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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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으로 흩날리던 오래된 사랑의 느낌해외여행/Love in Pai 2011 2011. 2. 21. 03:04
우리는 조용히 벚꽃 만발한 길을 걷고 있었다. 샴페인처럼 투명한 아침의 향기가 시큼하게 코 끝을 스쳤다. 이른 아침 이슬비처럼 벚꽃은 황홀한 바람에 춤 추듯 날아다녔고, 어디선가 들려온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은 우리의 뺨을 스치며 빈 공간에 수를 놓았다. 저기 언덕 아래로 펼쳐진 바다. 넘실대는 색색깔의 파랑 위로 갑자기 뛰어든, 파도를 타고 질주하는 벚꽃잎 하나. 무심코 그 궤적을 따라가다 문득 마주친 그녀의 눈. 그 눈빛이 어떠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나는 그 시선을 피해 저 너머로 눈길을 옮겼을 뿐. 마침 금빛으로 빛나기 시작한 아침 햇살이 그녀의 하얀 목덜미 위에서 아스라이 부숴졌다. 벚꽃처럼 흩날리던 단발머리 적갈색 고운 머릿결. 그 너머 무심히 이제서야 잠을 깨던 하얀 얼굴의 목련. 붉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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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위로 올라오는 차들웹툰일기/2007 2007. 11. 26. 02:11
이 동네는 인도가 넓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차도 오토바이도 마구 인도로 올라온다. 사실 그리 넓지 않고 사람 많아서 복잡해도 올라오는 놈들이 있다. 건대 앞쪽이 특히 가관이다. 인도가 차도인 양 쌩쌩 달리기도 한다. 완전 양심불량 얌체 양아치 족들! 차도 위로 사람이 걸어다니면 욕 하면서 미친 놈 취급하면서 인도 위로 차량이 올라오는 건 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내 뒤로 오는 것들은 여태까지 한 번도 비켜준 적 없다. 앞으로도 그럴테고. 내 앞으로 온 적은 아직 없는데, 앞으로 오면 밟고 지나가 줄테다! 싫으면 인도로 올라오지 말든지, 경찰서 가서 해결하든지~ 아니꼬우면 피해 가라~! 퉤!!! 퉤퉤퉤퉤 퉤~ㄹ~미~~ 퉬미~~~ p.s. 자전거는 인도로 달려도 다소 봐 줄 만한 편이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