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
서울에서 겨울나기: 뽁뽁이, 방풍지, 방풍막, 실내 텐트웹툰일기/2011~ 2015. 1. 5. 13:57
나이를 먹어서 추위를 더 타게 된 건지, 아니면 기후가 변한 건지, 그것도 아니면 몸이 편해져서 조금의 추위도 참기 힘들어진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날이 갈 수록 점점 추워지고 한 해 한 해 견디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미 뽁뽁이를 창문에 바르는 것 정도야 너무 일반화 된 상태. 겨울 올 때 쯤엔 마트나 다이소 같은 데서 뽁뽁이 사는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다. 그것 말고도 문 틈이나 창문 틈에 바르는 방풍지도 많이들 사가고. 요즘은 방풍막도 나왔더라. 창문 전체를 비닐로 막아서 바람을 막는 형태. 비닐에 지퍼가 달려 있어서 창문 열 수도 있고. 실내에 텐트 치는 것도 어느 정도 널리 보급되고 있는지, 인터넷 쇼핑몰을 보면 아주 다양한 종류의 실내용 텐트들이 판매되고 있다. 물론 나는 야외용 ..
-
새해 덕담: 새해 꼭 살아남으세요~웹툰일기/2011~ 2015. 1. 3. 16:40
새해 꼭 살아남으세요~ 어디서 뭘 하다가 사고가 날지 모르니, 이건 완전 운인 듯. 누군가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자신의 노력만으론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니만큼 새해 덕담으론 이게 제일 좋을 듯. 새해 꼭 살아남으세요~ 참고로 2014년 사건사고들 간략 정리. 2월 - 빙그레 공장 폭발사고 -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 3월 - 송파 시내버스 급발진 사고 4월 - 윤일병 사망 사건 - 안산 화학물질 제조공장 폭발 사고 - 세월호 침몰 사건 - 대구 버스 추락 사고 - 삼성 SDS 과천센터 화재 - 울산 현대중공업 화재 - 아모레퍼시픽 대전 공장 화재 5월 -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 서울 지하철 1호선 역주행 사건 - 포스코 밸브 폭발 사고 - 가..
-
오늘은 담배를 끊지만 내일은 목숨을 끊겠지웹툰일기/2011~ 2015. 1. 2. 11:59
담뱃값이 올랐다는 것보다, 세금이 하루아침에 두 배씩 더 걷는다는 것. 게다가 그 세금이 목적에 맞게 잘 쓰이는 건지도 모르겠고, 가격 올리면서도 사재기 통제는 손 놓았고. 오로지 고통 부담은 국민들에게. 담뱃값은 하나의 상징일 뿐. 이미 다들 아는 서민 증세와 물가 상승, 고용 불안, 사회 안전망 부재 등으로 점점 더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고 느끼는 건 나 뿐인건가. 오늘은 담배를 끊지만 내일은 목숨을 끊을 듯. p.s. 뭐 정말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금연 시켜서 좋다고 일단 쳐보자. 그렇다해도 이것때매 학교폭력 더 늘어날 거란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데, 이건 어떻게 해결할 건지?
-
장그래법? 장그래 같은 훌륭한 비정규직을 더 만들기 위한 건가?웹툰일기/2011~ 2014. 12. 26. 13:19
비정규직 종합대책이라며 계약직 노동자 처우에 대한 논의가 한창 오가고 있는 중이다. 요즘 인기인 '미생'의 주인공 이름을 따서 무려 '장그래 법'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서 나돌고 있는 상황. 그런데 미생을 보긴 한 건가, 아니면 드라마 미생은 웹툰과 내용이 다른 건가? 장그래는 계약직을 더 하게 해달라고 한 게 아니라 정규직으로 입사하길 원했다고 기억하는 건 나만의 착각인건가. 일단 정부 측에서 내놓은 비정규직 대책의 기본 골자는 이렇다. - 실업급여 수급기간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림 - 3개월 이상 근무시 퇴직금 지급 - 계약갱신 횟수 2년에 3회로 제한 - 35세 이상 4년까지 고용 실업급여야 어차피 이런저런 이유로 받기 어렵거나, 받는다 해도 한 달 더 받는 건 먹고사는 데 큰 도움이 안 되고, 뭐 준..
-
-
CMS, 자동이체는 시한폭탄일지도웹툰일기/2011~ 2014. 12. 23. 15:54
최근 은행들이 잇따라 해킹으로 털리고 보안 문제가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일각에선 조심스럽게 CMS 문제도 조금씩 언급되기 시작했음. 초기엔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이 이 방법을 알아챈 뒤에 악용하지 않을까 하면서, 아는 사람들도 밝히기 꺼리고 쉬쉬하는 분위기였음. 하지만 이제 알만 한 사람들은 알음알음 다 알게 된 상황. 차라리 공론의 장에 꺼내는 게 좋을 듯 함. 흔히들 자동이체라 불리는 이것. 물론 사용자 동의도 받아야하고, 은행이 허용도 해줘야 가능하지만, 일단 그렇게 허용받아놓은 업체의 어떤 사람이 나쁜 마음 먹고 한 탕 크게 저지를 수도 있는 일. 관련 업계 몇몇 분들을 통해 들은 이야기로는,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해서 더욱 무서운 상황이라고. 어쩌면 우리는 폭탄을 안고 살아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