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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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에 만나는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들: 광화문 전통놀음, 경복궁 흥례문 궁중문화축전국내여행/서울 2014. 9. 23. 13:03
2014 궁중문화축전이 열리고 있다.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궁과 종묘, 한양도성, 광화문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행사가 대체로 체험이나 미리 예약해서 표를 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귀찮은 것 싫고 그냥 조용히 주변인으로 구경만 하고 갈 사람들은 크게 어울릴만 한 것이 별로 없다는 것. 물론 귀찮음을 이기고, 부끄러움을 버리고 세상 속으로 뛰어들면 재미있게 즐길 수도 있겠지만, 한평생 주변인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이런 행사 한다고 갑자기 인간이 바뀔 수도 없는 일.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아무나 찾아가서 무료로 조용히 구경만 할 수 있는 것들도 몇몇 있으니 다행인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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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음악 공연 - 월드뮤직 페스티벌취재파일 2011. 9. 9. 16:34
'월드뮤직 페스티벌'에서는, TV나 각종 미디어에서 흔히 보고,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니라, 전세계 여기저기 존재하고 있지만 우리의 관심 안에 들어오지 못했던 음악들을 접할 수 있었다. 세계적으로 점점 비슷해져가는 상업용 음악들에서 벗어나, 아직 독특한 형식과 모양, 그리고 기발함과 엉뚱함 등을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월드뮤직 자체가 주류에서 약간 벗어난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월드뮤직 페스티벌'에서는 이 범주에서도 또 변두리로 벗어나 있는 음악들을 모아, 다시 '프린지' 무대를 만들어 놓았다. 행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중앙의 큰 무대에는 주로 이름이 꽤 알려져 있는 뮤지션들이 섰지만, 그 옆 작은 무대에는 주로 아마추어들의 작은 공연들이 펼쳐졌다. 프린지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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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느껴보자 - 아시아 청소년 문화축전취재파일 2011. 9. 2. 18:55
광주에서 열린 아시아 문화주간 행사 중에는 '아시아 청소년 문화축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국의 각 지역에서 온 학생들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서 온 청소년들이 모여서 여러가지 활동들을 했던 행사였다. '아시아 청소년 문화축전' 속에는 또 몇 개의 세부적인 프로그램이 있었다. 여러 곳에서 모인 사람들 앞에서 자랑하고 싶은 자국의 자랑거리와, 아시아의 자랑거리를 발표하는 아시아 청소년 포럼. 하나의 책을 읽고 다양한 사람들과 아시아 문화에 대해 토론을 했던 대학생 독서캠프. 그리고 미술, 음악, 무용분과 등으로 나누어져서 각자 팀별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청소년 문화한마당 같은 프로그램이다. 그 모든 활동들의 중간결과를 점검하고 발표한 행사가 바로 '장관과의 대화' 행사였다. 이 자리에는 정병국 문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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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 :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국내여행/전라도 2010. 5. 17. 09:00
낯선 소리가 들린다. 낯선 이끌림에 따라가는 발걸음은 멜로디로 흐른다. 스치는 바람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평화로운 들판처럼, 넘실대는 파도처럼.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속삭이듯, 선율이 흐른다. 저 아름다운 이국의 산천이 보이기도 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화려한 색채의 불빛들이 보이기도 하고, 또 그저 평화로운 느낌에 푹 안기어 아늑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어쩌면 연주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잡힐듯 한 그 아름다운 소리의 색체. 국적이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인간 대 인간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통하는 소통수단. 그것이 바로 음악이다. 2010년 5월 광주와 고양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나라의 음악가들로 구성된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의 앙코르 공연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