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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엑스 스타링크 - 전세계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 인터넷 서비스 판도를 뒤집을까
    IT 2019. 5. 29. 12:35

     

    미국 동부시간으로 5월 23일 밤 10시 30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Space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됐다. 스페이스엑스가 재활용 로켓을 발사하는 것이 이젠 딱히 신기한 일도 아니지만, 이번 로켓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 이유는 이 로켓에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첫 위성 60기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발사후 약 1시간 뒤, 이 위성들은 고도 450km 지점에서 로켓에서 빠져나왔고, 이후 자체 동력으로 550km 궤도로 올라가서 안착했다. 24일에는 네덜란드 천문대 연구원이 이 인공위성들을 행렬을 촬영해서 다시 한 번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미지: 스타링크 공식 홈페이지)

     

    스페이스엑스, 스타링크 Starlink

     

    스타링크는 우주에 위성군을 올려놓고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케이블로 연결된 인터넷을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로 구성하는 것이다.

     

    이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서 약 12,000여 개 인공위성을 배치할 예정인데, 이 위성들은 높이에 따라 3개 궤도를 차지한다. 각각 550km, 1150km, 340km 이다. 저궤도 위성은 지상과 가까운 만큼 통신 속도가 빠르지만 서비스 범위가 좁다. 그래서 고궤도 위성과 네트워크를 이뤄서 함께 연동하는 방식을 취했다.

     

    스페이스X 측은 올해 말까지 2회에서 6회 정도 로켓을 더 쏘아올리고, 2020년엔 북미지역(미국, 캐나다)에서 시범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2024년쯤엔 전체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위성을 배치할 계획이다.

     

    최종 목적은 지구촌 모든 곳에서 빠른 인터넷을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인데, 사실 당장 팰콘으로 위성을 몇 번 더 쏘아올린다는 계획 외에는 확실한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물론 기술이 발전하면 나중에는 더 많은 인공위성을 더 자주 쏘아올릴 수 있게 되니, 프로젝트 완성이 빨라질 수도 있을 테다.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아래는 대략 이런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일 뿐, 나중에 현실은 완전히 다를 수도 있다.

     

    - 스타링크 인터넷 속도는 대략 1Gbps 정도로 추정.

    - 가격이 약 100~300달러(USD) 정도 되는 안테나를 집에 설치해야 사용할 수 있을 듯.

    - 사용료는 대략 월 50달러 이하 아니겠나라는 추측이 있음.

     

    어쨌든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로 돈을 벌어서 화성 프로젝트에 쓰겠다는 생각을 밝혔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나중에는 화성에도 이런 시스템을 구축할 생각도 있다고.

     

    그런데 이미 경쟁자들도 있다. 버진그룹과 코카콜라, 소프트뱅크, 퀄컴 등이 연합해서 만든 기업 '원웹(OneWeb)'은 2019년 2월에 이미 6개 위성을 쏘아올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리고 2021년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마존도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라는 이름으로 3236개 저궤도 인공위성을 배치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업체들과 계획들이 있지만, 이 세 개 업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각각 어떻게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지금은 전혀 알 수가 없다. 과연 전세계에서 쓸만 한 속도를 저렴한 요금제로 제공할 수 있을지도 아직은 의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경쟁과 협력을 해 나가면, 각국의 ISP가 맞물린 지금의 인터넷 판도를 완전히 뒤집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물론 돈 없는 우리는 여전히 지역 케이블 티비의 인터넷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전체적인 판도가 뒤집히면 분명히 우리도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일상에서 큰 변화가 없다 치더라도, 해외여행 갈 때 인터넷만 사용할 요량이면 스페이스엑스 요금제를 사용하면 간단해지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p.s.

    * 스타링크 공식 홈페이지

    * Starlink FAQ 2019 Edition (reddit)

    * Elon Musk: SpaceX's Bright Starlink Satellites Won't Ruin the Night Sky

    * SpaceX seeks FCC approval for up to 1M Starlink satellite earth s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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