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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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이 행복하게 개발하도록 하려면?웹툰일기/2008 2008. 4. 13. 04:58
개발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이왕이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로 만화를 그려 달라는 요청이 들어 왔는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이야기가 없다. 엄마 친구 아들이 개발자로 일 하다가 좋은 거 개발해서 십 억 벌었다고 지어낼까? 아니면 어떤 사람이 구글에 스카웃 받았는데 거부했다는 이야기를 쓸까? (알 게 뭐야) 내가 아는 실제로 있었던 일 중에서 이야기를 하나 뽑아 보자면, 개발자로 일 하던 사람이 업무 틈틈이 주식하다가 대박 쳐서 칠 천 넘게 번 거, 그게 내가 아는 가장 훈훈하고도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개발자 이야기인데... ㅡㅅㅡ; 혹시 저에게 너무너무 도움을 주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개발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혹은 '개발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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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에게 행복따윈 없어웹툰일기/2008 2008. 4. 12. 17:38
최근 어떤 일(!)이 있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해 보았다. "개발자로 일 하면서 행복할 때는 언제인가요?" 20명 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돌아온 답변은 의외(?)였다. "개발자에게 행복따윈 없어!!!" OTL 그런 답변이 나오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과반수 이상이 그럴 줄은 몰랐는데... 역시 개발일은 행복과는 담 쌓은 일이란 말인가... ㅠ.ㅠ 그렇다면 개발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만한 메시지를 던지려면, '이 바닥 떠나서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알려 주는 게 최선책인가...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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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할테야웹툰일기/2007 2007. 12. 6. 11:36
프로그래밍 만 하는건 이제 질렸다. 물론 프로그래밍만 평생 들고 파도 대단한 실력자가 되긴 어렵지만, 어차피 난 이제 그런 뛰어난 개발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이왕 일을 한다면 혼자만의 컨셉으로 모든 걸 다 해보고 싶다는 욕심. 설계, 디자인, 프로그래밍 까지 모두 나만의 컨셉으로 쫙 해 버리고 싶다. 물론 그러면 상당히 독특한(? 이상한? 기괴한?) 것이 탄생할 테니까, 상품성은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흠이다. ㅡ.ㅡ;;; 설계와 기획도 이미 해 본 적 있는데, 디자인은 아직 한 번도 못 해봤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뭐, 남들도 하는 건데 나라고 못 할 건 없지 않나. 우선 나름 (하찮은) 뭔가를 하나 만들 생각. p.s. 상업적으로 일 하는 쪽으로 활용하기는 무리일 수도 있다.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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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엔진+디자인=? - 모험회사 16모험회사 2007. 8. 7. 14:55
소위 IT관련 회사에서 일 하다보면, 직접 뭔가를 만드는 실무진들과 그 외의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작게는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사이에서도 의사소통이 안 될 때가 있고, 크게는 실무진들과 영업, 관리, 마케팅, 경영진들과 의사소통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개발자를 비롯한 실무진 입장에서는, '저 사람들, IT 회사에서 일 하면서 기본 지식은 좀 익혀야 하는 것 아냐?'라는 생각이고, 다른 쪽 사람들 입장에서는, '제품 만드는 사람들이 좀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면 안 되나?'라는 생각이지요. 그 정도라면 그래도 그나마 해결의 실마리가 있는 편입니다. 서로 잘 설명 해 주고, 이해 하려고 하면 해결되는 문제니까요. 진짜 문제는 각자 자기 입장에서 편할 대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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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자네가 하게 - 모험회사 15모험회사 2007. 8. 3. 02:48
인력이 부족해서 일 못 하겠다고 투덜거리기도 하고, 땡깡도 부리고, 사람이 있어야 일을 하지라며 화도 내 보고, 부탁도 해 보고, 일정 빵꾸나도 난 모른다 자포자기 할 때 즘 새로 들어온 사람은 팀장급 직원이었죠. 네,네, 압니다, 알아, 우리보다 능력있는 사람이야 늘, 항상 필요하다는 거 잘 알고 있지요. 그런데 사장님이 사장실 창문 닦지 않잖아요, 창문 닦을 사람도 필요한데. 사람 뽑아 달랬더니 윗쪽으로 한 분 끼워 넣고는, 사람 뽑아 줬으니 됐지? 아아 어쩌란 말인가요, 병사 하나에 장군만 다섯. 사업 기획만 하면 실행은 누가 하나요. 점점 늘어만가는 과중한 업무에 치여, 이제 손 떼고 나가겠다 하면 배신자니 뭐니 욕하시지요. 프로젝트 끝 내 놓고 나가라구요? 그렇게 해야 사람 도리라구요? 웃음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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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슨 개발자 입니까 - 모험회사 13모험회사 2007. 8. 1. 12:50
C 개발자, JAVA 개발자, C# 개발자 등 한마디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되는대로 회사에서 필요한 것들을 주섬주섬 끼워 맞추다 보니까, 저는 이제 한 마디로 뭐라 할 수 없는 어정쩡하고 잡다한 개발자가 돼 버렸거든요. 그나마 동족(?)이라면 웹 개발자들이지요. '웹 개발자'라는 말, 어떻게 보면 참 웃기는 표현이죠? 아시다시피, 웹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충 생각나는 것들만 해도 ASP, PHP, JAVA, Python, Ruby 등이 있고, 여기다 어떤 OS를 사용하느냐, 어떤 DB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조합은 늘어납니다. 그런데도 웹 개발자는 그냥 뭉뚱그려 웹 개발자라고 부릅니다. Apach, Ruby, MySQL로 개발해도 웹 개발자, ASP,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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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신 분들의 말이라면 무조건 옳아 - 모험회사 11모험회사 2007. 7. 30. 12:55
이 에피소드는 옛날에 있었던 일을 웹 2.0이라는 키워드와 합쳐서 만들어 본 것입니다. 대단하신 분들은 대단하신 분들의 얘기만 듣고 싶은 걸까요? 말단 직원이 아무리 말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주제를, 어디선가 대단하신 분 얘기 한 마디 듣고 와서는 감동 받고 그 쪽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그나마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대강 주워 들은 걸로 우기면 참 난감합니다.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 그건 당신이 이해하고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라고 말 해 주어도 말단 직원은 대단하신 분 축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신뢰하지 않지요. 그래서 다시 대단하신 분들과 접촉. 그들의 말이라면 사소한 것까지 크게 생각하는 습관. 어째서 모르는 걸까요?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걱정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을. 대단하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