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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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에서 루앙남타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4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2. 21:18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4 루앙프라방에서 루앙남타 루앙프라방을 떠나는 날, 9시에 출발한다는 버스를 타기 위해 8시 즘에 일어나서 숙소 주인이 미리 불러둔 썽태우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루앙프라방은 사원이 많은 마을이니만큼, 새벽 6시 즘에 승려들이 마을로 나와서 음식 공양을 받는 '딱밧'(탁발)이 이 마을 분위기와 잘 조화되어 볼 만 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침잠이 많은 나는 애초부터 딱밧은 볼 엄두도 내지 않았다. 아침 9시 버스도 탈 수 있을까 말까 하는데 무슨 새벽 6시. 안타깝긴하지만 어쩔 수 없다, 정보만 알려주고 다른 누군가는 보길 바랄 뿐. 어쨌든 이제 루앙프라방을 벗어나서 루앙남타로 향한다. 차츰차츰 북쪽으로 올라가서 태국으로 다시 갈 예정. 딱밧(탁발)은 못 봤지만, 아침을 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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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야시장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1. 20:42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3 루앙프라방, 야시장 남들은 다 석양 구경하고 내려오는 푸씨를 그냥 슬쩍 지나쳐 내려왔다. 그냥 계속 하염없이 걷고 걷다가 야시장에 가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하고 싶었던 걸까.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마음 가는 데로 갔을 뿐. 그래서그런지, 의미 없어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뭔가 감정이 담긴 사진들을 많이 찍어 놓은 것 같다. 버리기 아까워서 공개랄까~ 루앙프라방 편은 이제 거의 마지막. 푸씨 언덕 내려오는 길에서 본 고무줄 놀이 하고 있는 아이들. 오오~ 엄청난 점프력. 라오스에서는 아기를 저런 식으로 안고 다닌다. 애 엄마들도 마찬가지. 등에 없는 경우는 거의 없다. 팔에 근육 붙을 듯. ㅡㅅㅡ; 이게 바로 로띠. 오른쪽에 무쇠 프라이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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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푸씨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2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9. 1. 1. 19:14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2 루앙프라방, 푸씨 루앙프라방은 메콩강 옆에 위치한 평지의 작은 마을인데, 시내에는 그나마 산 같은 형체의 나즈막한 언덕이 하나 있다. 루앙프라방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이 언덕 꼭대기에는 황금색 탑 쫌씨(Chomsi)가 있어서, 이 언덕을 쫌씨 힐(chomsi hil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언덕이 바로 푸씨(Phou Si). 언덕 꼭대기에 올라가면 루앙프라방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석양 또한 아름답다고 소문이 나 있기 때문에 비싼 입장료를 내고도 한 번 즘은 올라가 보는 곳이다. 산이라고 하기엔 너무 낮지만, 그래도 꼭대기까지는 328개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적당한 산책 코스라 볼 수 있다. 푸씨를 오르는 계단. 씨싸왕웡 거리에서 올라가는 초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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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씨싸왕웡 거리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1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1. 21:10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1 루앙프라방, 씨싸왕웡 거리 왓 씨앙통을 나와서 푸씨(언덕)에 올라가기위해 씨싸왕웡(Sisavangvong) 거리로 다시 나왔다. 이번에도 별다른 설명없이 눈으로 따라가보자. 바로 푸씨로 넘어갈까 했지만, 안 가 본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도 신기할 수 있겠다 싶어서 억지로 넣어봤다. (사실은 갈수록 여행기 쓰기가 귀찮아져서 별 생각 없어지고 있다. 그래도 빨리 해치우지 않으면 또 미완성인 채로 남겨질 것 같아서 서두르고 있음.) 왓 씨앙통 정문으로 나와서 골목길을 걸었는데, 이런 이상한 것을 말리는 것이 보였다. 지붕 위에도 올려놓고 말리고 있던데, 고소한 냄새가 나는 걸로 봐서는 먹는 것 같기도 하고... 뭔지는 잘 모르겠다. 