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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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문화의 자존심을 지키자 -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발대식, 창덕궁취재파일 2011. 7. 14. 16:08
지난 7월 4일 창덕궁 영화당 춘당대에서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발대식'이 있었다.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는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을 일으켜서, 국가브랜드 재고 활동에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선발한 전국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다.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재청, 유네스코 한국 위원회 등이 함께해서, 4개 권역 8개 유산을 대상으로 총 26개 팀 100여 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각자 맡은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이미 제출한 계획서를 토대로 팀별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청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지킴이 발대식 식전행사에서 고운 공연을 보여준 정동국장 예술단. 공연을 앞두고 대기중인 모습. ▲ 창덕궁 부용지. 뒤로 보이는 건물은 주합루,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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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과 짝퉁을 비교해 보자 - 관세청 위조상품 비교전시회, 코엑스취재파일 2011. 7. 7. 15:33
관세청에서 진품과 짝퉁을 비교 전시하는 행사를 열었다. '2011 위조상품 비교 전시회'는 7월 6일부터 7월 8일 금요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B1홀(인도양 홀)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위조상품의 폐해와 식별방법 등을 알리고, 지식재산권 보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2000년부터 열기 시작한 이 전시회는 2007년 이후에는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7월 1일부터 발효된 '한 EU FTA'로 인해, EU 측이 더욱 강력한 지식재산권 단속을 요구한 상황이다. 그래서 관세청은 이번 전시회에 짝퉁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도 담았다. ▲ 행사장 입구의 상징물. 위조상품들로 예술작품(?)을 만들어 놓았다. ▲ 2011 위조상품비교전시회 개회식 장면. ▲ 개회식에는 윤영선 관세청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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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스탁! 서울대 본관 앞에서 락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취재파일 2011. 6. 18. 01:12
6월 17일 금요일 서울대학교 행정관(대학본부) 앞 잔디밭에서 '본부스탁'이 열렸다. 본부스탁은 대학본부와 우드스탁을 합친 이름으로, 서울대 법인화 반대 농성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연행사다. 오랜기간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중인 학우들이 지쳐가는 것을 보고 기획하게 됐다는 이번 공연은, 원래는 대학 노래패 정도로 조촐하게 치뤄질 계획이었지만 지인들을 통해 여기저기 연락이 되면서 규모가 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 행사를 승인해주지 않았고, 오히려 행사장인 본부로 통하는 길들을 학교 버스로 막아놓은 상태다. 일명 '경륜산성'이라 불리는 이 바리케이드는, 학생들이 법인화 설립준비위원회 참가를 요구하자 총장이 '경륜이 있는 사람들만 가능하다'라고 말 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쨌든 이미 학생들은 행사에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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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벽 없는 대한민국을 꿈꾸다 - 국가브랜드위원회 BBB코리아 업무협약취재파일 2011. 6. 18. 00:06
지난 6월 15일 국가브랜드위원회 회의실에서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사)BBB코리아 간의 업무협약 체결식이 있었다. '언어장벽 없는 대한민국'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이루어진 이번 협약식에서,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사)BBB코리아는 외국인을 위한 통역과 범국민적 홍보, 대외적으로 언어장벽 없는 한국을 널리 알리는 일 등을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 행사에서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전화통역이라는 생활 속의 봉사활동을 통해 나눌수록 커지는 가치의 확산을 기대하고, 또 통역을 통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했으면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BBB코리아 유장희 회장은 4천 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통역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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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다문화 사회를 꿈꾸며 -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취재파일 2011. 6. 13. 14:04
단오를 맞이해 화사하게 단장한 남산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은 수많은 외국인 방문객으로 붐볐다. 한옥마을을 구경하러 왔다가 우연히 이 안쪽까지 들어와서 둘러보고 나가는 외국인들이 다수였지만, 국악당 한쪽에서 빌려준 고운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대만에서 왔다는 소녀들은 한복이 너무 곱다며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한껏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며칠동안 잠시 여행왔다는 그들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았는데, 건물 안쪽에서 들려오는 맑은 노랫소리를 듣고는 신기하다는 듯 그쪽으로 다가갔다. 국악당 지하 공연장으로 내려가는 입구 근처 여기저기에서는 어린이 합창단들의 막바지 점검 연습이 한창이었다.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에 참가하려고 전국에서 모여든 어린이들 중에는, 새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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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에 울려퍼진 평화의 노랫소리 -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취재파일 2011. 6. 13. 13:43
초여름 날씨가 완연한 푸른 하늘 아래, 햇빛처럼 찬란하고 실개천처럼 또랑또랑한 노랫가락이 퍼져 올랐다. 합창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적게는 네 명, 많게는 서른 명이 넘는 인원이었다. 저마다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지만, 오래오래 연습해 온 기량을 뽐내는 자리인 만큼 그 열기는 초여름 땡볕보다 뜨거웠다. 지난 6월 5일 남산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제2회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가 열렸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합창대회는 그냥 단순한 어린이 합창대회가 아니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가 절반 이상 포함된 단체만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는 합창대회였다.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센터와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주최한 이 대회는, 총 16개 팀 350여 명의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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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자 - 월드프랜즈코리아WFK 한마당취재파일 2011. 6. 7. 04:28
지난 5월 23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외교단과 함께하는 WFK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세계 56개국에 파견되는 대한민국의 해외봉사단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대통령 내외분을 비롯해 각국 외교관들이 440여명의 봉사단원들과 함께 만남의 기회와 고마움의 표시를 동시에 나누었다. 가히 민간부문에서 보자면 G20 정상회담에 버금가는 규모의 국제적인 행사였다고 할 수 있겠다. 블로거의 청와대 취재 이번 행사에 블로그 기자로 참석한 사람은 파워블로거 얼라이언스 회원 4명(겜중독27년, 바람나그네, 빈꿈, 숨소리)이었다.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김철균 뉴미디어비서관은 블로거가 기자로 청와대에 들어온 건 최초의 일이라며 반겨주었다. 하지만 아니나다를까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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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나라들 다양한 볼거리 - 코엑스 한국국제관광전취재파일 2011. 6. 4. 15:09
지난 6월 2일부터 코엑스 3층에서 '한국국제관광전'이 열리고 있다. 국내 각 지역 지자체들과 함께 해외 60여 개 국가들이 참여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행사다. 한 마디로 '우리 쪽으로 관광 하러 오세요'라고 알리기 위한 홍보 한마당이라고 보면 된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 먹는다고, 이런데 관심 가질 사람들은 여행을 좀 다녀 본 사람들 일테다. 그런 사람들의 눈에 띄어,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광객으로 유치하는 데까지 이어지게 하려면, 단순히 홍보부스 덜렁 차려 놓고 기다리면 별 효과 없을 거라는 건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각국 홍보 부스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들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나는 별 기대 없이 한 번 둘러나 봐야지 하고 갔다가 장장 세 시간 동안 이 안에서 노닥거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