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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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 네팔 캉테가 미스테리잡다구리 2018. 9. 26. 23:05
구글어스에 이상한 것들이 나온다고 소개할 때, 거의 항상 나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네팔 히말라야의 '캉테가(Kangtega)' 산이다. 캉테가는 쿰부 히말(Khumbu Himal)의 6779미터 높이의 산으로, 말 안장 처럼 생긴 쌍봉이라 산 이름 또한 '말 안장처럼 생긴 설산'이라는 뜻이라 한다. 이 산의 한쪽 면이 누가봐도 인위적으로 칠해진 것이 확실한 모양으로 시커멓게 칠해져 있었기 때문에, 미스테리 한 장소 중 하나로 소개됐다. 2016년 쯤 소개되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실제 이 모습을 구글 어스에서 봤다고 하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2018년 현재는 이런 시커먼 것이 없다. 몇 년 사이에 눈이 많이 녹은 안타까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위성 이미지 자체는 더 좋아졌다. 시커먼 부분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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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동전 환전 은행 목록잡다구리 2018. 9. 26. 02:07
여행자 입장에서는 해외여행을 갔다오면 조금씩 동전이 남는데, 딱히 처리하기가 어려워 보관하다가 잃어버리기 일쑤다. 금융기관은 외국동전을 국내에서 소진하기도 어렵고, 지폐보다 무거워 운송비 등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어렵다. 하지만 서비스 차원에서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환전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사용하지 않겠다 싶은 동전이라면 근처 은행을 한 번 찾아가보자. 2018년 6월자로 은행연합회에 게시된 외국동전 환전 은행은 다음과 같다. 아래 표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가면 된다. 주의할 점은, 외국동전을 한국 돈으로 바꿀 때는 대체로 50%의 가격만 쳐 준다는 점이다. 만약 현재 환율이 100엔에 1,000원이면, 100엔 짜리 동전을 500원으로 쳐 준다는 뜻이다. 따라서 손해를 보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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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제주 배편 시간표, 요금잡다구리 2018. 9. 23. 22:46
목포와 제주는 배를 타고 5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씨월드고속훼리에서 배편을 운항하는데, 이 회사 홈페이지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강의 정보를 게시해 본다. 여기 게시된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바뀔 수 있으니 참고로만 사용하고, 정확한 정보는 운항사에 문의하는게 좋다. 배편을 탑승하는 곳은 각각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이다. 연안으로 가는 다른 배편과 구분되므로 탑승하는 장소를 잘 알아놓자. 택시를 탄다면 목포나 제주를 간다고 하면 알아서 데려다 준다. 목포 - 제주 배편 시간표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페리는 총 세 개다. 보통 씨스타크루즈, 산타루치노를 타는게 일반적이다. 퀸스타는 여기저기 들러서 간다. 배 이름 기억할 필요 없이, 출발 시간만 봐놓고 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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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페트병 회수 기계 네프론, 대체 목적이 뭘까잡다구리 2018. 9. 12. 08:40
올해 5월 쯤, 동네에 신기한 기계가 생겼다. 캔과 페트병을 수거하는 기계인데, 하나하나 넣을 때마다 포인트가 쌓인다. 캔은 15P, 페트병은 10P.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고, 기계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포인트가 쌓이는 방식이다. 그리고 2,000 포인트가 모이면 현금으로 입금해 준다 한다. 수퍼빈이라는 업체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네프론'이라는 이 기계는, 처음 생길 때만 해도 주민들이 생소하게 여겼지만, 이내 사용법을 터득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시작했다. 딱히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지만, 돈이 걸려 있으니 알아서 잘 터득하는 듯 하다.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건 두어달 쯤 지나서부터였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겠지만, 이런 기계가 생겼으니 전문적으로 캔과 페트병을 수거해서 돈을 벌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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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보라색 키보드, 마우스잡다구리 2018. 9. 4. 20:50
