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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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 준비물국내여행/자전거2017 2017. 9. 17. 22:51
앞편에서 넘어옴. >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거나, 동해안 종주를 한다거나 할 때 필요한 준비물들과 함께 몇 가지 이야기를 더 해보겠다. 원래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쓰는 것 싫어하는데, 이런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도 좀 있길래 대강 한 번 소개해본다. 여행 종료 조건 일단 특별한 목적지 없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종료 조건을 세웠다. 아래 조건 중 단 하나라도 걸리면 여행은 바로 종료한다는 조건이었다. - 여행기간은 30일. 이때는 무조건 종료. - 여행비용 100만 원 넘어가면 무조건 종료. - 심하게 다치거나, 자전거가 심하게 망가지면 종료. - 각종 사고나 범죄 등을 당하면 종료. - 재미없거나 하기 싫으면 종료. 이래서 대략 26일간 돌아다니고 종료했다. 서울에서 부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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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 창이공항 출국하기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6. 10. 22:33
'창이공항(Changi Airport)'은 인천공항과는 출국 시스템이 좀 다르다. 싱가포르로 입국하는 것은 별다를 것 없이 똑같은데, 출국할 때 비행기 타러 가는 여정이 다르다. 여기서는 살짝 삽질한 경험을 팁으로 승화해서 알려주겠다.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알아놓으면 삽질은 방지할 수 있다. 창이공항 지하철로 가기 여행 내내 거의 시내버스를 타고 다녔지만, 창이공항은 아무래도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게 낫다. 비교적 먼 거리라서 MRT를 이용해야 빠르게 갈 수 있고, 시간도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창이공항에서 나오거나 들어가려면 타나메라(Tanah Merah) 역에서 전철을 갈아타야 한다. 저 역에서 내리면 바로 맞은편에서 시내로 들어가거나 공항으로 가는 전철로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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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싱가포르 국립박물관 (네셔널 뮤지엄)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5. 11. 18:44
싱가포르에는 네셔널 어쩌고 하는 것들이 좀 많아서, 리스트로 작성해놓고 보면 좀 헷갈릴 때가 있다. 네셔널 뮤지엄도 네셔널 뮤지엄 오브 아트 등과 헷갈려서 뭐가뭔지 모르는 혼란의 상태에서 방문하게 됐는데, 해결책은 그냥 조심해서 잘 구분하는 수 밖에 없다. 물론 한 번 갔다오면 딱 개념이 잡혀서 구분할 수 있게 되지만, 그때는 이미 여행이 끝나고 난 뒤. 좀 알게 될 만 하면 끝나는 여행이라 참 슬프다. 어쨌든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은 건물도 예쁘고 규모도 크고 해서 방문해볼 만 한 곳이다. 박물관이라는 곳이 기본적으로 어디를 가든 역사를 소재로 유물들 전시하는 엄숙한 곳이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은 역사 갤러리 말고도 'Story of the Forest'라는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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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내셔널 갤러리)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4. 24. 20:05
싱가포르 국립미술관(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은 옛 시청과 대법원 건물을 재단장하고 연결해서 2015년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싱가포르와 아시아 지역 예술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다고 해서, 아트 테마 여행을 간다면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손꼽힌다.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National Gallery Singapore 겉보기에도 규모가 꽤 큰 건물인 만큼, 관람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본격적인 관람을 뒤로 미뤄놨다. 위치도 시내 어디서든 버스 한 번 타면 갈 수 있을만 한 곳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었고. 그런데 짧은 여정을 실내에서 작품 감상으로만 보내기 아까워서 되도록 많은 곳들을 돌아다니도록 계획을 짰다가 결국 국립미술관 내부 관람은 제대로 하질 못 했다. 이번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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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트 테마 여행 - 길만 버락,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예술 지구해외여행/싱가포르 2017 2017. 3. 24. 13:58
