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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량간경웹툰일기/2003~2004 2007. 5. 14. 12:21
망량간경
망량간경
(주의: 원전을 조금 달리 해석하였음)
원전:
나의 삶은 단지 어떤 것의 지시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림자(影)와 망량(罔兩, 그림자 바깥쪽에 생기는 희미한 그림자)의 문답.
망량이 그림자에게 물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다.
지금 당신이 걸으면 나도 따라서 걷고
당신이 앉으면 나도 앉고,
당신이 서면 나도 서게 된다.
도대체 내게는 자주(自主)의 지조는 없는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해 그림자가 답했다.
"나도 그와 똑같다오.
무엇에 지배되고 있는 것 같아.
즉 그림자를 만드는 실체가 있어
그 실체의 행지자기(行止坐起)에 따라서 나도 또한 행지좌기한다오."
라고 답했다.'웹툰일기 > 2003~2004'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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