어느날 갑자기 다이소에 보라보라 바람이 불더니, 보라색 화장품, 파우치, 볼펜 등이 하나의 세트 상품 처럼 코너에 자리를 잡고 있더라. 그 중에서 내 눈에 띈 건 보라색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마우스패드. 모두 보라색. 미친놈의 색깔이라는 보라색은 미친 세상에서 미친 척 살아가기 너무 알맞은 색깔이다. 일단 포장지가 예뻐서 앞뒤 가리지 않고 질러서 집으로 들고오면 기분은 좋다. 가격도 유선/무선 마우스가 각각 5천 원, 유선/무선 키보드도 각각 5천 원. 마우스패드는 2천 원이다. 남들은 몇 십, 몇 백만 원 짜리도 한 순간 기분 좋자고 지르는데, 이 정도 사치는 나도 해보자. 포장지를 뜯으니 기대했던 보라색이다. 플라스틱이라 좀 색감이 둔탁한 느낌이 나긴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면 대략 괜찮은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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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부터 경의중앙선 경춘선 자전거 휴대는 주말, 공휴일만 가능잡다구리 2018. 8. 29. 23:49
2018년 9월 1일부터 경의중앙선, 경춘선 자전거 휴대 승차는 '주말 및 공휴일'만으로 변경된다. 기존에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하면 모든 요일에 가능했지만, 이젠 주말과 공휴일에만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게 됐다. 경의중앙선의 거의 유일한 장점이 사라지는 셈이다. 아마 오래된 자료들을 보면 경의선, 중앙선 자전거 휴대 승차가 평일에도 된다고 계속 나오겠지만, 2018년부터 규정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두자. * 참고: 경의중앙선, 경춘선 자전거 휴대기준 변경 안내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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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시원하게 아쿠아 슈즈, 신세계로 오라!잡다구리 2018. 7. 27. 12:32
작년 여름에 자전거로 국내 여기저기를 싸돌아다니는 여행을 시작할 때, 반신반의하며 아쿠아슈즈를 샀다. 아무래도 여름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엔 운동화는 너무 덥고, 땀도 차고, 비가 오면 끔찍해진다. 샌들이나 슬리퍼는 미끄러질 위험도 있고, 끈 떨어지면 대책이 없으며, 무엇보다 발 끝이나 뒷꿈치 보호가 안 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샌들 신고 다니다가 돌부리나 계단 같은 걸 발끝으로 차기라도 한다면, 그리고 페달이 뒷꿈치를 때리기라도 한다면 바로 피가 나고 퉁퉁 붓고 마이 아파. 그래서 고른 것이 아쿠아슈즈였다. 사실 이건 해변 같은 데서 물놀이 할 때 가볍게 신기 위해 나온 거지만, 여름철 일상에서도 시원하게 신고 다니기 적당했다. 물론 자전거 여행 때도 꽤 만족스러웠고. 얇은 재질이긴 하지만 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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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에어 서큘레이터 소형 선풍기잡다구리 2018. 7. 26. 19:16
최근에 SNS 같은 것을 보니 에어 서큘레이터가 유행인가 보더라.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고, 선풍기 하나만 쓰는 것보다 좋다는 평도 많아서 나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보네이도 것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낼 수 없었고, 4만 원 한도 내에서 적당한 것을 찾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런 물건은 인터넷에서 비교하고 결정하는데 한계가 있더라. 보네이도 외에는 대부분이 바람이 얼마나 멀리 나가는지 표시를 안 해놨다. 작전인가 싶기도 하고. 보네이도 제일 싼 것 6만 원 짜리인가가 대략 8미터 정도 나간다고 돼 있으니, 4만 원 짜리도 대략 5미터는 나가겠지 하고 대충 고른게 비극의 시작이다. 적당히 찾다가 안 좋은 평이 별로 없는 아이리버 에어 서큘레이터로 결정. 이름값이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