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
소년과 고양이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5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1. 21:26
말레이시아의 버터워스 변두리 어떤 평화로운 곳에서 일어난 일이에요. 허름하지만 맛있는 인도네시아 음식을 파는 식당에 석양이 지고 있어요. 지는 석양에 졸음이 몰려오는 식당 고양이가 바닥에 뻗어 디비 자고 있었지요. 대낮에 퍼질러 누운 고양이가 못마땅한 옆집 꼬마가 고양이를 때려 깨웠어요. 고양이도 옛날에 한 가닥 하던 하던 녀석이라 고개만 까딱 할 뿐, 일어날 기색도 보이지 않고 그대로 개기고 있었죠. 심히 분노한 소년은 급기야 발로 차서 고양이를 깨워 일으키는 데 성공했어요. 마지못해 부시시 일어나 서게 된 고양이. 소년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승리의 브이를 그렸어요. 하지만 만만한 고양이가 아니에요. 호랑이 동생이죠. 콧방귀 한 번 뀌더니 다시 드러누웠다구요. 결국 최종판정은 고양이 승. ㅡㅅㅡ/ 이..
-
태국에서 말레이시아 가기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1. 21:04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 태국에서 말레이시아 가기 여행자버스는 로컬버스보다 시설이 좋은 편이다. 에어컨 성능도 좋고, 의자도 편한 편. 하지만 아무리 편한 버스라도 버스는 버스일 뿐. 아무리 편하다 하더라도 버스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건 상당히 피곤한 일이다. 게다가 편하다고는 해도, 우리나라 우등고속버스 정도로 편하지는 않다. 일반고속버스보다 약간 나은 정도일 뿐. 그래도 어쩌겠는가, 우리나라의 서울과 부산 거리의 두 배 정도 되는 거리를 하루 만에 이동하려면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일. 버스는 밤새 쉬지않고 달려, 이른 새벽에 쑤랏타니의 어느 변두리 도로 위에 정차했다. 방콕의 여행사를 통해 태국 남부쪽 어딘가로 가는 티켓을 끊었다면 꼭 이 쑤랏타니를 거친다. 여기서 미니버스라든가, 썽태우 등으로..
-
방콕 카오산 근처 사진정리 2/2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1. 30. 03:04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 방콕 카오산 근처 사진정리 2/2 카오산에서는 파인애플 1/4조각 될까말까 한 걸 10밧에 팔지만, 민주기념탑 앞에만 가도 파인애플 하나를 통째로 깎아 놓은 것이 30밧. 저거 하나 사서 봉지에 넣어 들고 다니면서 주섬주섬 먹으며 다니면 군것질거리로 딱 좋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살 찔 염려도 없고~ 게다가 한국에서는 부자들이나 먹는다는 열대과일 아닌가! 그래서 난 동남아 쪽으로 가면 밥 대신 과일을 입에 달고 산다. 태국 방콕의 변두리 차도는 이렇게 생겼음. 절대로 도로만 찍은 거임. ㅡㅅㅡ; 대충 일반적인 태국의 구멍가게(?) 분위기. 햇살이 너무 뜨겁고 밝아서 이 때 찍은 사진들은 대부분 노출과다. 어느 나라든 꽃집 아가씨들은 이쁘고...가 아니라 태국 꽃집은..
-
방콕 카오산 근처 사진정리 1/2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1. 30. 01:03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 방콕 카오산 근처 사진정리 1/2 방콕의 카오산 로드는 태국 여행 하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여행자 거리. 여행자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숙박업소들이 밀집해 있어, 방콕을 가면 거의 무의식적으로 찾게 되는 곳. 아무리 벗어나려해도 태국 각지를 싸게 갈 수 있는 각종 여행사들의 상품들 때문에 여기를 벗어나기가 어렵다. 그래서 여행자들이 자꾸자꾸 모여드니까, 요즘은 카오산 로드와 주변 다른 곳들의 물가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래도 서양사람들은 싸다고 좋아하면서 부르는 대로 돈을 턱턱 내 놓지만, 이제 카오산 로드를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곳이라 하기에는 무리일 듯. 카오산 주변을 조금만 벗어나도 물가가 싸 지니까, 최대한 카오산을 벗어나라고 말 하고 싶다. 참고로, 최..