멀리서 봤을 때는 태양열 집광판인 줄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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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왓 씨앙통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0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1. 14:52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40 루앙프라방, 왓 씨앙통 라오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을 수 있는 왓 씨앙통(Wat Xieng Thong).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서 다른 곳과는 다르게 20,000 낍(약 2.5 달러)이나 되는 입장료를 받는 곳이다. 사원은 동남아에서 정말 지겹도록 볼 수 있기 때문에 또 보기 지겹지만, 그래도 라오스에서 손 꼽히는 사원이니까 하나 즘은 보고 가자는 생각에 들어갔다. 왓 씨앙통은 1559년 쎗타티랏 왕에 의해 만들어져서, 19세기 말 중국의 약탈에도 피해를 입지 않고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라 한다. 이런저런 소개는 귀찮으니까 생략. 그냥 눈으로 즐기자. 왕실 장례식용 영구차가 보관되어 있는 곳. 뒷문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맨 먼저 보게 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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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동네구경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3/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1. 13:16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3/3 루앙프라방 동네구경 사진으로 보는 루앙프라방 동네구경은 두 편으로 끝 내려고 했지만, 사진이 더 발굴(?)되는 바람에 한 편 더 연장. 여행하다가 SD카드 리더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나중에 미뤄놓고 한꺼번에 백업 했더니 사진이 다 뒤섞여버렸다. 이번 여행 때 또 한번 SD카드가 불안정한 기록매체라는 것을 새삼 실감해버렸다. 내가 가지고 간 SD카드 리더기가 고장나서 현지 PC방의 리더기를 이용했는데, 리더기 종류에 따라 제대로 읽히는 게 있고 안 읽히는 게 있었다. 게다가 SD카드도 신나게 찍어놓고는 리더기로 읽을 때 인식이 안 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그나마 사진을 날려먹은 게 별로 없었다는 데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겠다. 이번 여행에서 SD카드 오류로 날려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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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동네구경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2/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0. 23:37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2/2 루앙프라방 동네구경 루앙프라방 시내에 널려있는 사원을 뒤로하고 현지인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산책했던 길은, 위쑤나랏 거리와 푸 와오 거리를 통해 씨싸왕웡 쪽으로 디귿자 형태로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오는 형태였다. 그 당시는 딱히 어디를 가겠다는 목적도 없이, 어디를 가고 있는 지도 모르고 그냥 발길 닿는데로 다녔다. 어딘가 갈 곳을 딱 정해 놓고 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유명한 유물들을 뒤로하고 아무것도 없을 듯 한 곳을 헤매어 보는 것도 좋다. 의외의 우연들이 어느 길 모퉁이에서 툭 튀어 나올 수도 있으니까. 게다가 이런 식의 산책은 딱히 기대하는 것이 없어서 실망 할 것도 없이, 여유롭고 한가한 시간을 느긋하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무래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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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동네구경 -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1/3해외여행/동남아 2008 2008. 12. 30. 19:15
2008 동남아 삽질 여행 39 1/2 루앙프라방 동네구경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숙소를 바꿨다. 그냥 있으면 토니 게스트하우스의 돈 독 오른 청년이 또 환전하라는 둥 귀찮게 할까봐 일어나자마자 튀어나갔다. 숙소는 어젯밤에 동네구경하면서 봐 둔 곳으로 옮겼는데, 칸 강(Nam Khan) 근처에 있는 깨끗한 숙소였다. 이름이 Mao Pha Shok 게스트하우스였는데, 간판같은 게 없어서 처음엔 숙박업소가 맞는지 긴가민가해서 우물쭈물했었다. 가격은 70,000 낍으로, 전날 묵었던 숙소보다는 비쌌지만, 주인이 정직해보여서 옮기기로 결정했던 것. 여행하다보면 대체로 숙소 시설과 주인의 친절도는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깨끗하고 좋은 시설은 주인이 불친절 한 경우가 많고, 반대로 주인이 친절한 경우엔 시설이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