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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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개발 위에 개발 없고, 개발 밑에 개발 없다모험회사 2013. 8. 16. 13:20
솔직히 이 바닥에서 좀 구른 사람들 중에 웹 개발 안 해 본 사람 몇이나 있나? 예전에 다 해봤을 거고, 지금도 웹은 어떻게든 조금씩은 관여하게 돼 있다. 사실 자바 개발자라고 스스로 소개하는 사람들도, 상당수는 웹 개발 범주에 넣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어느땐가부터 개발자들은 스스로 자바를 웹보다 높은 기술로 간주하기 시작하더라. 그게 이제는 완전히 상식인 것 처럼 자리잡고 있더라. 하지만 확실히 말 할 수 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웹과 자바는 다른 거지, 상하위 관계를 따질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물론 같은 자바 개발자들끼리는 급수를 따질 수 있다. 그 안에서 실력 비교나 등급화는 가능하니까.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웹과 자바는 다른 거다.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거다.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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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업계와 프리랜서 사이의 높은 장벽모험회사 2013. 8. 16. 12:42
SI 프리랜서 바닥이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개인의 측면에서 볼 때는 한 가지 정말 좋은 점이 있다. 실력에 따라 다양한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는 거다. 초급은 초급대로, 고급은 고급대로 쓰여질 곳이 있고, 급수에 맞는 금액을 주고 사람을 쓴다는 거다. 물론 초급이라도 좀 더 실력있는 사람을 쓰려고 하는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정규직을 뽑는 회사들보단 나은 편이다. 정규직을 구하는 대부분의 SW 업체들은, 초급자 월급을 주면서 고급 실력을 갖춘 인력을 구하려 하니까. 그것 외에도 있다. 이건 꼭 SI 프리랜서 바닥이 아니라, 다른 프리랜서 쪽에서도 통하는 건데, 프리랜서들은 보통 실력으로 알음알음 일을 잡아 간다는 것. 회사에서 정규직이나 계약직을 뽑을 때, 자기들은 실력과 인성만 본다고 말 하지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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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사람이 모자라도 프리랜서는 있다모험회사 2013. 8. 16. 11:21
IT, 소프트웨어(SW) 쪽에서 보통 프리랜서 개발자라 하면 SI 쪽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SI 쪽 말고도 프리랜서들은 많이 있다. 기획, 디자이너까지 하면 거의 SI 시장에 맞먹을 정도로 프리랜서들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기획, 디자이너도 SI쪽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도 많다). 만화에서는 그 특성상 이것저것 뭉뚱그려서 표현을 했는데, 사실 SI 쪽이 아니면 프리랜서 개발자는 그리 돈을 잘 벌지는 못 한다. SI쪽이라고 해도 중간에 쉬는 기간이 생겨버리면 회사 다니는 것보다 못 벌 수도 있고. 어쨌든 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자의나 타의로 어떻게 어떻게 프리랜서 쪽으로 흘러들어갔고, 또 흘러들어가고 있다. 이건 나중에 다시 만화로 그릴 생각인데 미리 말하자면, 웃긴 게 좀 있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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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란 무엇인가 (도미토리가 꼭 있을 필요는 없다)웹툰일기/2011~ 2013. 8. 14. 12:37
의외로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걸 설명해주는 문서는 안 보여서 대충 그려봤다. 요즘 한국에서는 여행자들과 게스트하우스 주인들 사이에, '게스트하우스 = 도미토리'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 예전에 한국에 없었던 숙박 형태가 보급되어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서인지, 이런 이상한 개념이 일부에서 세워져버린 상태다. 여행 좀 했거나, 여행 온 외국인이 접하면 좀 헷갈려 할 수 있는 문제다. 실제로 어떤 게스트하우스 질문 게시판을 보니까 이런 질문 답변도 있더라. '여기서는 공동으로 침대 쓰고, 화장실 써야 하나요?' '그럼요~ 게스트하우스니까요~' 이 답변은 틀렸다. 제대로 답변을 하려면, '우리 게스트하우스는 도미토리만 운영하기 때문에 전원 공동생활입니다' 정도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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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개발자를 영입하려 한다면 (개발자의 특성)모험회사 2013. 8. 11. 13:55
물론 이 예는 사람마다 다름. 불확실한 약속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될 지 안 될 지 알 수 없는 그런 일에대해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뜻. 그래서 많은 개발자들이 '이거 언제까지 되요?'하면, '몰라요, 해봐야 알죠'라는 대답을 잘 하는 편임. 알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니까. 스탁옵션이나 인센티브 같은 것은 수많은 현실의 뻥을 접해봤기 때문에 그다지 믿는 편이 아님. 물론 개발자라도 그런걸 챙겨주면 당연히 좋아하는데, 말로 그런 것 날려봤자 그닥 믿지 않음. 사람마다 스탁옵션 같은 것은 들어가기 전에 확실히 달라고 요구하기도 함. 근데 내 주위 개발자들은 아예 그런 것 관심 없는 사람들이 많음. 스탁옵션 그냥 월급으로 주면 안 될까?라는 분위기. 최신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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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직원들의 표정이 모든걸 말 해주죠모험회사 2013. 8. 10. 13:13
직원들 표정이 어떤지도 모르고 '이만하면 됐지'하고 있는 회사가 꽤 많음. 근데 어느날 문득, 뭔가 좋지 않은 일이 터지면 직원들 표정이 보이기 시작함. 이때 직원들 표정이 어둡고, 괜히 어딘가 찌들어 찡그리고 있는 게 보이면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회사 분위기가 왜 이래!'라고 소리 치기 시작함.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얼마가지 않아서 조직개편 시작하고 외부인사 대거 영입하고, 이래저래 있던 사람들은 나가고 그런게 시작됨. 그럼 회사는 이제 망조가 들기 시작함. 이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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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회사 - 구인 게시판은 경찰이 관리해야 할 듯모험회사 2013. 8. 8. 13:53
실종신고는 바로 되는 것이 아니라, 최후 생존소식이 있은 후부터 5년 후에야 할 수 있다 한다. 그래서 사람이 없어졌으면 먼저 가출신고부터 경찰서에 하는데, 별다른 생존소식을 증명할 수 없다면 이 가출신고 일자를 최후 생존소식으로 한다고. 각종 사고 등으로 인한 실종은 1년 경과 후 실종신고가 된다고 함. 실종신고 후 6개월 기간이 지나면 법원에서 실종선고를 하게되고, 실종선고가 내려지면 법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간주한다 함. 하지만 나중에라도 살아있음이 확인되면 실종취소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가족을 구한다고 써 붙여놓은 안타까운 사정들을 보다보니 실종에 대해 썼는데, 실종에 대해 쓰다보니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