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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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듣기 싫은 말들, 혹시 내가 그대로 하고 있진 않은지웹툰일기/2011~ 2015. 2. 18. 15:59
명절만 되면 친척들의 스트레스 받는 말들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주로 "성적은 어떠냐", "대학 가야지?", "직장은 구했냐", "돈은 좀 모았냐", "결혼 안 하냐", "애 안 낳냐", "둘째 안 낳냐", "셋째 안 낳냐" 등등. 어쩌면 한 90살 쯤 된 분은 60세 미만에게 "연금은 잘 넣고 있냐", "보험은 하나 들어야지?", "일자리는 알아보고 있냐" 등의 말을 할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어쨌든 한 친구가 어느날 깜짝 놀랐는데, 그 듣기 싫어하던 말들을 어린 조카들에게 그대로 하고 있더라고. 피해자가 자기도 모르게 다시 가해자가 되는 건 순식간. 그럴 위험이 높다는 것도 여러 연구자들이 이미 발표한 사실이기도 하고. "공부 잘 하고 있냐" 정도는 그냥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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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팸웹툰일기/2007 2007. 9. 24. 18:13
새해, 연말, 설날, 추석, 크리스마스 등에 보내지는 명절 스팸. 명절 스팸은 그나마 아는 사람들이 보낸다는 점에서 다른 스팸과는 다르기는 하다. 그런데 평소 그런 아름답고 건전한 말 하지 않던 사람들이 그런 문자 보내오면 당황스럽다. 게다가 간혹 친구가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이런 문자를 보내오면 좀 무성의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물론 나도 한 때 열심히 명절 스팸을 보내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라도 가끔씩 안부를 주고 받는 것을 나쁘게 생각지는 않는다. 그런데 최소한 '선배/후배/친구' 정도의 구별은 해서 보내야 하지 않나 싶다. 한 사람에게 30초 씩만 부여해도 저마다의 이름을 불러줄 수도 있을텐데... 어디선가 가져와서 한꺼번에 뿌리는 명절 스팸은 아무래도 좀 아니지 않나 싶다.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