현대미술에 관심이 없다면 크게 볼만 한 것들이 없어서 그런지, 길만 버락은 아직 그리 대중적인 관광지로 여겨지지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길만 버락'은 거의 백여 년 된 오래된 건물들이 마치 대학 캠퍼스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그 속에서 건물을 옮겨다니며 미술품 구경을 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미술관 같은 단일 건물 내부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산책 겸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마음 내키면 카페나 레스토랑에 들어갈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자판기에서 음료수 하나 뽑아서 계단에 앉아 멍하니 앉아 쉴 수도 있다. 단일된 주제로 전시된 미술품들이 아니라, 각각 독립된 다양한 갤러리들이 전시하는 서로 다른 주제의 전시물들을 눈이 아플 정도로 구경할 수 있는 길만 버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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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서 인천공항으로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23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7. 15. 20:12
보통 공항에 도착하면 비행기 탄 모습 정도만 보여주고 여행기를 끝맺지만, 홋카이도 여행 때는 비행기 안에서도 좋은 구경을 했기 때문에 사진을 나열해 본다. 저가항공 중에서도 가장 싼 것만 골라서 다니기 때문에 거의 밤시간에 이동하는 것만 타게 되는데, 홋카이도는 저가항공이면서도 낮 시간 비행편을 탔기 때문에 볼 게 많았다. 아아 남들은 이렇게 좋은 낮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구나. 이륙. 홋카이도는 저기 산쪽에 주르륵 걸려 있는 구름이 참 인상적이다. 밤 되면 비구름이 되어 몰려오려고 대기하고 있는 구름. 홋카이도 바다를 못 봤지만 결국 비행기에서 보게 됐다. 이제 정말 홋카이도 구경 다 한 느낌. 뭐 꼭 바다를 육지에서 보라는 법 있나, 하늘에서라도 봤으면 됐지. 치토세 공항 활주로를 날아오른 비행기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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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 패치워크 로드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17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7. 11. 09:36
비에이(Biei, 美瑛)는 동네 자체가 유명한 관광지다. 홋카이도 관광을 하면 후라노 꽃밭과 함께 꼭 들르는 코스로 여겨질 만큼 유명하다. 그냥 차도를 달리며 주변 경치만 봐도 좋지만, '패치워크 로드'가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비에이 패치워크 로드 입구. 패치워크 로드(패치워크노 미치)는 구역별로 딱딱 잘라놓은 듯한 밭에 각기 다른 농작물을 재배하는 모습이 마치 천 조각들을 이어붙여 놓은 모습 처럼 보인다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수공예에서 여러가지 천 조각들을 이어 붙여 하나의 천을 만드는 것을 패치워크라 한다고. '파노라마 로드'와 함께 비에이를 간다면 꼭 들러볼 곳으로 여겨지는데,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패치워크 로드에는 이런저런 유명한 나무들이 군데군데 있다. 파노라마 로드가 약간 거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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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치다케 사이클링 투어, 하산 - 홋카이도 자전거 캠핑 여행 12해외여행/홋카이도 자전거여행 2016. 7. 5. 13:15
홋카이도 한가운데 위치한 활화산 도카치다케. 멀리서 보는 분화구는 사실 연기 좀 나는 것 말고는 딱히 이렇다 할 것이 없었지만, 그것과 함께 숲과 연봉 등이 어우러진 모습이 묘한 끌림이 있어 내려가는 길에도 자꾸 뒤돌아보게 됐다. 자전거 끌고 힘들게 몇 시간 기어 올라간 보람이 있었다. 물론 그런 보람은 평생 한 번이면 족하다. 손각대를 잘 사용해서 호흡을 가다듬고 최대한 줌을 당겨 찍어봤다. 여기까지가 한계다. 아, 저길 한 번 올라가봐야 하는 건데. 이제 그만 분화구를 뒤로하고 슬슬 산을 내려간다. 산꼭대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점에 있는 야영장 근처는 평탄한 길이 한동안 이어졌고, 그 다음엔 천천히 구불구불 아래로 내려가게 돼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나마 올라올 때 이 길을 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스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