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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일기 2007. 6. 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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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저마다 하나의 섬이다
    서로가 서로를 원한다 하여도
    곁으로 완전히 다가설 수 없고
    아무리 헤매도 결국은 그 자리

    다가 설 수도 떠나 갈 수도
    어찌할 수 없는 초라함이기에
    가끔은 목 메어 우는 날 있고
    가끔은 저 깊이 잠기는 날 있다

    서글픈 기다림 황량한 외로움
    괴로운 표류 우울한 여정
    겉으로 바위섬은 거칠어 가지만
    그러나 그대는 알아야 한다

    별도 달도 없는 어두운 밤에도
    칠흙의 바다 성난 파도 속에도
    그 자리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섬은 섬으로 아름답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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