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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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미터 절벽에 매달린 숙소에서 하룻밤 - 페루 쿠스코, 스카이 롯지해외소식 2015. 12. 3. 02:01
절벽에 둥지를 짓고 사는 콘도르는 어떤 느낌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며 밤을 맞이할까. 이런 의문에 답을 제시해줄만 한 숙소(?)가 있다. 바로 '스카이 롯지 (skylodge)'. 스카이 롯지는 400미터 높이의 절벽에 붙어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숙소다. 위치는 페루 쿠스코 인근의 '성스러운 계곡(Sacred valley)'. 이 계곡은 수많은 유적지 등이 있어서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아마도 스카이 롯지는 관광지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듯 하다. (사진: 유튜브 캡처, Skylodge Adventure Suites by Natura Vive)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니 아찔이라는 단어는 이럴 때 써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400미터 상공에 마치 드럼통이나 맥주통처럼 매달려 있는 스카이 롯지 숙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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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자 & 경유 무비자 72시간 정리해외소식 2015. 12. 1. 02:48
한 마디로 중국은 현재 비자 없이는 여행 못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중국 본토를 여행하려면 비자는 필수다. 물론 홍콩, 마카오는 예외. 72시간 경유 무비자 며칠전에 청도(칭다오)가 무비자가 됐다며 막 언론 기사에 나왔고, 기사 내용도 뭔가 애매하게 적혀 있어서 이거 낭패보는 사람들 많겠다 싶었다. 이건 일반적으로 아는 무비자와는 좀 다른 거다. 제3국으로 출국할 경우에 한하여 72시간 체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즉, 한국 -> 청도(중국) -> 일본, 유럽, 미국 혹은 다른나라 이렇게 여행할 때 청도에서 무비자로 72시간 잠이나 자고 갈 수 있는 것. 한국에서 출발해서 청도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이 대상에 적용 안 된다. 전문용어(?)로 스탑오버 용이다. 이렇게 무비자로 72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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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무비자, 여행 비자, 도착비자 등 정리해외소식 2015. 11. 30. 20:15
베트남 15일 무비자 2015년 11월 현재, 한국 국민은 베트남을 여행목적으로 방문할 때 15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베트남 15일 무비자" 이것만 있으면 단순한데, 문제는 무비자로 방문한 후에 30일이 지나야 다시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는 것. 여기서 꼬이기 시작한다. 그냥 조용히 15일 이내로 베트남 여행만 다녀올 사람이라면 딱히 신경 쓸 것 없다. 여권만 들고 비행기 타고 그냥 가면 된다. 그런데 저번달에 베트남 여행 갔다와서 30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혹은 베트남 입국 후에 라오스나 캄보디아 갔다가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갈 경우 등이 문제가 된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면, 이때는 그냥 여행비자를 돈 내고 발급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베트남 여행 비자 베트남 비자는 여행사 등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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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괌, 사이판 무비자, ESTA 정리해외소식 2015. 11. 30. 09:05
2015년 현재, 미국은 한국과 무비자 협정을 맺었으므로 관광비자를 따로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미국이 '무비자' 협정국이라고 해서 아무 준비 없이 그냥 비행기표만 사서 공항에 가도 되는 건 아니다. 그러면 공항에서 비행기도 못 타보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미국은 무비자인 대신에 'ESTA, 전자여행허가제'라는 것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나 미국 여행해도 돼?"하고 인적사항 스스로 넘겨주면 미국 측에서 받아줄건지 말건지 결정해서 알려주는 제도다. 사실 따지고보면 이게 비자와 뭐가 다르냐 싶기도 한데, 이렇게 하게 만들어놨으니 어쩔 수 없다. '미국, 하와이'는 ESTA 신청해야 미국 본토 뿐만 아니라 하와이도 ESTA 신청을 하고 승인이 떨어져야 여행이 가능하다. 하와이를 만만하게보고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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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비자 인터넷 ETA 신청 방법해외소식 2015. 11. 28. 19:51