-
어쨌든 대충 굴러 간다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2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1. 29. 21:54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2 어쨌든 대충 굴러 간다 싼 항공편은 늘 그렇다. 어중간한 새벽녘에 공항에 떨궈 준다. 버스가 다 끊겨버린 새벽에 공항에 딱 내리게 되면 정말 대책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관계의 어떤 사람이든지 마중 나올 사람이 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도 이미 예약한 숙소나 여행사에서 마중을 나온다. 하다못해 친구끼리 왔거나, 어떻게 비행기 안에서 말을 트게 되어 함께 움직일 동행을 구한 사람들은 그렇게 모여서 택시를 타고 시내로 향하는 편한 길을 갈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말 붙이기 싫어하고, 혼자 움직이는 여행자는 그래서 여행 시작부터 피곤할 수 밖에 없다. 물론 혼자서라도 택시를 타면 되긴 하지만, 그 금액은 한국돈으로 환산해도 그리 만만한 액수가 아니다. 사실..
-
내키지 않는 여행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1. 29. 15:08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1 내키지 않는 여행 건대입구에서 인천공항 가는 버스를 탔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 몸이 움츠러들었지만, 나는 반팔 티에 카고 바지, 그리고 센들. 조금만 참으면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싸늘한 바람을 견디며 버스에 올라 탔다. 공항 가는 버스도 한적했고, 공항 역시도 다른 때에 비교해 보았을 때 영 한적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세상도 혼탁하고, 경기도 안 좋고, 무엇보다 원달러 환율이 엉망이라 그 영향을 꽤 받는 듯 했다. 코스피 지수 1000이 붕괴되고, 원달러 환율이 1달러 1500원이 넘던 날, 나는 밤 11시 비행기를 타러 인천공항에 갔다. (타이항공은 인천공항 안에서도 변두리(?) 별도 건물에서 탑승한다. 공항 내부를 이동하는 전철 안 모습..
-
동남아 삽질 여행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1. 27. 13:45
* 여행기간: 32일 * 총 비용: 850 USD (항공요금 제외) * 주의: 절대 비추! (완전 삽질. 이 여정을 따라하지 마시오.) 곧 투덜투덜 여행기가 시작 될 지도... ㅡㅅㅡ * 라오스는 2008년 9월 부터 아시아 국가 여행자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시행하고 있음. 한국인도 무비자로 15일간 여행할 수 있음. (비자비 30달러 안 내도 됨) * 2008년 11월 각국 환율은 대략 이러함. - 한국: 1 USD = 1500 KRW (한국 원) - 태국: 1 USD = 35 THB (태국 밧) - 라오스: 1 USD = 8500 LAK (라오스 낍) - 말레이시아: 1 USD = 3.5 MYR (말레이시아 링깃) - 싱가폴: 1 USD = 1.5 SGD (싱가폴 달러) * 2008년 11월 각국 체감..
-
대마도 자전거 여행 (2005.08.02)해외여행/대마도 자전거 종단 2005 2007. 7. 2. 03:00
대마도 자전거 여행 (對馬, tsushima) 2005. 08. 02 ~ 2005. 08. 05) 0. 준비 1. 부산 -> 이즈하라 2. 이즈하라 -> 아소 베이 파크 (1) 3. 이즈하라 -> 아소 베이 파크 (2) 4. 아소 베이 파크 -> 미우다 해수욕장 (1) 5. 아소 베이 파크 -> 미우다 해수욕장 (2) 6. 미우다 해수욕장 7. 미우다 해수욕장 -> 히타카츠 -> 부산 Copyrights' © emptydream home All Rights Reserved. www.emptydrea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