피자헛, 미스터피자 같은 것을 이용해야 될 때가 된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가성비를 생각하면 그쪽이 좀 더 나아보이기 때문이다. 방문포장 시에는 꽤 할인을 해 주기도 하고. 어쨌든 이번엔 갑자기 피자를 먹고싶어서 피자마루를 갔다. 그런데 그동안 그냥 보고 넘겼던 '투탑박스'가 눈에 들어오는 거였다. 한 판 가격에 돈 조금 더 내면 두 판이 오니까 이게 낫겠다 싶었던 거다. 그래서 한 번 시도해 봤다. 투탑박스. 한 ..
-
롯데리아 핫크리스피 버거 시식기잡다구리 2019. 1. 15. 20:50
롯데리아가 요즘 1+1 이벤트 같은 것을 자주 해서, 지나다니다가 눈에 띄면 한 번씩 사먹어 본다. 물론 나도 롯데리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건 맛이 없어서가 아니다. 버거니까 일단 맛이야 있지, 근데 가격에 비해서 너무 작고, 세트로 시켜도 이것저것 양이 너무 적은 편이라 싫다. 값은 비싼데 조그만 버거가 딱 나오면, 뭔 한우가 어쩌니 해도 내가 알 게 뭐냐, 버거가 버거지. 비싼데 작아서 싫을 뿐이고. 그래서 주로 일더하기일(은 귀요미) 할 때만 사 먹는데, 이번엔 핫크리스피 버거 행사를 하길래 한 번 사먹어 봤다. 엄청 감탄스러워서 쓰는 글은 아니고, 그냥 심심해서 사진 찍은 김에 올리는 것 뿐. 아아, 역시나 작다. 두 개 나왔는데도 많아 보이지가 않는다. 핫크리스피 버거는 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