스리랑카는 한 때 무비자였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여행 목적으로 방문해도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물론 돈도 든다. 2015년 현재 스리랑카 비자는 인터넷으로 ETA(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 system)에 접속해서 직접 신청 할 경우 30달러(USD)이고, 그냥 무작정 공항에 도착해서 도착비자로 발급받을 경우는 50달러라고 한다. 가격 차이도 꽤 되는 편이고, 도착비자는 아무래도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도착해서 어찌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해놓는 게 여러모로 좋을 듯 하다. 인터넷으로 스리랑카 비자를 발급받는 방법은 대략 아래와 같다. * 스리랑카 비자 신청 사이트: http://www.eta.gov.lk/slvisa/ 사이트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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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에 구국의 스튜어디스 - 네곰보, 콜롬보 국제공항, 스리랑카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5. 11. 12. 07:26
갈레에서 아쉬운 아침을 맞이하고 조용히 열쇠를 두고 숙소를 나왔다. 느릿느릿 걸어서 성곽을 빠져나와 시내로 향했다. 터미널 옆, 5층 규모였던가, 그리 높진 않았지만 그 주변에선 꽤 높은 건물이었고 나름 세련된 축에 속했던 쇼핑센터를 다시 들렀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들었던 빵을 사러 들어갔더니 점원이 반갑게 아는 척도 해 준다. 떠나기 영 아쉬워서 미적미적. 그래도 버스는 떠난다. 갈레에서 네곰보로 바로 가는 버스편이 없어서 일단 콜롬보를 들렀다가 네곰보로 갔다. 갈레에서 콜롬보까지는 큰 버스로 107루피. 대략 100킬로미터 정도 되는 거리인데 4시간 쯤 걸렸다. 길에서 손 드는 승객들을 다 태워주고 또 내려주고 하면서 갔기 때문. 콜롬보에서 네곰보까지는 47루피. 가까운 편이라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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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레 마지막 날 사진들 - 갈레, 스리랑카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5. 11. 11. 20:04
밤에 SD카드가 주머니에 들어있는 상태로 옷을 빨아버려서 축제 전에 동네 모습 찍었던 게 다 날아갔다. 그 보상심리 때문인지 후에 쓸 데 없는 사진을 많이 찍었고, 골라내기 귀찮아서 이것저것 아무거나 올리다보니 오히려 사진 양이 많아졌다. 이번 편은 더 쓸 글도 없고 그냥 대충 사진만 올린다. 갈레 포트에서 하염없이 볼 수 있는 풍경. 가끔 바다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이 동네 바닷가에선 물고기가 잘 낚이지 않는 듯. 꽤 긴 성곽을 따라 이런 풍경들을 계속 볼 수 있다. 성곽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라앉고 기분이 상쾌해진다. 바닷바람이 불긴 하지만 햇볕이 따갑다는 게 흠이다. 어느새 익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도 동물들이 마음껏 여기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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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성곽 - 갈레 포트, 스리랑카해외여행/스리랑카 2009 2015. 11. 11. 18:39
갈레에서도 빵을 엄청나게 사 먹었다. 빵 가게가 항상 눈에 띌 정도로 많이 있기도 했지만, 맛있는 빵을 파는 집들도 꽤 있어서 빵 먹는 재미가 있다. 심지어 길거리에서 파는 베지터블 로띠도 잘 고르면 웬만한 식당 음식보다 맛있는 것을 맛 볼 수도 있다. 물론 어떤 빵집 식빵은 마트에서 파는 식빵보다 맛도 없고 비싸기만 한 것이 있기도 한데, 잘 골라서 들어가면 한 뭉텅이에서 그램 단위로 잘라 파는 빵으로 아주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할 수도 있다. 다시 가면 어느 집이 좋은지 기억 날 것 같은데 이렇게 방구석에 앉아서는 뭔가 기억을 해 낼 수가 없네. 어쨌든 스리랑카에선 빵이 꽤 먹을만 한 음식이라는 거. 빵으로 거의 끼니를 해결한다 쳐도, 이렇게 길 가에 큰 프라이팬 내놓고 볶음밥 튀기고 있으면 그 냄새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